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계열사 중 차입금 의존도 가장 높은 기업 중 하나…재무건전성에도 경고등
호텔신라 사업보고서엔 부채비율 2015년 상반기 54.3%→하반기 57.0%로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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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가 겉으론 웃고 있지만 속으론 울고 있다? 한옥호텔 건축허가를 얻어내고 루이비통 유치에 성공하는 등 ‘공격경영’을 강화하고 있지만 호텔신라의 사업실적은 영 신통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신라가 4월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을 통해 공개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2016년 1분기 영업(잠정)실적 내역을 들여다보면 심각성은 더욱 커진다.
호텔신라의 올해 1분기 매출은 8889억원, 영업이익은 193억원이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2.6%나 줄어들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같은 호텔신라의 수익성 악화는 인천공항면세점 임차료 증가분에 따른 적자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신라스테이 신규 개점도 영업이익 부진에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하반기에 인천공항이 ‘제3기 면세사업권 입찰’에 참여하면서 임대료 부담이 이전보다 높아졌지만 매출은 오히려 줄어들어 실적악화의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 호텔신라는 1분기에 공항면세점 사업에서 매출 3161억원을 거둬 2015년 1분기보다 23.5% 감소했다.
호텔신라의 1분기 사업실적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TR(면세사업부), 호텔&레저 사업에서 모두 매출이 늘었다. 올해 1분기 TR 부문(매출 8031억원)은 시내면세점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504억원) 증가했다. 또 호텔&레저(858억원) 매출은 신라스테이 6개 점포 오픈으로 13.2%(100억원)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TR 부문 278억원, 호텔&레저 마이너스(-) 85억원이었다. 호텔&레저 영업적자 폭은 운영 효율화 노력을 통해 지난해 같은 기간(마이너스 94억원)보다 소폭 줄었지만, TR 부문에서 35.3%(152억원)나 줄어 호텔신라의 전체 영업이익을 끌어내렸다.
하지만 호텔신라의 면세점 사업 전망은 ‘여전히 흐림’이다. 지난 4월29일 관세청의 서울 시내 면세점 추가 허용 방안이 발표되면서 단기적으로 면세점 경쟁심화에 따른 업황 우려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호텔신라는 삼성그룹 계열사 중 차입금 의존도가 가장 높은 계열사 중 하나로 재무건전성에도 경고등이 켜진 상태다.
호텔신라가 3월30일 금감원에 제출한 2015년 사업보고서를 보면 부채비율이 2015년 상반기 54.3%에서 2015년 하반기 57.0%로 높아진 것으로 나와 있다.
이 같은 실적 부진과 수익성 둔화 우려로 호텔신라의 주가도 맥을 못 추고 있다. 지난해 8월 종가 기준 13만8000원으로 정점을 찍었던 호텔신라의 주가는 6개월 사이에 절반 이하로 곤두박질쳤다. 올해 2월 6만90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5월4일 12시 현재 7만1500원에 거래되는 데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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