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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연기파 배우’ 여진구가 스크린에 돌아왔다. 바로 지난달 28일 개봉한 영화 ‘내 심장을 쏴라’를 통해.
여진구와 이민기가 주연을 맡은 ‘내 심장을 쏴라’는 수리정신병원을 배경으로, 평온한 병원생활을 이어가던 모범환자 ‘수명’(여진구 분)이 시한폭탄 같은 동갑내기 친구 ‘승민’(이민기 분)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최근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브레이크뉴스>와 만난 여진구는 1997년생답지 않은 성숙한 비주얼과 남다른 배우 포스(?)를 자아냈다. 중저음 보이스로 女心을 사로잡은 진정한 ‘대세남’ 여진구.
10대만의 유쾌 상쾌함부터 20대의 진중함과 여유로움까지 지닌 대체불가 배우 여진구의 솔직하면서도 담백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다음은 여진구와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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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심장을 쏴라’ 개봉 소감.
2015년이 시작된지 얼마 안된 시점에 ‘내 심장을 쏴라’로 대중들과 만남을 갖게 돼서 기분이 정말 좋아요. 이번 작품이 제 나이 또래나, 20대 형-누나들, 그리고 30대 분들에게 추천해드리고 싶은 영화에요. 제 친구들에게도 추천할 수 있는 작품이다보니 떨리는 마음이 더욱 큰 것 같아요.
‘내 심장을 쏴라’를 접할 친구들의 반응은 어떨 것 같나.
아무래도 머리가 길고 예쁘장한(?) 모습으로 등장하나 보니 친구들 입장에서는 어색해할 것 같아요(웃음). 평소에 제 작품을 본 친구들은 자세히는 아니지만 ‘좋았다, 별로다’ 정도로 피드백을 주는 것 같아요. 이번에도 그럴 것 같아요.
‘내 심장을 쏴라’를 직접 보니 어땠나.
정말 좋았어요. ‘내 심장을 쏴라’에 담긴 메시지도 잘 표현된 것 같고, 색감도 너무나도 예쁘게 표현됐어요. 하지만 ‘내 심장을 쏴라’ 속 제 연기는 아쉬웠던 것 같아요.
(어떤 점이 아쉬웠냐는 질문에)‘내 심장을 쏴라’ 촬영 초반에 캐릭터를 잘 잡지 못했어요. 원작에 등장하는 이수명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역이기도 하고, 그나마 저랑 비슷한 성격이면 모르겠지만 전혀 다른 성격을 지녔고..그래서 감정의 공감과 이해가 어려웠어요.
캐릭터를 만드는데 있어 참고할 부분이 원작밖에 없어서 여기에 의존을 많이 했어요. 워낙 디테일하게 표현돼 있기도 했구요. 하지만 저희는 소설이 아닌 영화로 표현해야 했는데, 저도 모르게 소설 속에 갇혀있더라구요. 촬영 중간 정도에 그 점을 깨닫고 연기를 내려놓게 됐는데, 사실 그 초반까지가 너무 어색하기도 하고 경직돼 있어서 아쉬웠어요.
이번 ‘내 심장을 쏴라’를 통해 배우로서 얻은점과 배운점이 정말 많았어요. 촬영이 진행되면서 몰입도도 더욱 높아졌구요. 조금 더 일찍 깨달았으면 좋았을텐데. 지금 생각해보면 감독님, 작가님, 함께 촬영한 선배 배우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커요.
‘내 심장을 쏴라’에서 배우 이민기와 동갑내기 친구를 연기했다. 부담감은 없었나.
사실 민기 형과 동갑내기 친구를 연기하는데 있어 부담감은 전혀 없었어요. 저도 그렇고 민기 형도 그렇고. 수명과 승민 역이 극중에서 25살로 나오기는 하는데, 나이는 연기하는데 신경쓰이지도 않았고, 쓰고 싶지도 않았던 것 같아요. 민기 형과 연기하면서 ‘우리가 편하게 연기하자’라는 마인드로 임했어요. 그래서 정말 현장에서는 친구처럼 지냈어요(웃음).
‘내 심장을 쏴라’ 촬영 중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다면.
사실 민기 형과 가장 많은 장면을 촬영했어요. 그런데 저희는 실제 성격이 워낙 잘 맞아서 그런지 특별한 에피소드가 전혀 없었어요. 그냥 촬영 기간 내내 즐거웠던 것 같아요. 쉬는 시간에는 함께 영화도 관람하고 다니기도 했어요. 물론 아무리 친해도 나이차가 있어서 술자리는 함께 못했지만요(웃음).
다른 영화와 차별화된 ‘내 심장을 쏴라’의 매력을 꼽자면.
소재 자체가 특별한 점도 있지만, 최근 개봉하는 영화들과는 다른 ‘내 심장을 쏴라’만의 매력을 꼽자면..아무래도 10대 20대 청춘들을 위한 힐링 영화라는 점이에요. 물론 저희 영화 자체가 현실성은 떨어지지만, 청춘들을 위한 영화에 현실성은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오랜만에 나오는 청춘 힐링 영화에 참여할 수 있어서 정말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심장을 쏴라’를 선택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제가 지금까지 한 번도 도전해본 적 없는 캐릭터고, 대중들에게도 여진구라는 배우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점이 ‘내 심장을 쏴라’를 선택한 가장 결정적인 이유인 것 같아요.
이번 작품을 선택하면서 ‘정말 힘들겠다’는 점을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그런 부분이 제 안에 있는 도전 의식을 깨워준 것 같아요. 하지만 막상 해보니 제 생각보다 더욱 힘들었어요(웃음). 그래서 초반에는 수명이처럼 제가 만든 세계에 갇혔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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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속 캐릭터를 연구하는데 있어 어떤 스타일로 구축하는가.
저는 주변분들에게 많은 조언을 구하는 편이에요. 그렇다고 타인의 의견에 의한 연기를 하지는 않아요. 제 스스로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부분도 분명히 크지만, 다른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캐릭터를 만들게되면 조금 더 대중분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캐릭터를 선택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일단은 대중분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캐릭터나, 제 스스로 끌림이 느껴지는 캐릭터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그런 부분이 아직까지는 유동적이에요. 어두울 수도 있고, 밝을 수도 있고. 그래서 어떤 캐릭터를 좋아한다고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도전할 수 있고 새로운 면을 보여드릴 수 있는 캐릭터를 선택하는 것 같아요. 연기적으로 도전하는 것을 좋아해서 그런가봐요(웃음).
드라마와 영화 중 본인의 스타일은 어느 쪽인가.
드라마와 영화 둘 장르의 장단점이 너무나도 다른 것 같아요. 저는 드라마와 영화를 딱히 가리지는 않아요. 드라마와 영화를 구분하기보다는 캐릭터에 조금 더 비중을 두는 편이라서 딱히 어떤 것이 좋고, 어떤 것이 힘들고는 없는 것 같아요. 물론 드라마나 영화가 요하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해요.
올해 열아홉이 됐다. 성인이되면 하고 싶은 것은.
성인이되면 할 수 있는 것이 너무나도 많아져서 어느 것 하나를 딱 고르기는 힘들어요. 그래도 몇가지를 꼽자면 세계여행, 운전면허, 치킨+맥주(선배들과의 술자리) 등 너무 많은 것 같아요.
대학교는 생각하고 있나. 하고싶은 전공은.
대학교는 생각하고 있어요. 그렇지만 어느 학교, 어느 전공 등 구체적인 것들에 대한 생각은 아직까지 미루고 있어요.
<사진=임국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