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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경제] 인공지능 발전이 초래할 가공할 미래상은?

인공지능이 인간을 초월 한다면?

이승재 | 기사입력 2015/08/23 [14:53]

(브레이크뉴스 이승재 기자) 거대 인터넷 기업들이 인공지능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는 가운데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연출한 영화 에 나오는 인공지능 HAL처럼, 느끼고 생각하는 ‘강한’ 인공지능(Strong AI)의 출현은 상당기간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인간 지능과 근접한, 혹은 인간 지능을 초월하는 기계 지능을 구현하는 대신, 상대적으로 좁은 특정 전문분야에서 사람의 지능을 크게 초월하는 ‘약한’ 인공지능(Weak AI)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따라서 인간의 능력을 크게 뛰어 넘으면서도 인간의 능력을 확장시키는 순기능에 충실한 약한 의미의 인공지능은 다양한 분야에서 빠르게 구현될 개연성이 충분하며 약한 인공지능의 저변이 넓어질수록 강한 인공지능을 닮아가게 될 것이다.

최근 인공지능의 발전이 초래할 가공할 미래상에 대해 강한 우려를 제기하는 의견도 만만찮다. 세계적 석학인 스티븐 호킹 박사와 일런 머스크 테슬라 CEO 등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호킹 박사는 지난 5월 구글이 런던에서 주최한 자이트가이스트 2015 행사에서 “다음 100년 중 어느 시점에 인공지능이 인간을 초월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인공지능이 인간들이 지향하는 제반 목표에 어긋나지 않도록 확실하게 조율(align)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인공지능이 핵보다 더 위험한 것이며,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것은 악마를 불러내는 일”이라는 극단적 표현을 사용하면서 인공지능의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

인공지능이 갖는 순기능과 역기능 가운데 어떤 것에 더 무게를 두어야 할지 누구도 쉽게 판단을 내리기 어렵지만, 눈앞에 현실로 다가온 인공지능 문제를 어떻게 이해하고 접근할 것인지 최소한의 사회적 논의가 시작돼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강한 인공지능은 물론 비록 ‘약한’ 것이라고 할지라도 인공지능은 장차 개인과 기업, 그리고 국가 등의 조직에 큰 변화를 가져 올 것이다.

기계와 알고리즘이 인간 사회의 여러 당면 과제들을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하는 좋은 솔루션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겠지만, 그만큼 부작용과 후유증도 적지 않을 것이다. 좀더 스마트한 기계에 대한 사람의 의존은 더욱 커질 것이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는 약화될 것이다.

기업과 정부, 단체 등 조직의 경우에도 정보와 의사결정권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던 피라미드형 위계 체제의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다. 정보를 거르고, 의사결정을 뒷받침하던 중간 계층이 대폭 줄어들면서 양극단으로 갈라진 조직 형태가 만들어 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 다른 중요한 문제는 일자리 문제이다. 앞으로 사람이 하던 일자리의 상당수는 점점 더 빠른 속도로 기계에 의해 대체될 것이다.

과거 산업혁명 이후 기계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오히려 더 많은 일자리가 생겼다는 것은 분명한 역사적 팩트이다. 그러나 다가오는 기계의 시대, 인공지능의 세상에도 과연 이런 선순환이 일어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쉽사리 단언하기 어렵다.

분명한 것은 현대 과학기술이 추구하는 궁극의 지향점이라고 할 인공지능의 출현은 이제 막을 수도, 피할 수도 없다는 사실일 것이다.

LG경제연구원의 조용수 연구원은 인간보다 더 유능하고 똑똑한 기계가 다양한 분야에서 급부상하는 시대, 기계와 인간이 협력하고 공존하지 않으면 살아가기 어려운 미증유의 새로운 미래를 앞두고 개인과 조직은 생존을 위해 어떤 준비가 필요할 것인지를 생각해 볼 때라고 보고서를 통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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