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이 그린 그림 앞에 선 서정임 화가. ©브레이크뉴스 |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전철역 인근, 대안 전시장인 충정각에서는 올해 마지막 전시회로 서정임(61세) 서양화가의 꽃-누드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서 화가의 20회 전시회다. 서 화가는 부산여대 미술교육학과(서양화전공)를 졸업했다. 그는 지난 25년간 화업(畫業)에 전념해온 작가(서양화가)이다.
그의 그림이 전시된 전시장을 관람하면서 “꽃이 아름다울까? 여인의 누드가 아름다울까? 무엇이, 더 아름다울까?”를 고민했다. 그 답은 이미 나와 있다. 사람이 꽃을 좋아하면 꽃이, 여인의 누드를 좋아하면 누드가 아름다울 것이다. 아니면? 둘 다 아름다울 수 있다. 서 화가의 작품 가운데 꽃 그림과 누드화가 주를 이뤘다. 여기에서, 두 부류의 그림이 모두 아름다운 감동으로 다가왔다.
서 화가의 그림을 보면, 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확 사로잡는다. 왜 그럴까? 우선, 색이 강렬하기 때문이 아닐까? 서 화가의 그림들은 한결같이 강렬한 색, 자신만만한 꽃 그림-누드화 일색이다.
그는 그간 꽃 그림과 인물화를 꾸준하게 그려왔다. 꽃 가게에서 꽃을 사와 그 꽃들을 보면서 그림을 그리기도 하지만, 호텔 등에서 좋은 꽃을 보면 눈길을 주어왔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인체 그리기에 관심이 많았다. 인물화를 그리다보면 동양인 피부색이 아름답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모든 색을 다 써본다고 했다.
서 화가의 그림 특성은 임파스토(impasto) 법의 차용(借用)이다. 루벤스(Pieter Paul Rubens. 1577~1640), 넬러(Sir Godfrey Kneller. 1646~1723), 렘브란트(Rembrandt. 1606~1669) 등의 그림을 보면, 중요 부분-강조 부분에 임파스토를 사용했었다. 그처럼, 그의 그림에는 임파스토법이 활용된다. 화판(캔버스)에 물감을 쌓아올리는 기법을 활용해온 것. 이에 대해 화가는 “아마 그래서 제 그림 무게로 달면 다른 그림보다 상당히 무거울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기자에게 “주변의 영향을 받는 색을 찾아내는 게 재미있다. 한국 여인의 누드를 그리는데 있어 전문 모델을 부르기도 하지만, 아는 분들이 모델을 서주기도 한다. 그간 그린 누드화들을 외국인한테도 팔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돈이 많이 있으면, 유명한 화가들이 그려놓은 아름다운 그림을 보러, 여행을 다니고 싶지, 그림을 그리겠나? 적당히 가난한 것도, 그림에 몰두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서 화가는 서울시 서대문구 거북골로에 화실(작업실)을 가지고 있으며, 화업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다음은 서 화가와의 일문일답이다.
![]() ▲ 서정임 화가의 작품. ©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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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임 화가 일문일답
-전시하고 있는 작품을 보면 인물, 꽃, 화병 등을 소재로 하는데...
▲저의 목표는 감상하는 사람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다. 사실적인 그림을 빛과 선과 색을 사용하여 표현하는데, 주로 빛을 통해 생명력을 표현하기 원한다. 제 작품들의 소재는 인물, 꽃, 화병 등 다양한 일상의 소품들이다. 저는 화폭전체를 빛과 선의 공간으로 만들어 작품에 담기를 원하는데, 살아있다는 느낌을 주고자, 화폭 안의 인물과 대상이 지닌 성격과 느낌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색깔 선택은?
▲주로 파스텔과 유화를 사용하여 밝은 느낌과 입체적인 느낌을 묘사한다. 기법은 선과 빛의 느낌을 통해 표현하고 빛의 흐름과 색의 흐름이 만나는 지점을 포착하여 묘사한다.
-풍부한 색이 동원되고 있는데?
▲채색방법은 팔레트의 모든 색을 다 사용하는데, 대상의 외관의 특징과 정수를 포착하여 표현한다. 파스텔톤이 나타내는 색감의 느낌까지 아우르는 제 작품들은 무채색과 유채색이 모두 등장하는 풍부한 색채의 향연이다.
-화가생활을 해오면서 느끼는 행복감이 일반인과 다르나?
▲강렬한 색상과 빛 그리고 명암의 대조를 사용하여 인물화의 경우 에너지 넘치는 활달한 느낌을 전달하며, 정물화의 경우 오히려 작품 속의 대상이 실제보다 더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한다. 정교함과 부드러움 그리고 따뜻함을 그대로 전해주는 제 작품들은 장식적이다 라고도 할 수 있는데, 저는 사람들이 제 작품들로 인해 평안함과 살아있음을 느끼게 되기를 원한다.
-어떨 때 행복감을 느끼나?
▲나의 그림을 보면, 아픈 마음이 치유되기를 바란다. 내 그림을 보는 이들이 아팠던 마음이 회복되기를 바란다. 내 그림을 보면 나 자신도 새로운 기운이 샘솟는 기분이 든다. 화가로서 그런 그림을 남기기를 원한다. 물감 값만 있으면 행복할 수 있다.
그는 현재 국내 전시 이외에도 베트남, 뉴욕 해외 전시에 참여해왔다. 또한 그룹전에도 다수 참여했다. 현재는 △롯데 MBC 문화센터 출강 △서울 홍성교회 서양화반 출강-주님의 영광교회 출강 △그리메 수채화 회원 △대한민국 수채화 협회회원 △대한 미술협회 회원 △서대문 미술협회 서양화 분과이사로 활동, 그림과 관련된 이러저런 일들을 하고 있다. 아래는 서 화가의 전시경력이다.
서정임 화가 전시경력
2004 제1회 개인전 공화랑(인사동)
2005 제2회 개인전 갤러리 로뎀(오륜비전센터)
2006 제3회 개인전 현대백화점 갤러리(미아점)
2007 제4회 개인전 갤러리 로뎀(오륜비전센터)
2008 제5회 개인전 서울 홍성교회
2008 제6회 개인전 갤러리 환(인사동)
2009 제7회 개인전 갤러리 로뎀(오륜비전센터)
2010 제8회 개인전 목멱미술관(서울 남산)
2010 제9회 개인전 광화랑(세종문화회관 지하보도)
2011 제10회 개인전 카페히솝(서울 홍성교회)
2011 제11회 개인전 아트서울(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011 제12회 개인전 광화랑(세종문화회관 지하보도)
2012 제13회 개인전 광화랑(세종문화회관 지하보도)
2013 아트페어 KASF(SETEC)
2014 제14회 개인전 EAC 갤러리
2015 제15회 개인전 광화랑(세종문화회관 지하보도)
2017 제16회 개인전 남산갤러리(남산도서관)
2017 BLANCBLEU ARTFAIR(그랜드 엠버서더 호텔)
2018 제17회 개인전 EAC갤러리
2018 HE’S ARTFAIR(임피리얼 펠리스 호텔)
2018 제18회 개인전 목멱갤러리(남산도서관)
2019 제19회 개인전 광화랑(세종문화회관 지하보도)
2019 제20회 개인전 충정각(충정로역).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