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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경기가 정부주도의 조선, 해운업 전반에 대한 구조조정과 중국경기 둔화, 저유가, 브랙시트(Brexit)로 인한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장기 저성장 구조로 고착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선업의 위기가 조선기자재, 1차 금속, 조립금속 등 관련 산업으로 확산되면서 지역 제조업 경기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가 14일 부산지역의 주요 제조업 35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3/4분기 부산지역 제조업 경기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3분기 지역 제조업의 경기전망지수(BSI)는 84를 기록해 기준치(10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89)와 비교해서도 5p 하락한 것이라 3분기 지역 제조업의 체감 경기는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현재의 경제상황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지역 기업인 76.1%가 장기 저성장 구조 고착화로 답했다. 다음으로 경기저점 통과국면 11.1%, 일시적 경기부진 10.6%, 회복세로 전환기 2.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3분기 주요 대외여건을 물은 결과, 중국 경기둔화가 23.3%로 가장 많아, 사드(Thaad) 한반도 배치로 중국시장에 이상기류가 발생한다면 지역기업의 타격이 클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유가 및 원자재가 변동 20.3%, 경쟁국 기술추격 18.3%, 환율변동 16.7%, 미 금리인상 15.8%, 신흥국 경제위기 4.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 제조업의 경기전망지수는 2011년 3/4분기 이래 줄곧 기준치(100)를 밑돌고 있다. 특히 금년 3분기 전망지수는 2014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지역 제조업 경기가 본격적인 침체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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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별로는 고용(80), 영업이익(81), 매출액(82), 설비투자(84) 등 전 부문이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고용 부문은 조선과 해운업 전반에 대한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 진행과 더불어, 중소협력업체의 경영 위기가 예상되고 있어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
영업이익도 중국과 신흥국의 저가공세, 원청업체의 납품단가 인하 요구, 고부가제품 개발 부진 등으로 악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설비투자는 수요부진에 따른 설비 과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불황으로 경영 내실화를 추구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어 회복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업종별로는 조선기자재(58), 1차금속(76), 조립금속(80), 자동차부품(95) 등 조사대상 전 업종에서 경기 악화가 예상되고 있다. 경기전망지수 58로 사상 최악의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조선기자재 업종은 조선사의 수주절벽이 현실화되면서 수주 잔량이 급감하고 있다.
또한, 경쟁국들이 자국 조선업 보호를 위해 기자재를 수직계열화 하고 있어 안팎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조선사들의 법정관리로 납품대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고, 금융권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있어 자금난도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1차 금속업도 조선, 자동차 등 연관 산업의 수요 부진과 수출시장에서의 공급과잉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동안 안정된 업황을 보여 왔던 자동차부품업도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시한 종료, 신차출시 연기 등으로 완성차 판매 감소가 예상되고, 7월 완성차 업계의 파업이 예고되고 있어 불투명한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