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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보이지 않으니 소리를 듣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면 오산

물고기들은 주인의 발자국소리를 듣고 있음이 분명

문일석 시인 | 기사입력 2014/10/14 [16:25]

 

 

 

▲ 식물     ©브레이크뉴스

 

 

 

금붕어와 소리


어항의 물속에서만 살고 있는 금붕어
하루에 한 번씩 먹이를 준다.


뚜벅뚜벅 걸어가 먹이를 주려하면
금붕어들은 벌써 물위로 모여 있다.


발 뒷꿈치를 들고
조용조용 걸어가도
물고기들은 물 위쪽으로 모여든다.


물고기들은 주인의 발자국소리를
듣고 있음이 분명하다.


금붕어의 귀 구멍은 안 보여도
큰 소리든, 작은 소리든, 아주 작은 소리든
더 작은 소리라도 듣고 있다.


귀가 보이지 않으니
소리를 듣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면 오산이다. moonilsuk@korea.com


*필자/문일석. 시인. 한국문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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