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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정당 없음 52.3%-새누리당 31.9%-새정치연합 12.7%
4.29 재보선 전패(0패) 이후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의 끝을 알 수 없는 추락이 계속되고 있다. <한겨레>가 여론조사 기관인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지난 11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체제의 새정치연합이 '붕괴 수준'에 가까운 총체적 위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정당 지지율이 12.7%로 새누리당 지지율(31.9%)의 3분의 1 수준으로 추락했다. 특히 핵심 지지기반인 호남에서조차 10%대 지지율(17.8%)에 불과했고, 서울에서는 9.9%로 10% 밑으로 내려갔다. 충청권도 한 자릿수 지지율(9.8%)에 그쳤다. 130석을 거느린 제1야당으로서는 사실상 '붕괴 수준'이다.
재보선 참패 책임론에 휩싸인 문재인 대표의 위상도 급격히 추락하고 있다. 호남권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문재인 대표는 박원순 서울시장에 이어 2위로 밀려났다. 박원순 시장 18.7%, 문재인 대표 16.8%, 안철수 의원 12.9% 순으로 나타났다.
다른 기관의 여론조사에서도 4.29 재보선 이후 문 대표의 대선주자로서 위상 추락은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 14%) 결과, 차기 대선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대결할 경우 김무성 대표가 42%로 문재인 대표(38%)를 처음으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정권교체에 대한 요구(40.6%)가 높지만 '현재 제1야당인 새정치연합으로는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는 야권 일각의 주장이 국민들 의식 속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내에서도 비노 진영의 지적에 더 힘이 실리고 있다. 문재인 대표는 '호남이 거부하는 야권주자'(김한길 전 대표)가 되어가고 있고, '문재인 새정치연합 간판으로는 내년 총선 전멸 가능성'(박준영 전 전남지사)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천정배(광주전남)-정동영(전북) 개혁신당 출현할 경우, 새정치연합 '호남 전패' 가능성
이번 조사에서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무당층(지지정당 없음)이 무려 52.3%에 달한다는 점이다. 이는 우리 국민이 새누리당-새정치연합 양대 정당에 극도의 불신을 드러낸 것이다. 자연스럽게 새로운 대안신당에 대한 관심과 폭발력은 더 커질 전망이다.
예컨대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천정배(광주전남)-정동영(전북) 중심의 개혁·진보적 대안신당이 총선 전에 출현할 경우, 새정치연합은 호남에서도 전패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다. 호남의 反친노·反새정연 정서가 확산 일로에 있기 때문이다.
4.29 재보선에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을 상대로 광주 대첩에서 압승을 거둔 천정배 의원, 비록 낙선했지만 서울에서 무소속 후보로 나서 20%대의 득표력으로 새정치연합을 전패(0패)로 몰고가며 존재감을 과시한 정동영 전 의원.
호남의 상징적인 두 인물이 각각의 지역기반인 광주(천정배)와 전북(정동영)을 중심으로 새정치연합보다 개혁적인 대안신당을 창당해 호남권 전 지역에 후보를 낼 경우 새정치연합에게는 가장 큰 위협 요인이 될 것은 불문가지이다.
한편, 국민 10명 중 6명은 "복지비용은 국가가 더 부담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소득이 높을수록 '복지를 위한 증세'에 '세금을 더 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601만원 이상 고소득층에서 절반 이상(54%)이 세금을 더 내겠다고 답했다. 중간소득층인 201~400만원 이하, 401~600만원 이하 소득층에서도 각각 50.7%, 53.7%가 사회복지 확대를 위해 세금을 더 내겠다고 응답했다.
문재인 대표 체제 이후 새정치민주연합이 취하고 있는 중도 보수화의 길이 전체 국민의 시대정신과 거리가 멀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이번 조사는 <한겨레>가 여론조사 기관인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지난 11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 ±4.1%p, 응답률은 13.2%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