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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가 총장 직선제를 둘러싸고 다시 깊은 내홍에 빠졌다.
김기섭 부산대 총장이 4일 차기총장 후보자를 총장추천위원회에서 선출하는 간선제 추진을 최종 직권 결정함에 따라 교수회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교수회 김재호 회장은 오는 6일 12시 대학 교수회 평의회를 열고 대학본부의 간선제 추진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교수회 소속 교수들과 연대해서 단식투쟁 농성에 들어가는 등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수회 김 회장은 지난 3일 오후 4시 김 총장과 면담을 하고 총장 선출방식에 대한 협상을 했지만 서로간의 입장차만 확인하고 결렬됐다. 이에 따라 김 총장은 4일 간선제 선택의 불가피성과 학내 구성원의 이해를 바라는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했다.
김 총장은 이날 오전 담화문을 통해 "취임 초에 약속했던 직선제를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 지난번 6월1일 담화문 이후로 수차례 교수회와 협의를 거쳤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해 매우 아쉽게 생각 한다“면서 ”지난 3일 교수회장과의 대화를 끝으로 간선제로 결정했다. 내년 1월5일까지 남은 임기를 고려하면 일정상 더는 미룰 수 없는 사안이므로 현재 총장추천위원회 안의 규정 개정을 위한 의견수렴을 시행하고 필요한 심의과정을 밟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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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장은 “이번 총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잔여 임기 동안 중요한 여러 사업을 잘 마무리하고, 다음 집행부가 총장 공백 사태 없이 내년 초에 원만하게 출범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출한 후, 임기가 끝나면 연구실로 다시 돌아가 교수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 부산대는 김 총장이 지난 6월1일 학내 구성원에 보내는 담화문을 통해 차기 총장을 총장임용추천위원회를 통해 간선제로 선출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하자 극심한 내홍에 빠졌었다.
교수회 김재호 회장은 같은 달 15일부터 대학본관 앞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했고, 25일 '총장 불신임 및 사퇴' 안건을 의결하는 등 총장 직선제 수호 및 김 총장 퇴진 운동을 전개해 왔다.
지난 달 6일 교수회 김 회장이 먼저 총장에 1박 2일 여행을 제안했고, 김 총장이 당일치기를 수용하면서 대학본부와 교수회가 해빙무드를 갖는 듯 했다. 양 측은 금정산 인근에서 장시간 협의를 통해 이달 하순경 국회에서 개최되는 ‘공교육회복을 위한 포럼’에 같이 참여하기로 하고, 대학본부는 잠정적으로 모든 간선제 절차를 중단하기도 했다.
이어 김 총장이 7월 9일 약 10일간의 일정으로 스페인 등 해외교류 협력 차 출국함에 따라 교수회장도 같은 달 7일 대학본부 앞에서 23일간 계속해온 천막 농성을 해제하면서 내홍은 소강상태로 들어갔다. 하지만 지난 3일 양측의 최종 협상에서 결렬된 후 부산대는 다시 심한 교착 상태에 빠질 전망이다.
원본 기사 보기:부산브레이크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