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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보면서 필자는 국민을 상습적으로 무시하고 기만하는 새누리당도 밉지만 시국이 엄중한 상황에서 당에는 누가 되고 대외적으로는 별 도움이 안 되는 위와 같은 말을 하는 박지원 의원의 사고력에 의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자신에게는 50%의 확률이요 못해도 본전인 이와 같은 말은 저울이 공정하지도 않고, 7월 재보선을 치러야 하는 당 지도부의 심장에는 비수를 꽂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당력을 광주에만 집중했기에 인천과 경기에 패배했다는 당치도 않은 말에는 더더욱 동의할 수 없다.
그렇다면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어째서 국회의원 9명이 온통 새누리당이 차지하고 있는 여당 텃밭에서 끝내는 재선에 성공했으며 중원이라고 일컫는 충남북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단체장들이 거둔 신승은 또 어찌 설명해야 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 또 새정치민주연합의 텃밭에서 내리 무소속으로 3선에 성공한 이건식 김제시장 당선자의 경우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지 대답해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송영길 후보가 새누리당 출신의 전 안상수 시장의 적지 않은 부채를 떠안고 시장 임기를 시작한 것은 익히 알지만 ‘인천시민들이 체감하는 시정을 확실하게 펼쳤는지 따져볼 일이다. 경기지사 김진표 후보만 해도 상대를 누를 만큼 좀 더 참신하고 경쟁력 있는 인물이었는지 냉정하게 돌아봐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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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속으로 난 자식도 부모 맘대로 못하는 세상에 백인백색 천인천색일 수밖에 없는 4천만이 넘는 유권자들의 표심의 결과로서 시도지사와 교육감이 서로 다른 성향의 사람들이 뽑혔다 해서 그게 그렇게 큰일 나고 걱정할 일인지 모르겠다. 유권자들의 표심을 걱정하기 전에 정부 여당과 대통령을 향해서 가열차게 입바른 소리를 할 일이다. 불의와 부정과 무능의 냄새가 썩은 생선처럼 진동하는 사회 지도층을 향해서 제대로 된 비판을 할 일이다.
종편이 생긴 이후로 정치평론가 몇 명이 등장해서 하루 왼 종일 입담성 자랑이나 하는 프로가 대유행이다 보니 떠들면 아무나 정치평론가요, 내뱉으면 아무나 논객인 세상이 됐다. 그래서다. 말들이 너무 가볍다. 한 입으로 두말하는 모순성 발언이 오뉴월 잡초처럼 무성하다. 자신의 말이 스스로 뒤엉켜서 앞뒤가 맞지 않아도 부끄러운 줄도 모른다. SNS라는 사회 관계망서비스라는 매개체를 통해서는 더더욱 단발성 말 폭탄을 무책임하게 쏟아내는 사람들이 넘쳐나서 순진한 사람들을 우민화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김현철 씨에게 말한다. 제 속으로 난 자식도 부모 맘대로 안 되는 것이 세상 이치다. “교육감은 진보고 시도지사는 보수라서 이런 결과를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 물론 현재까지의 상황이지만 참 우리나라의 미래가 너무 걱정이 된다” 식의 상호 모순되는 말 같지 않은 말은 삼가하기 바란다. 다시 말 하건데, 박지원 의원과 YS 차남 김현철 씨는 정치적인 발언을 하려면 냉철한 사고력을 갖추고 하라는 것이다. 아니면 말고, 밑져야 본전, 모 아니면 도 같은 하나마나 한 이야기 말고 진정 우리사회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제대로 된 말을 쏟아내어 영향력을 확보하시라는 얘기다.
섣부른 유명세로 유희성 말만 쏟아낼 일이 아니다. 무책임한 말만 뱉어낼 일이 아니다. 우리사회에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언행으로 신뢰와 명성을 확보하라. 사회적인 발언이던 정치적인 발언이든 하려면 똑바로 하십시오!
*박정례/ 언론인, 르포작가, 칼럼니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