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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선 D-31 野단일화 향배 ‘판도 좌우’

문-안 단일화 최대변수 PK·호남·중도·무당파 표심-투표율 주목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2/11/18 [09:37]
18대 대선 D-31 현재 청와대 새 주인 윤곽은 여전히 희미하다. 뚜렷한 프레임 부재 속에 문재인-안철수 야권단일화가 최대 변수로 부상한 채 판도를 좌우할 전망이다. PK·호남이 캐스팅보트를 쥔 양태로 표심향배가 주목되면서 박근혜-야권단일후보 간 박빙혈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 11월 6일 저녁6시 문재인 민주통합당후보와 안철수 무소속후보는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회동을 하였다. 회담에 앞서 두 후보가 취재진 앞에서 포즈     ©김상문 기자
대선이 한 달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그러나 판세와 구도 모두 안개 속인 가운데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시계제로 형국이다. 현재 초미 관심사로 부상한 야권단일화가 정리되면 본격 대진표가 짜여 질 전망이다.
 
이번 대선은 역대 대선과 다른 양태를 띤다. 단순 여야대결을 넘어 최초의 ‘여성 대 남성’ 성(性)대결구도를 보인다. 특히 국민적 불신도마에 오른 ‘기성정당정치 대 안철수 식 새 정치형태’ 간 격돌양상을 띤다. 또 복지-경제민주화 등 미래담론을 둘러싼 대결 양상도 띠면서 판을 달굴 전망이다.
 
야권단일화 정리 후 여야대진표가 최종 확정되면 공개검증에도 본격 시동이 걸릴 전망이다. 검증국면에서 여야 간 불꽃 티는 공방이 예고되는 가운데 국민들 선택이 누구에 쏠릴지 주목된다. 가열되는 네거티브 공방 속에 출혈이 적은 쪽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정수장학회 문제와 과거사 및 역사인식, 희석된 경제민주화 공약 등이 논란이 된 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 경우 서해북방한계선(NLL) 포기발언의혹과 법무법인 부산의 부산저축은행 과다수임 논란, 안 후보는 안 랩 신주인수 권부사채(BW) 헐값인수의혹 등이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와중에 오는 대선후보등록일(25∼26일)전 단일화원칙에 합의한 민주통합당 문 후보와 무소속 안 후보 간 룰 혈상이 최대 주목거리로 국민적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중간에 양 측이 충돌해 협상이 잠정 중단돼 단일화가 기로에 놓였으나 결국 합의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양 측은 현재 치열한 신경전을 보이는 가운데 ‘선(先)민주당 혁신-후(後)회동(안)’과 ‘쇄신-협상병행론(문)’을 둘러싸고 팽팽히 맞선 상태다. 지난 16일 민주당 전 의원들의 당 압박 성 기자회견(문-안 지지자유)은 02년 16대 대선 당시 후단협(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사태를 오버랩 시켰다.
 
지난 02년 10월 당시 민주당 노무현 후보 지지율이 15%대로 주저앉자 당내 반노(반노무현)·비노(비노무현) 의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후단협은 그해 11월4일 노-정 단일화를 촉구하며 집단 탈당했었다.
 
노-정 단일화는 한차례 협상이 깨져 2차 협상단이 꾸려진 끝에 가까스로 재합의에 이르렀다. 2차 협상단도 ‘역 선택’ 방지조항 포함문제로 이견을 좁히지 못해 무산 위기에 내몰렸으나 노 후보가 역 선택 방지와 관련 정 후보 측 요구를 전격 수용하면서 단일화 협상이 타결됐다. 이번 문-안 단일화 협상 역시 엇비슷한 양태인 가운데 결국 두 후보 간 담판으로 해법을 찾을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단일화 이슈향배가 어느 방향으로 전개되든 대선 판은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다. 단일화 성사 시 현 팽팽한 3각 구도가 여야양자구도로 재편되면서 판세는 요동칠 전망이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결과 다자구도에선 박 후보가 40%대 안팎 지지율로 선두다. 그러나 양자 가상대결에선 세 후보가 오차범위 내 박빙승부를 펼치면서 판세를 예측 불허케 하고 있다.
 
야권단일화 향배와 더불어 판을 뒤흔들 변수로는 PK-호남표심이다. PK는 전통적으로 새누리당 텃밭이다. 그러나 문-안 모두 부산출신인데다 합산지지율이 40%를 넘나들어 이번 대선 최대승부처로 부상했다. 지난 02대선 당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산득표율은 29%였던 가운데 이번 경우 특히 주목되고 있다.
 
사실상 야권단일후보 결정 ‘키’를 쥔 채 단일화 풍향계로 여겨지는 호남표심 향배도 관건이다. 새누리의 전통취약지인 호남이 야권단일후보를 전격 밀 경우 여권으로선 치명적이다. 요동치는 심상찮은 PK표심향배가 어느 쪽 손을 더 들어줄지는 미지수이나 약세를 예상할 때 박 후보 부담이 커진다.
 
이번 대선은 ‘51 대 49’의 2%를 둘러싼 ‘아마겟돈 혈전’이 예고된 상태다. 남은 한 달간 그야말로 여야 간 퇴로 없는 대 혈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새누리 전신인 한나라당이 지난 07 대선 때 내세운 ‘권토중래’를 이번엔 야권이 쥔 채 불꽃 튀는 한판 진검승부가 펼쳐질 태세다. 야권단일화를 기점으로 오리무중인 중도-무당파 표심향배와 투표율 폭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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