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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美 제2공장 LA인근 코로나 결정..글로벌 시장 도약 선언

최애리 기자 | 기사입력 2019/09/03 [14:03]

 

브레이크뉴스 최애리 기자= 농심은 3일 미국의 신공장 부지를 캘리포니아주 LA인근 코로나(Corona)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농심이 새로 설립하는 미국 제2공장은 내년 초 공사를 시작해 기존 공장의 3배 규모인 약 15만4000㎡(4만6500평) 부지 내에 지어질 계획이다. 공장 건설에 투입되는 금액은 총 2억 달러로 농심 창립 이래 최대 규모다.

 

농심은 미주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더욱 다양해지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공장 설립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 농심이 양적·질적 팽창을 하기 위해 새로운 심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농심은 미주지역에서 최근 수 년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농심은 유탕면 생산설비만 있는 기존 공장과 달리 제2공장에 건면과 생면 생산능력을 갖추고, 건강과 프리미엄 가치를 앞세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농심은 미국 제2공장에 우선 총 4개의 라인을 설치할 계획이다. 유탕면 2개 라인(봉지·용기)과 건면, 생면 생산라인으로, 농심이 해외에 건면과 생면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심이 제2공장 부지로 낙점한 코로나는 현재 공장인 캘리포니아 랜초 쿠카몽가 지역에서 남쪽으로 약 40km 거리에 위치해 있다. 기존 공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새로운 공장을 짓는 것은 생산에 필요한 각종 원료의 수급과 물류비용의 효율성, 두 공장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등을 고려한 결정이다. 또한, 서부가 멕시코 등 남미지역 공급에 지리적으로 유리하다는 점도 작용했다.

 

농심 미국 제2공장은 2021년 말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농심은 공장가동이 본격화되면 2025년까지 미주지역에서 현재의 2배가 넘는 6억달러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농심 관계자는 “현재 동부지역인 시카고와 뉴저지에 물류센터가 있고, 오는 10월부터는 댈러스에서도 새로운 물류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라며 “서부는 생산기지로 삼고, 동부는 주요 지역에 물류 거점을 세워 생산과 유통의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이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위로는 캐나다, 아래로는 멕시코 등 대규모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기에도 유리하다”며 “생산시설이 확충되고, 더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면 이들 시장에서 큰 폭의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 농심 미국 LA공장     ©브레이크뉴스

 

한편, 1971년 미국에 처음 라면 수출을 한 농심은 1994년 법인을 설립해 미국 사업을 본격화 했다. 신라면과 너구리 등이 한인사회에서 히트를 치며 점차 인지도를 높여갔고,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2005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쿠카몽가에 공장을 세워 현지 생산을 시작했다.

 

미국 내 매출 성장은 월마트, 코스트코 등 대형마켓 위주 미국 주류시장(mainstream)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덕분이다. 농심의 지난해 주류시장 매출은 전년에 비해 약 34% 늘어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 마켓을 앞질렀다.

 

미국 3대 라면 제조사로 자리잡은 농심은 신라면을 중심으로 일본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미국 라면시장 1위는 일본의 동양수산(M/S 46%)이며, 2위는 일청식품(30%), 3위가 농심(15%)이다. 10년 전 2%에 불과했던 미국 시장 점유율을 가파르게 끌어올리며 원조격인 일본 라면을 빠른 속도로 따라잡고 있다.

 

또한, 신라면블랙은 미국 시애틀 아마존고 매장에서 봉지라면으로는 유일하게 팔리고 있다. 아마존고는 글로벌 유통기업 아마존이 선보인 세계 최초의 무인매장으로, 철저한 판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신라면블랙을 정식 입점시켰다. 월마트와 아마존 등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신라면블랙의 영향력이 인정받은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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