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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민족 몽골과 낮은단계 연방제 맺자!”

[단독 인터뷰] 최기호 몽골 울란바토르 대학 총장

문흥수 기자 | 기사입력 2013/04/04 [17:29]
 
브레이크뉴스 문흥수 기자= “몽골과 한국은 뿌리가 같은 민족이다. 몽골 칭기스칸의 정신과 한국 세종대왕의 정신을 서로 공유하며 열심히 협력해 나가면 두 민족은 국제사회를 움직이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최기호 몽골 울란바토르대학 총장은 지난 3일 브레이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몽골과 한국은 같은 핏줄과 같은 문화를 갖고 있는 등 밑바탕을 공유하고 있는 나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총장은 대개 혈통, 언어, 의식주, 종교 등이 민족을 결정하는 요소라며 몽골인과 한국인은 이러한 요소들이 대부분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몽골의 경제발전 속도가 대단히 빠르다며 한국이 경제적으로 몽골과 잘 협력한다면 두 나라는 앞으로 눈부신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최기호 총장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 최기호 몽골 울란바토르대학 총장     © 브레이크뉴스

 
-몽골과 한국의 유사한 점이 무엇인가.
 
▲몽골과 한국은 사실상 같은 문화를 공유하고 있다. 언어로 따지면 알타이어족 이라고 하는데 그건 틀렸다고 본다. 몽골, 브리아트 몽골인, 만주족, 한국인, 일본 사람까지가 하나의 동북아시아 어족으로 형성된다.
 
이들은 언어와 생김새가 비슷하고 형통도 같다. 몽골, 만주, 한국사람의 90프로에서 몽골반점이 나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일본 동경대 의과대 한 교수가 발표한 연구자료를 보면 몽골과 브리아트 몽골인, 만주족, 한국인, 일본 본토인 전부가 같은 문화권 속에서 같은 핏줄로 이어졌다고 서술돼 있다.
 
민족 결정요소로 대개 혈통, 언어, 의식주, 종교 등이 한민족 인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요소로 보는데 이것들이 대부분 일치한다. 서로 떨어져 살았기 때문에 의식주 등은 조금씩 달라졌지만 그 밑바탕은 같다. 한 예로 젓가락 문화가 그렇다. 이들 민족에는 동질적인 문화가 아주 많다.
 
-특히 제주도에 몽골문화가 많이 남아 있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느 부분이 그런가.
 
▲13세기 중엽 고려 때 원나라에서 많은 문물이 들어왔다. 이때 변발과 몽고 옷 등 풍습이 고려로 넘어오면서 몽고풍이 유행을 했다. 반대로 우리 고려의 풍습인 고려양이 몽골로 넘어가기도 했다. 몽골로 넘어간 고려양은 사실상 한류의 시초라고 볼 수 있다.
 
또 몽골어 중 한국어가 유사한 단어가 상당히 많다. 한 예로 한국어 '인두'는 몽골에서도 똑같은 단어로 불린다. 이러한 예는 제주도 말에서 흔히 보인다. 한 때 몽골은 제주도를 직할 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한국에선 아기를 재울 때 ‘자장자장’ 하는데 몽골과 제주도에선 ‘부예부예’라고 한다. 제주의 ‘물허벅’도 몽골어에서 유래됐다. 허벅이 몽골말로 바가지라는 뜻이다. 돌하르방도 몽고풍을 띄고 있다. 제주에선 오름이란 지명이 많은데 산이란 몽골어 ‘오르’가 오름으로 변한 것이다. 조랑말이란 단어 자체도 몽골어다. 몽골에선 왜소한 말을 ‘조록모리’라고 하는데 이 말이 제주도로 들어가 조랑말로 불리게 됐다.
 
이러한 예는 수도없이 많다. 예를 들어 몽골 택시를 타고 한국어로 ‘울란바토르 호텔쪽으로’ 라고만 말해도 기사가 알아듣는다. 방향을 나타내는 ‘로’라는 단어의 발음과 뜻이 우리와 일치하기 때문이다. 또 어디서 왔냐는 물음에 ‘서울에서’라고만 답해도 알아듣는다. ‘에서’라는 조사도 우리와 똑같이 쓰이기 때문이다.
 
-몽골에 대한 한국의 역사가 왜곡돼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고 있다.
 
▲칭기스칸의 손자인 쿠빌라이(원세조)는 현 인류 중 가장 넓은 땅을 차지한 인물이다. 중국, 러시아, 헝가리 핀란드 이란, 이라크까지 모두 점령해 몽골대제국을 건설했다. 그러나 유일하게 한국만은 고려라는 국호를 그대로 유지시켜줬다. 이것은 매우 큰 의미를 담고 있다. 고려를 속국이 아닌 하나의 나라로 인정해준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쿠빌라이가 친딸을 고려 충렬왕에게 시집보낸 것도 그렇다. 지금으로 치면 미국 대통령이 딸을 한국에 시집보낸 격이다.

우리 역사책엔 몽골-고려 전쟁에 대해 고려가 강화도로 수도를 옮겼고, 해전에 약한 몽골이 강화도를 공격하지 못했다고 나왔지만 이것은 왜곡된 역사다. 몽골이 고려를 봐준 것이라고 봐야 한다. 제주도는 물론 일본까지 물을 건너가 점령했는데도 물이 무서워 강화도엔 쳐들어가지 못했다는 건 말도 안되는 소리다.
 
몽골은 고려를 같은 핏줄로 보았고 역사인식도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우리를 적으로만 몰지 않았다. 당시 몽골은 1등 국민, 2등 국민, 3등 국민으로 계급을 나눴는데 1등 국민은 몽골인이었고 3등 국민은 몽골인을 제외한 전부 였다. 하지만 고려인만은 2등 국민으로, 준 몽골인으로 대접해줬다.
징기스칸의 부인 중 발해 사람이 있는 것과, 원나라의 황제 순제(順帝)의 황후인 기황후가 고려 사람이라는 것을 보면 알수 있다. 고려인을 준몽골인으로 대접해줬기 때문에 황후자리에 까지 오를 수 있었다.
 
또 삼국유사, 삼국사기등은 중국의 왜곡된 역사서를 토대로 편찬된 것으로, 한국 역사를 엉터리로 기술해놓았다. 김부식은 장수왕이 아버지인 광개토대왕의 업적과 당시 역사를 사실대로 새겨넣은 광개토대왕비를 보지 못하고 중국의 왜곡된 역사서만 참고해 삼국사기를 편찬했다. 광개토대왕비와 삼국사기, 삼국유사간 상충되는 내용은 광개토대왕비가 맞다고 봐야 한다.
 
-몽골어를 배우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
 
▲저는 연세대학교에서 국어사 전공으로 박사학위까지 취득한 뒤 일본 동경 외국어대학원에서 몽골어를 배웠다. 국어사 전공자로서 우리말을 연구하는 데 우리 것만 보며 연구하는 건 잘못됐다 생각했다. 만주어와 몽골어, 일본어 등 우리와 뿌리가 비슷한 알아야만 제대로된 우리말 연구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일본에서 가서 몽골어를 배우니 몽골이 점점 가고 싶어졌다. 당시 몽골은 공산국가여서 외국인의 방문이 쉽지 않았지만 우여곡절 끝에 학자로선 최초로 몽골을 방문하기도 했다.
 
-몽골에서도 한류 붐이 상당하다고 알고 있다.
 
▲울란바토르대학은 몽골에서 한국어를 가장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유명한데, 몽골 한류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기도 하다.
 
매년 10월 9일 한글날을 기념해 몽골에서 ‘한글날큰잔치’ 행사를 하는데 올해로 10주년을 맞는다. 외국에서 한글날 행사를 우리만큼 크게 하는 곳은 없는 것으로 안다.
 
한국말하기, 한글쓰기, 한국노래 부르기 대회를 하는데 몽골의 대학생 2000여명이 몰려올 정도로 인기가 많다. 이 대회에서 1등을 하면 한국에도 보내주기 때문에 호응이 많다.
 
특히 한국 노래 부르기 대회에는 최신노래부터 7080가요까지 다양한 노래를 부르는데 마치 한국 사람이 부르듯 굉장히 깔끔한 한국어를 구사해 몽골인이 맞는지 깜짝 놀랄 정도다.
 
-울란바토르 대학이 국립이 아닌 사립대학라 들었다. 학교 소개를 해달라.
 
▲울란바토르 대학은 1995년 한국인이 몽골에 세운 첫 사립대학이다. 유치원부터 대학원까지 모든 과정이 있다. 학생 수는 약 4000여명에 달한다.
 
한국인이 세웠지만 현지화에 성공해 한국인은 약 40여명이 근무하고 나머지는 대부분 몽골인이다. 학생들도 몽골인이 대다수다.
 
몽골은 공산국가였던 탓에 국립대학밖에 없었다. 하지만 몽골도 민주화의 거치며 1990년부터 교육법이 바뀌어 사립학교 인가해줬다. 당시 우리 학교가 가장 먼저 인가를 받은 첫 사학이다. 당시 몽골 수도의 이름을 딴 울란바토르대학으로 짓겠다고 하니 별다른 제재없이 허락해줬다.
 
지금 몽골에는 100여개 정도의 대학이 있는데 울란바토르 대학은 손에 꼽을 정도 유명하다.

우리 대학이 들어서며 몽골에 한국식 교육제도가 많이 보급됐다.
 
몽골은 지금도 한국식 교육제도에 관심이 많다. 처음 우리 대학이 건립될 당시 몽골엔 대학원이란 개념조차 없었다. 모든 석박사 학위는 국립 과학아카데미를 졸업해야만 취득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한국처럼 대학원이 생기고 각 대학원에서 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바뀌었다. 또한 몽골도 한국의 수능과 같은 시험이 있는데 이 역시 한국 것을 따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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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다가다 2025/09/03 [13:28] 수정 | 삭제
  • 칭기스칸은 발해의 후손이다
  • 지나가다 2013/04/05 [12:32] 수정 | 삭제
  • 뭐, 대단한 사실도 아니죠..
    우리가 삼겹살을 먹고 색동 저고리 입고..
    별주부전 전설.. 이런 거 다 몽골의 침입기 때 들어온거고..

    또 몽골은 그런 거를 티벳에서 배운 게 많죠..

    그리고 당연히 상당한 혼혈도 있었을 것이고요..

    언어적 유사성으로 보면
    한국어는 몽골어보다도 일본어와 더 유사할 겁니다..

    그런데 왜 일본은 같은 민족이니
    연방제를 안 하자고 하는지 모르겠군요..

    지금 북한과도 통일하지 말고 살아야 할 시대가 오는데..
    무슨 놈의 혈연 중심적 사고에 젖어서 를 주장하다니..

    그런 사고방식을 하는 사람들은
    유사시에는 도리어 극우주의자로 바뀔 수도 있죠,..

    국어학자들이 외국어를 알아야 한다는 것은 동의하지만..
    가능하면 어순이 다른 언어들을 알면
    한국어도 더욱 잘 이해하게 될터인데...
    무슨 어순이 동일한 언어 연구만 하자는 것도 폭이 좀 좁고..

    하여간 광기의 21세기에서
    살짝 맛이 간 분 중 한분으로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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