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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의거의 영웅 윤봉길 의사를 기리며

<기고문>4월 29일은 윤봉길 의거 83주년이 되는 날

장정옥 서울지방보훈청 총무과장 | 기사입력 2015/04/28 [17:07]
4월 29일은 한인애국단원 윤봉길 의사가 1932년 상하이 훙커우공원에서 일왕 생일축하와 전승기념식을 하던 일본군 장성 등에게 폭탄을 던져 대한독립의 의지를 세계만방에 알린 윤봉길 의거 83주년이 되는 날이다. 
 
▲ 윤봉길  의사  ©브레이크뉴스
윤 의사가 던진 물통 폭탄으로 상하이 파견군 총사령관 시라카와 대장과 상하이 일본인 거류민단장 가와바다 등이 죽었고, 총영사 무라이는 중상, 제3함대 사령관 노무라 중장은 실명, 제9사단장 우에다 중장과 주 중국 공사 시게미쓰 마모루는 다리를 잃었다.
 
윤봉길 의거는 존폐의 기로에 있던 임정과 무기력하던 항일독립운동에 활기를 주었고 한국독립에 대한 외국 정부의 관심을 이끌어 카이로 선언 등 국제적 도움과 지원으로 독립의 여건이 새롭게 조성되었다. 중국정부의 장제스는 중국 100만 대군이 못하는 일을 한국의 한 의사가 능히 하니 장하다고 격찬했을 정도로 우리 독립운동사에서 결코 잊을 수 없는 사건이었다.
 
윤 의사는 고향 예산에서 월진회를 조직하여 농촌계몽운동을 실시하였고 자녀가 2명이 있는 가장이었음에도 1930년에 "장부가 뜻을 품고 집을 나서면 살아 돌아오지 않는다.(장부출가생불환)"는 글귀를 남기고 독립운동을 위해 중국으로 건너간 우국청년이었다.
 
윤 의사는 중국에서 고향으로 “강보에 싸인 두 아들 모순과 담에게”라는 편지를 보냈다. “너희도 만일 피가 있고 뼈가 있다면 반드시 조선을 위해 용감한 투사가 되어라. 태극 깃발을 높이 드날리고 나의 빈 무덤 앞에 찾아와 한 잔의 술을 부어 놓아라. 그리고 너희들은 아비 없음을 슬퍼하지 말아라. 사랑하는 어머니가 있으니 어머니의 교양으로 성공한 자를 동서양 역사상 보건대 동양으로 문학가 맹자가 있고 서양으로 프랑스의 혁명가 나폴레옹이 있고 미국에 발명가 에디슨이 있다. 바라건대 너희 어머니는 그의 어머니가 되고 너희들은 그 사람이 되어라.”라고 애국과 충효를 당부하고 있다.
 
시민들의 성금으로 건립한 서울 양재동 시민의 숲에 위치한 매헌기념관의 현관을 들어서면 제일 먼저 보이는 석판에는 윤의사의 글이 새겨져 있다.
 
“사람은 왜 사느냐, 이상을 이루기 위하여 산다./ 보라, 풀은 꽃을 피우고 나무는 열매를 맺는다. / 나도 이상의 꽃을 피우고 열매 맺기를 다짐하였다. / 우리 청년시대에는 부모의 사랑보다, 형제의 사랑보다, 처자의 사랑보다도 더 한층 강의한 사랑이 있는 것을 깨달았다. / 나라와 겨레에 바치는 뜨거운 사랑이다. / 나의 우로와 나의 강산과 나의 부모를 버리고라도 그 강의한 사랑을 따르기로 결심하여 이 길을 택하였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일신의 안위를 버리고 대의를 위하여 목숨을 걸고 항일 독립운동을 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희생과 헌생이 밑바탕 되었음을 항시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산야가 푸르름을 더하여 가는 신록의 계절을 맞이하고 있다. 윤봉길 의거일을 맞아 매헌기념관이나 현충시설을 돌아보면서 새싹이 녹음으로 우거진 숲을 만드는 자연현상처럼 독립투사의 애국혼이 우리들의 마음속에 깃드는 계기를 마련해 보자.
ok3369@korea.kr

*필자/장정옥, 서울지방보훈청 총무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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