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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영화 나비잠, '감동, 긴 여운 남긴 아름답고 슬픈 사랑 이야기'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17/10/14 [17:40]

 

▲ 일본 배우 나카야마 미호     © 배종태 기자

 

깊은 감동과 긴 여운으로 다가온 아름답고 슬픈 사랑 이야기 영화 '나비잠(Butteryfly Sleep)'

 

영화 러브레타로 널리 알려진 일본 최고 배우 나카야마 미호와 한국배우 김재욱이 펼치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12년 만에  감독 정재은이 일본어로만 만든 영화 '나비잠'을 14일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부산 영화의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카야마 미호, 정재은 감독,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참석해 영화 제작 동기와 일본에서 촬영하며 느낀 소감 등을 소개했다. 배우 김재욱은 TV 드라마 촬영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영화 '나비잠'은 정 감독의 소망처럼 깊은 감동과 진한 여운을 안겨 준 아름답고 슬픈 사랑 이야기다. 또한 나카미야 미호는 '제 2의 러브레타'가 될 가능성도 보여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영화 말미의 엔딩 장면에 이어 흐르는 음악은 관객들에게 긴 여운을 남기며 대미를 장식해 관심을 끌었다. 

 

정재은 감독은 “오랜만에 영화를 선보이게 되어 무척 기쁘다. 일본의 좋은 배우들과 일본에서 찍은 프로젝트로 인사 드리게 되어 특별하다”면서 “'나비잠'은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영화다. 아름답고 슬픈 사랑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고 제작 동기를 밝혔다.

  

▲나카야마 미호와 정재은 감독     © 배종태 기자

  

영화 '나비잠'은 일본어로 만들고 로켓 전 과정을 일본에서 촬영했다. 정 감독은  “일본서 제작하게 된 결정은, 배우 나카야마 미호의 오랜 팬으로서 그를 당연히 주인공으로 생각했다”며 “나카야마가 가지고 있는 러브레타 이후의 멜로 영화 주인공으로서 이미지를 살려 캐스팅  했다. 또 나카야마의 배우 친구들이, 그가 출연하는 영화에 나오겠다고 지원하고 ,일본서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조건과 환경이 형성됐다. 나카야마는 영화의 가능성을 만들어 주었으며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다시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나카야마는 영화 러브레타로 한국 팬들에게 오랬 동안 기억되고 있다는 것에 대해 “한국서 그 영화를 통해 오래 기억되고 있다는 것은 그 작품의 힘이라고 생각 한다”며 “ 그 덕으로 한국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나카야마는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연인 소찬해(김재욱 분)를 재회했을 때 감정 표현에 대해 감독과 많은 상의를 했다"며 " 눈물을 흘리는 것 보다 감정이 없는 표현으로 설정되어 있어 그렇게 연기를 해야 했다.”고 표현의 어려움을 밝히기도 했다. 영화에서 알츠하이머 증세로 인생의 모든 것을 잊어 버리고 사랑했던 기억만 남아 있는 '료코(나카야마 미호)'의 감정없이 표현하는 연기는 단연 압권이다.

 

정 감독은 “연애나 사랑을 하게 되면 그 순간들을 모두 기억하고 있는데, 상대는 나의 사랑을 기억할까?라는 것이 연인들 간의 중요한 점이라 생각한다"면서 "보편적인 사랑의 기억을, 한.일  양국의 연애로 풀고 영화 속에서 소설이라는 것을 통해 좀 더 풍성하고 아름답게 보이고 싶었다”고 주제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 배우 나카야마 미호가 기자회견을 마치고 포토 타임을 갖고 있다.     © 배종태 기자

 

나카야마는 배우 김재욱을 아름답다고 극찬했다. “김재욱 씨는 아름다운 분이어서, 그가 등장하는 모든 장면은 다 아름답다고 생각 했다. 저는 영화 속에서 설정된 일부이고, 주어진 역할을 다하는, 연기를 열심히 하는 여배우라는 생각으로 임했다”면서 “한국 배우와는 김재욱 씨가 처음 이다. 그는 자신의 감정을 소중히 여기고 열정적으로 부딪히며 연기에 임하는 분으로, 함께 하고자하는 마음으로 연기를 했다. 재욱 씨를 1년 만에 다시 만났는데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 앞으로 기대가 되는 배우"라고 추켜 세웠다.

 

이어 “극중에서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병은 유전적으로 발병한다. 이에 대해 공부를 많이 했다. 그러나 연기를 해도 그 증상 앓고 있는 것은 아니므로, 어떤 마음을 갖게 되는지는 모른다. 감독이 생각하는 틀에 따라 연기를 했다" 며 여배우가 눈물 없이 감정을 표현하지 않고 참는 게 어려웠다는 고충을  토로했다.

 

정 감독은  김재욱을 캐스팅한 이유를 먼저 그의 유창한 일본어를 꼽았고, 영화를 친구나 동료처럼 의지하며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는 배우라고 말했다. 이어 나카야마는  출연 결정 이유에 대해 “러브레터를 통해 한국 팬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제게 제안했던 것 같다”면서 “일본 영화뿐만 아니라 한국 영화에 출연하면 많은 분들께 저를 알릴 수 있고, 연기를 보여줄 수 있다. 또한 한국 측에서 열정적으로 출연 요청을 제안했고, 시나리오를 읽어보니까, 여배우가 나이를 먹게 되면 할 수 있는 역할이 줄어든다고 한다.  영화에서 '료코' 역할은 50대의 연기를 해야 하는데, 제 나이 보다 조금 많은 여성을 처음 연기해야 했고. 개인적으로는 보람 있었다. 김재욱 씨와는 호흡을 맞추며 어려웠던 점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강수연 위원장, 정재은 감독, 배우 나카야마 미호가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 배종태 기자

 

[작품 소개]

나비잠 Butterfly Sleep

Director | 정재은 JEONG Jae-eun
Korea/Japan  |  2017  |  110min  |  DCP  |  Color  |  WP
< 고양이를 부탁해>의 정재은 감독이 <러브레터>의 나카야마 미호와 함께 일본에서 찍은 영화. <러브레터>를 기억하는 관객에게 나카야마 미호의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이는 작품이다. 나카야마 미호가 연기하는 료코는 통속적인 연애물을 쓰는 전업 소설가다. 대학에서 문학을 가르치기도 하는 그녀는 일본으로 유학 와서 지금은 이자카야에서 일하는 청년 찬해를 만나게 된다. 료코가 팔을 다쳐 찬해가 그녀의 일을 도와주면서 둘 사이는 가까워지지만 료코에게 알츠하이머 증세가 나타나면서 위기가 시작된다. 찬해는 알츠하이머에도 불구하고 료코를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료코는 자신의 병세를 찬해에게 보이고 싶지 않다. 료코는 찬해에게 헤어지자고 말한다. 극중 료코가 쓰는 통속적 연애물처럼 <나비잠>은 불치병을 소재로 한 멜로드라마다. 통속적이지만 자존을 지키면서 사랑의 기억을잃지 않으려 애쓰는 한 여자의 모습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정재은 JEONG Jae-eun / 감독 / 대한민국
 
2001년 <고양이를 부탁해>로 데뷔했다. 2003년에는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제작한 옴니버스영화 <여섯개의 시선>중 「그 남자의 사정」을, 2005년에는 청년들의 성장영화 <태풍태양>을 감독했다. 도시공간과 환경에 대한 관심으로 건축다큐멘터리 영화 3부작을 기획해, <말하는 건축가>(2012), <말하는 건축 시티:홀>(2013), <아파트생태계>(2017)를 연출했다.

  

나카야마 미호 NAKAYAMA Miho / 배우 / 일본

 

나카야마 미호는 1970년생으로, 드라마 <매번 떠들썩하게 합니다>(1985)로 데뷔했다. <러브레터>(1995)에서 주연을 맡은 이후 아시아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는 배우로 발돋움했다. <나비잠>(2017)에서는 알츠하이머에 걸린 50대 소설가역에 도전한다.


   

 

김재욱 KIM Jaeuck / 배우 / 대한민국

 

1983년 서울 출생인 김재욱은 일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 일본어가 유창하다. 밴드 활동과 모델 이력이 있던 그는 MBC <네 멋대로 해라>(2002)에서 인디밴드 멤버 역할을 맡으면서 드라마로 데뷔했다. 주요 작품으로 <서양골동양과자점-앤티크>(2008), <덕혜옹주>(2016), <사랑의 온도>(2017)가 있다. <나비잠>(2017)에서는 일본에 유학 온 젊은 한국 청년을 연기한다.

 

 

 

 

 


원본 기사 보기:부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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