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공무원의 주5일제 근무로 평일 체육대회를 자제토록 했으나 전남강진군이 이를 무시하고 '공무원 가족 한마당체육대회'를 가져 민원인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특히 지난 3일부터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농) 광주.전남연맹 등 6개 농민단체로 구성된 광주.전남농민연대가 '공공비축제 폐지. 수매제 부활' 등을 주장하며 나락을 각 시군청 앞에 야적, 천막 농성에 들어가는 등 농민들의 시위가 격렬 해 지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 개최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전남 강진군은 8일 오전 10시부터 전직원 및 가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진 종합운동장에서 '공무원 가족 한마음 체육대회'를 실시하고 있다.
체육대회에서는 연합축구,터치볼, 엿 물고 달리기, 4인 발 묶고 달리기 등 다양한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하지만 대부분 직원들이 체육행사에 참가하는 바람에 일부 민원부서를 찾은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으며, 농민들의 심정을 도외시 하는 처사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주민 김모(34)씨는 "정부가 공무원들의 체육행사를 평일이 아닌 토요일에 실시하도록 권고 했는데도 직원 2-3명 만이 근무하고 있는 데다 민원들을 아랑곳 않고 굳이 평일에 체육대회를 갖는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이모(46)씨는 "농민들이 나락을 군청 앞에 야적 하는 등 '벼랑 끝 농심'들이 길거리에 나서고 있는 데도 이를 아랑곳 하지 않고 체육대회를 강행한 군의 처사에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강진군 관계자는 "체육대회를 갖고 있지만 전체 직원 가운데 민원실, 보건소 등 주요 부서에서 순환근무 하기 때문에 민원인들의 불편은 없을 것이다"며 "이번 체육대회는 3개월 전 부터 계획을 세워 어쩔수 없이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관광부는 올초 민원인들의 불편을 감안, 가급적 평일 대신 토요일에 체육행사를 치르도록 권고하는 공문을 최근 행정.공공기관 등에 시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