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 나무의 뿌리는 얼마나 깊이 뻗을까? 무너진 언덕 밑으로 뻗은 나무의 뿌리. ©브레이크뉴스 |
내가 아는 시인은
헤어진 아내가
신들린 여인이라고 알렸다.
미래를 훤히 점치는
신들린 여자와 사는 게
솔직히 말해 버거웠다고 실토했다.
여자들이 기쁨이었지만
때로는 인생의 눈물이었다고 했다.
나도 신들려 살았다.
초등학교 다닐 때
검정 고무신이 닳는다고
두 손에 그 신을 거머쥐고 살았다.
나는 신을 들고 살았다.
내 신은 진실했다.
걸으면 걸을수록 밑바닥이 닳았다.
하하하... <2019.11.10>moonilsuk@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