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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대권)생각이 없다’ 대선포기냐?

관훈토론회에서 ‘(대권) 생각없다’는 김무성 발언의 진실은?

양영태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4/08/22 [09:30]

지난 20일 열렸던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여권의 유력한 차기 대권후보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서 “지금 현재로서는 (대권)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김무성 대표 스스로가 셀프 주제 파악(?)을 잘 한 판단의 말인지 아니면 ‘현재로서는’이라는 단서를 더 큰 ‘대권 쇼’를 위한 호랑이 발톱 숨기기 쇼의 행위예술(?) 인지는 우리로서는 그의 속내를 알 길이 없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김무성 대표의 말은 일단 여권 장래를 위해선 잘 한 것 같다.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사진출처=새누리당 홈페이지>     ©브레이크뉴스


너도 나도 ‘대권’하고 까불고 있는 정치판에 현직 여당 대표가 ‘대권에 생각이 없다.’고 말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나쁘게 들리진 않는다. 그러나 김무성 대표가 관훈 클럽에서 제시한 대권불참 의사표현이 ‘현재로서는’ 이란 단서는 붙였지만 앞으로 긴긴 3년 동안 ‘모난 돌에 정 맞지 않겠다.’는 넓은 대권 포석으로 보일 수 도 있어 한편으론 ‘원대한 대권 전략’이 가동(?)되고 있음을 의심케 한다.


여론조사에서도 이름을 빼달라는 것은 일종의 자신 만만이거나, 오만의 일종이라 오해 받을 수 있는 부분이지만, 진정성 있는 대권포기 경우에는 상당한 정치적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겠다.

 

만약 대권전략의 일환이라면 아직 3년이라는 긴긴 세월을 견뎌내야 하는 김무성으로서는 대권 불참 론으로 고도의 정치 전략을 밝힐 이유를 찾았던 것 같으나, 국민들은 정치인의 고도 정치 전략을 투시하는 꿰뚫는 ‘눈’을 갖고 있음을 김무성 대표는 간과하진 않았을 것이다.


오히려 김무성 대표가 선제적으로 해야 할 일과 국민을 설득시켜야 할 일은 김무성 대표의 병역과 학업 수학 연한과 연계된 ‘말썽(?)’을 국민들이 납득이 되도록 소명하는 길이다.


70년대의 시대 상황은 자주 국방이 국가 과제였기 때문에 돈 많은 유력 자제나 권력 있는 사람의 자제는 특히 전방으로 차출시키던 시대였다.


그러기에 시대 관행으로는 결코 넘어갈 수 없는 엄중성이 있다.


어떻게 김무성 대표가 4년 동안 방위로 가서 ‘병역의 의무’와 대학을 동시에 졸업할 수 있었는지 새누리당 대학생 위원회가 지난 7월 제기한 의혹을 국민들에게 설득시키는 것이 선결 과제이다.

새누리당 대학생위원회가 지난 7월13일 성명을 통해 김무성 후보의 대학 재학 중 병역 복무 의혹에 대해 “당 대표로 유력시되는 김무성 후보의 무책임하고 불성실한 태도를 보면서 좌절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 새누리당 대학생 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우리 청년들은 당 대표 경선을 바라보면서 새누리당에서 새로운 변화와 혁신의 기풍이 일어나기를 기원했고 특히 병역 기피라는 오명과 낙인을 떨쳐내는 당당한 리더십을 만나고 싶었다.”면서 “새누리당의 확실한 변화를 보고 싶었지만 우리 청년들의 기대는 무너졌다.”고 밝힌 바 있다.

시사점이 매우 크다!


이들 새누리당 대학생 위원회가 제기했던 문제는 다음 그들의 성명에서 제기된다.


“김무성 후보는 군 복무 중에 대학을 졸업했다. 김 후보는 1971년 대학을 입학해 1975년에 졸업했으나 1974년 4월부터 1975년 6월까지 군복무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이는 휴학 후 군복무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김무성 후보의 관력의혹에 대한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김무성 후보를 향해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새누리당 대학생 위원회 성명은 “김무성 후보는 관련 의혹에 대해 오늘 기자 회견에서 ‘오래전 일인데 그 당시 허용됐던 일이다.’ ‘반응하지 않겠다.’는 등 지극히 무책임하고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면서 김 후보가 군복무를 하던 시기는 ‘총력안보 태세의 시기로 누구나 예외 없이 군복무를 하던 시기였고 특히 사회 지도층의 자제들은 전방에 근무하는 등 예외 없는 군복무시기로 김무성 후보의 명백한 거짓”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김무성 대표는 새누리당 대학생 위원회가 지난 7월 당 대표 경선 시 제기했던 ‘병역의무와 학업 (4년 졸업)’을 원 포인트로 결코 할 수 없었던 당시 시대상황에 비추어 볼 때, 과연 그 의혹을 논리적으로, 국민 정서적으로 허용 받거나 명쾌하게 해석 할 수 있느냐에 따라 ‘대권 가능성’이 새롭게 조명될 수 있다. 그런데, 대통령 선거에 그토록 민감한 이런 의혹을 지닌 김무성 대표의 모습에서 국민들은 어떻게 김무성 대표의 ‘대권 생각 없다.’ 발언을 해석해야 할 지 상당히 난해한 정치 이야기로 들리는 것은 비록 필자만의 느낌일까? dentimes@chol.com


*필자/양영태. 자유언론인협회장. 전 서울대 초빙교수. 치의학박사.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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