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토요일 오후 1919년 3.1운동의 근원지인 충청북도 충주시 신니면 용원리에 소재한 고불선원(원장·석암스님)을 김석두 전문법사(동국대 불교대학원 총동창회 사무총장)의 안내로 찾았다.
그 이유는 그곳이 일제 강점기 3.1운동의 발상지이며 항일 독립운동에 앞장 선 종교지도자들의 유물과 만나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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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불선원에는 충청북도 문화재자료 제78호인 ‘소조여래좌상’ 등은 고려시대 유물로 귀중한 불교계의 유산이다. ‘소조여래좌상’은 소형이지만 형태가 완존하며 단아한 소조불상이다.
석암 스님은 “소조여래좌상은 작지만 균형 잡힌 불상으로 입가의 잔잔한 미소 등을 볼 때 조각수법이 양호한 편으로 옷 주름 양식은 충청도 북부지역에서 유행한 목조불상의 양식과 유사함을 보이고 있다.”며 “아버지 유품으로 소장하게 된 유물들로서 비록 복장유물이 분실된 아쉬움은 있으나 고려시대 단아양식 계통의 불상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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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불선원 내에 모셔진 ‘소조여래좌상’이 세상에 그 빛을 발하게 된 계기는 보리암 주지 능원 스님이 모셔가기를 원했다고 한다. 그래서 석암스님이 ‘소조여래좌상’의 검증을 한 후 모셔가는 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들어 고미술협회 9명의 전문위원들 입회(2016.3.22)하에 전문 감정과 연대를 측정하기 위해 내용물을 해체했다. 뜻밖에도 그 안에서 ‘약사여래불, 사리9과, 반야심경 외 진언 등이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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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암스님은 종단의 율주, 율사 큰 스님들과 의논해서 ‘소조여래좌상’을 종단을 초월해서 전국 순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겨 지난 해 11월까지 법흥사(강원도), 금련사, 관음사(광주), 정도사(감곡) 등 4회에 걸친 전국 순회 전시회를 했다.
또한 고불선원은 불교계에 거목으로 유명한 만해, 만공, 구하, 석전 스님 등 17명의 친필과 서화 등 2만여 점의 문화재급 유물을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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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민족종교 지도자이며 증산 강일순(1871~1909)의 활동과 대표적인 유물은 ‘대순전경 육필본’도 소장하고 있다. 이 경전은 증산교의 기본경전인 대순전경의 유일한 육필원고로, 기존 경전에 없는 내용들이 담겨 있어 증산교 교단은 물론이고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증산교 교조인 강일순은 1907년 추종자 20명과 함께 고부경무청에 의병 모의혐의로 체포되어 40일간 옥고를 치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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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전경은 지난 1949년 1월 11일 증산교의 17개 교단 대표들이 임원을 선출하고 증산교단 선언과 교의체계, 신앙체계 증산규약을 만들기 위해 쓰여 졌으며 증산교단 통정원을 선포하기 위해 만들어진 경전으로 알려져 아주 귀중한 자료로 인정받고 있다.
1910년 일제강점기에 일제가 창경원 장서각 지붕의 대공에서 ‘일본서기’에 나온 숭배신 이름인 ‘천어중주존(天御中主尊)’을 새긴 상량문이 창경궁 철거과정에서 발견(1992)되었다. 이 상량문은 가로18Cm, 세로120Cm, 두께1.8Cm의 얇은 송판에 먹으로 기록되어 있어 우리 고유의 상량문화와는 전혀 다르다. ‘천어중주존’을 새긴 상량문은 일제가 우리의 전통문화를 말살하는 정책을 편 희귀한 자료를 고불선원은 소장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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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불선원이 소장하고 있는 이들 유물들은 문화재청이 지난해 발간한 ‘근·현대 문화유산 종교(민족종교)분야 목록화 조사연구보고서’에 수록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고불선원 원장인 석암스님은 “앞으로 바람은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힘쓰신 종교지도자분들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유물을 반듯한 법당과 불교문화박물관을 건립하여 언제나 누구든지 자유롭게 관람하여 숭고한 민족정신 함양과 불교문화 대중화에 이바지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석암스님은 “한지박물관(충북 괴산)과 교육청의 협조아래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교육적 차원에서 일제 강점기 불교문화 기획 전시회(7.15~9.15)를 요청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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