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잘나가는 '삼성페이' 해킹? 핵심기술 유출?

삼성페이 핵심기술 자회사 '루프페이' 지난 8월 해킹...삼성측 "삼성페이는 안전"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5/10/08 [15:10]

NYT, "해커들 5개월이나 루프페이 네트워크 내부에...다단계 연쇄해킹 이뤄졌을 수도"

루프페이 해킹 사실 파악 38일 뒤 미국에서 삼성 페이 출범...서둘러 개시한 속사정은?

▲ 휴대전화 결제 시스템인 '삼성 페이'의 핵심기술을 갖고 있는 삼성의 자회사 미국 루프페이가 올해 3월 혹은 그전에 중국 해커들에게 해킹을 당한 사실이 드러나 삼성전자 측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 사진출처=글로벌 삼성 투모로


잘나가던 '삼성 페이'가 해킹이라는 돌부리를 만났다. 휴대전화 결제 시스템인 '삼성 페이'의 핵심기술을 갖고 있는 삼성의 자회사 미국 루프페이가 올해 3월 혹은 그전에 중국 해커들에게 해킹을 당한 사실이 드러나 삼성전자 측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루프페이는 8월 말이 되어서야 해킹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0월8일 <연합뉴스>는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를 인용해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루프페이가 해킹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NYT> 보도에 따르면 ‘코도소 그룹’ 혹은 ‘선쇼크 그룹’으로 불리는 해커들이 미국 매사추세츠 주 벌링턴에 있는 루프페이의 컴퓨터 네트워크에 올해 3월이나 그 전에 침입했다는 것. 루프페이 임원들은 해커들이 MST(마그네틱보안전송) 기술을 빼내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루프페이 최고경영자이며 삼성 페이의 공동 총지배인인 윌 그레일린은 해커들이 루프페이의 회사 네트워크에는 침입했으나, 결제 관리를 돕는 제작 시스템 등에는 침입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루프페이는 지난 8월 말쯤 코도소 그룹의 행적을 추적하던 기관이 루프페이의 데이터를 발견하고 이를 자사에 통보해 줘 해킹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8월21일에 사설업체 두 곳을 고용해 조사를 시작했으나, 법집행 당국에는 이를 통보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그레일린은 “루프페이는 고객 데이터나 금융정보가 도난당하지 않았다고 믿는다며 따라서 이를 법집행 당국에 알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 측은 "삼성 페이에는 영향이 없었고 개인결제 정보는 위험에 처한 적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사진은 글로벌 삼성 투모로 홈피에 올라온 해킹 의혹 해명 보도문.     © 사진출처=글로벌 삼성투모로


루프페이와 삼성의 임원들은 감염된 기계들을 제거했으며 고객 결제 정보와 개인 기기들은 해킹에 따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삼성의 정보보호책임자인 달린 세드리스는 해킹 사실이 보도된 후 성명을 내고 “삼성 페이에는 영향이 없었고 개인결제 정보는 위험에 처한 적이 없었다”며 “이는 루프페이 회사 네트워크를 겨냥한 고립된 사건이었고, 루프페이 회사 네트워크는 물리적으로 분리된 네트워크였다”고 주장했다. 세드리스는 또한 “회사 네트워크 문제는 즉각 해결됐으며 삼성 페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삼성전자 측은  "삼성 페이에는 영향이 없었고 개인결제 정보는 위험에 처한 적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NYT>는 조사에 관해 브리핑을 받은 사람 두 명과 코도소 해커들을 추적해온 보안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지난 8월 이 사건이 드러난 후 해커들이 무엇을 했고 무엇을 하지 않았는지 단언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전했다. 해커들은 5개월간이나 루프페이 네트워크 내부에 있었으며, 다단계 방식으로 연쇄적 해킹이 이뤄졌을 수 있다는 것이다. 코도소 그룹은 해킹 대상 시스템에 숨겨진 통로를 만들어 놓는 수법을 쓰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삼성은 루프페이가 해킹을 당했다는 사실을 파악한 지 38일 뒤인 9월28일 미국에서 삼성 페이를 출범시켰으며 한국에서는 지난 8월20일 삼성 페이 기술을 개시했다. 일각에서는 루프 페이가 해킹되면서 삼성 페이로 불똥이 튀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차단하기 위해 서둘러 출범시켰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2월 2억5000만 달러(2900억 원)에 루프페이를 인수한 후 이 회사의 마그네틱 보안전송(MST) 기술을 삼성페이의 핵심 기술로 사용해 왔다.


원본 기사 보기:lovesamsung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