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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 렌트카’ 중고 부활차, 얼마나 더 쌀까?

정명훈 기자 | 기사입력 2017/03/02 [14:06]
▲ 용도변경 이력차량 <사진-얼마일카 제공>     © 브레이크뉴스

 

중고자동차 시장에는 ‘용도변경 이력’이란 딱지가 붙는 중고차들이 있다.

 

용도변경 이력차량이란 쉽게 말해, 택시(영업용), 렌터카(대여용), 경찰차(관용차) 등 본래 사용 용도를 변경해 일반차로 중고차 시장으로 돌아온 차량들을 말한다.

 

일각에선 '부활차' 등으로 표현하기도 하는데, 일반적으로 수십만~백만km 이상 탄 차량들이 많아 중고차 시장에서 용도변경 차량을 찾는 이가 극히 드물었다.

 

실제, 서울에서 택시를 모는 한정식 씨(44세)에게 '택시 부활차가 싸던데, 구입해도 괜찮겠느냐'고 묻자, 손사래를 치면서 "절대 사지말라"면서 "옵션도 하나 없는 깡통차에 겨우 굴러만 다닐 수 있도록 정비해서 탄다. 뭣하러 수십만 키로나 탄 차를 사려고 하느냐"고 핀잔을 듣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리스 제도가 활성화되면서 1인이 자가용으로 쓰던 차량들도 '용도변경 이력'을 단 채 중고차 시장에 매물로 나오고 있고, 영업용 LPG 중고차 역시 일반인 구매가 가능해지면서 용도변경 이력차량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과거에 비해 덜해졌을 뿐, 여전히 용도변경 이력은 큰 감가사유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소형차보다는 대형차, 국산차보다는 수입차에서 감가폭이 더 크다.

 

중고차 판매앱 ‘얼마일카’에 따르면 1000~1500만원대의 국산차를 기준으로, 용도변경 이력이 붙어있다면 70만원 가량이 감가된다.

 

2000만원 이상 중고차, 3000만원 이상 중고차의 경우 감가액은 각각 100만원, 150만원 안팎이다.

 

반면 1000만원 이하 중고차는 용도변경 이력이 존재한다 하더라도 감가액이 30만원~40만원밖에 되지 않았다.

 

중고차 가격에 따라 감가액이 달라지는 이유는 금액대별로 소비자들의 성향이 다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고차 딜러 J씨는 “예를 들어 500만원의 예산으로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의 경우, 용도변경 이력이 있다 하더라도 30만원 더 저렴하다면 구입하려고 한다”면서 “중고차를 찾는 가장 큰 기준 중 하나가 ‘저렴한 가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이어 “하지만 품질을 우선시 하는 소비자는 소비 패턴이 다르다. 3000만원 이상의 중고차를 찾는 경우, 100만원 정도 저렴하다고 이유 하나만으로 용도변경 이력이 있는 차를 고를 가능성은 낮다. 일반적으로 부활차는 개인 자가용 대비 키로수가 많고 관리가 소홀했을 것이란 인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용도별 감가율의 차이는 있을까. 이에 대해 이 딜러는 “용도변경 이력이 있는지 여부에 따라 감가가 더 되는 것”이라며 “택시나 렌트카, 관용차 등 과거 어떤 용도의 차였는지는 감가율과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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