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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붕어와 소리
어항의 물속에서만 살고 있는 금붕어
하루에 한 번씩 먹이를 준다.
뚜벅뚜벅 걸어가 먹이를 주려하면
금붕어들은 벌써 물위로 모여 있다.
발 뒷꿈치를 들고
조용조용 걸어가도
물고기들은 물 위쪽으로 모여든다.
물고기들은 주인의 발자국소리를
듣고 있음이 분명하다.
금붕어의 귀 구멍은 안 보여도
큰 소리든, 작은 소리든, 아주 작은 소리든
더 작은 소리라도 듣고 있다.
귀가 보이지 않으니
소리를 듣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면 오산이다. moonilsuk@korea.com
*필자/문일석. 시인. 한국문인협회 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