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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미식문화 시리즈 35] 룬빙(潤餠)

박정대 기자 | 기사입력 2012/08/31 [09:42]
소개
 
대만에서는 설과 청명절이 되면 룬빙(潤餠)을 먹는 풍습이 있다. 이 중에서도 설날에는 남은 음식을 룬빙의 껍질에 싸서 함께 먹는데, 이것은 복을 소중히 여기고 해마다 풍족하여 남음이 있도록 기원하는 의미를 상징한다.

특색
 
룬빙의 껍질은 얇고 탄력성이 아주 강하다. 여기에다 풍부하고 다양한 소를 곁들인다. 예를 들어 부드럽고 상큼한 채소와 연하고 신선한 계란 채, 바삭바삭하고 달콤한 홍사오로우(紅燒肉) 등을 소로 넣는데 사람의 식욕을 크게 동하게 한다. 가장 특별한 것은 손님들이 개인적인 기호에 따라 소의 보조재료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밖에도 달고 짜고 매운 다양한 맛의 소스와 카레 등을 입맛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육식이나 채식에 모두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가지고 다니기에도 편리해 널리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얽힌 이야기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춘추시대 진(晉)나라에서 정변이 발생하자 대공자 중이(重耳)는 대신 개자추(介子推) 등 신하들의 수행 아래 타국으로 망명했다. 떠돌이 망명 기간, 개자추는 중이가 배고픔에 시달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자신의 허벅지 살 일부를 베어 낸 뒤 삶아서 먹도록 바쳤다. 이에 중이는 감동해 마지 않았다. 19년 후 망명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중이는 진문공(晉文公)으로 왕위를 계승했다. 진문공은 그와 함께 망명생활을 했던 중신들에게 큰 상을 내렸지만 유독 개자추만은 빠뜨렸다. 진문공은 어떤 사람이 개자추를 위해 억울함을 호소한 후에야 비로소 개자추에게 상을 내릴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개자추는 봉함을 받기를 원하지 않고 어머니를 업고 산 속으로 피해 들어가 살았다. 어떤 사람이 진문공에게 산에 불을 놓아 개자추가 어쩔 수 없이 나오도록 하자고 계책을 바쳤다. 그러나 산을 태웠지만 개자추 모자는 여전히 나타나지 않았다. 알고 보니 산중에서 이미 불에 타 죽었던 것이다. 훗날 사람들은 개자추를 기념하기 위해 청명절이 오기 이틀 전이면 불을 피우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 날에는 자오빙(棗餠)과 식은 죽 등 한식(寒食, 찬 음식)만 먹을 수 있었다. 옛날에는 이를 두고 한식절(寒食節)이라 불렀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룬빙도 여기에 기원을 두고 있다.
 
 
자료출처: 대만미식문화웹 > 미식 분류 > 대만의 샤오츠
http://taiwanfoodculture.net/ct.asp?xItem=72662&ctNode=2853&mp=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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