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 문흥수 기자= 교수사회가 2014년 올해의 사자성어로 '지록위마(指鹿爲馬)'를 선정했다.
지록위마는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일컫는다는 뜻으로, 고의적으로 옳고 그름을 바꾸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이 지록위마의 뜻을 놓고 정치권 안팎에선 각자 서로에게 편한 방향으로 해석해 인용했다.
교수사회 및 야권에선 세월호 참사와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에 대해 정부가 사건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는 의미로 '지록위마'를 언급한 반면, 새누리당에선 야권이 허무맹랑한 의혹 제기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발목을 잡는 '지록위마' 행태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먼저 이날 교수신문 보도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724명의 교수 중 201명(27.8%)이 '지록위마'를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택했다.
지록위마를 올해의 사자성어로 추천한 곽복선 경성대 중국통상학과 교수는 "2014년은 수많은 사슴들이 말로 바뀐 한 해였다. 온갖 거짓이 진실인양 우리사회를 강타했다"면서 "사회 어느 구석에서도 말의 진짜 모습은 볼 수 없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구사회 선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도 "세월호 참사, 정윤회의 국정 개입 사건 등을 보면 정부가 사건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유기홍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은 22일 브리핑을 통해 "오늘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낯 뜨거운 자화자찬 발언을 쏟아냈다"면서 "서민은 경제가 어려워 죽겠다고 아우성인데, 박 대통령이 자신의 경제정책 성과를 자화자찬한 것은 또 하나의 ‘지록위마’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반면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지록위마는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로 만들어 강압으로 인정하게 만든다는 것"이라고 설명한 뒤 "(야당은) 허무맹랑한 상상들로 대통령 국정운영에 발목잡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성토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의혹을 사실인양 계속 반복한다해서 의혹이 사실로 변하진 않는다"면서 "새해에는 유언비어가 국민을 삼키고 국가를 삼키는 일에 야당이 앞장서선 안될 것이다. 야당이 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 믿고 자신의 하는 말에 매몰되어 세상을 바라보는 ‘리플리 증후군’의 늪에 빠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