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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이날 오전부터 외교안보분야 사령탑인 김 안보실장 주재 하에 안보 실을 중심으로 남북고위급 접촉을 실시간 모니터 링 하는 등 긴박한 모습을 연출했다.
특히 이번 접촉은 현 정부 남북관계의 변곡점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제3차 북핵실험과 개성공단 일방폐쇄 등 악재를 겪은 끝에 올 초 이산가족상봉 요구를 북측이 수용하면서 조성된 남북해빙무드 문턱에서 열리는 고위급 접촉인 탓이다.
특히 북측이 고위급접촉의 카운터파트로 청와대 인사를 요구한데다 청와대 역시 안보컨트롤타워인 김 안보실장 신임을 받는 김규현 국가안보실 1차장을 수석대표로 보내는 파격이 이뤄졌다.
이는 이번 접촉에 대한 정부의 기대가 그만큼 큰 것을 뜻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정부는 남북관계 경우 주무부처인 통일부가 맡아 진행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그러나 이번 경우 김 1차장을 수석대표로 발탁하면서 남북관계 진전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는 양태다.
더욱이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도 지난 신년사에서 “북남관계개선 분위기를 마련해야한다”고 하자 박 대통령이 이를 받아 지난 신년 기자회견석상에서 ‘통일대박론’을 꺼내 남북관계개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번 접촉에서 이달 20∼25일 금강산에서 열기로 한 이산가족상봉 문제 외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파격제안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배경이다.
또 주목되는 건 박 대통령이 제안한 비무장지대(DMZ) 세계평화공원조성과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 정부의 대북정책 구상관련 설명과 함께 서울과 평양 교류협력사무소 설치 관련 지난 대선 때 박 대통령 제안이 거론될지 여부다.
한편,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11일 현안관련 서면 브리핑에서 “내일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 집에서 남북 고위급 회담이 열리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담은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리는 남북간 고위급 당국 회담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면서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원활한 준비와 함께 상봉 규모 확대 및 정례화에 대해서도 심도 깊게 논의해주길 바란다. 북한 측도 향후 한 걸음 더 진전된 남북 관계를 위해 의미있는 출발점이 되도록 진정성 있게 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박광온 대변인도 이날 “남북고위급회담 개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남북한은 이산가족 상봉 등 현안문제들이 원만하게 성사될 수 있도록 유연한 자세로 임할 것을 당부한다”면서 “이번 회담을 계기로 향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전반적인 논의의 장이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