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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현안 챙기겠다” 광주·전남 민심 구애

‘5+2 정책은 지역불균형 정책의 종합판’ 수정 촉구

이학수 기자 | 기사입력 2008/09/26 [23:45]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민주당은 20일 오전 9시30분 광주시당 회의실에서 정세균 대표를 비롯 최고위원, 당 지도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5차 최고위원회를 가졌다. 민주당의 이번 지방순회 최고위원회의는 지난달 강원도 원주와 대구에 이어 세번째다.     

민주당이 창당 후 지난달 강원도 원주와 지난 19일 대구에 이어 26일 광주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 텃밭 다지기에 나섰다.

▲ 민주당 정세균 대표를 비롯한 당지도부가 25일 오후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민주당-광주시-전남도 정책협의회'를 갖고 지역발전 대책을 논의했다.     

정세균 대표를 비롯 원혜영 원내대표,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는 전날 대거 광주에 내려와 민주당- 광주시- 전남도와의 정책협의회, 지역원로 및 언론인과의 간담회를 잇따라 가진 뒤 1박까지 할 정도로 호남권에 애정을 표시했다.

민주당은 이 날 오전 광주시당 회의실에서 제35차 최고위원회를 열고 “대통합민주신당과 구 민주당의 통합이 성사되고 이후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까지 선출하는 등 당이 과거 분열의 아픔을 딛고 새롭게 일어서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 민주당 정세균 대표를 비롯 최고위원.지도부.지역위원장.당직자 등이 26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국립묘지를 참배했다.    

정 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아침에 5.18묘역을 참배하면서 민주당이 확실히 하나가 됐구나, 우리에게 주어진 소명과 책무를 다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구나 하는 안도감을 가졌다"며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 인권과 민주주의의 보루로서 민주당이 제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송영길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다시 분열하지 않을 것"이라며 "호남 정신을 계승해 다시 한 번 민주정권 창출에 최선을 다하고 책임있고 대안있는 정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최고위원도 "어떤 명분이나 이유로도 민주당의 분열이나 분화로 비칠 수 있는 역사적 과오를 되풀이 하면 안된다"며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는 점에서 '신민주대연합'을 선도하는 역사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장 상 최고위원은 "이명박 정부는 중산층과 민생에 대한 무관심, 지역발전에 대한 무배려, 자연환경 보전에 대한 무철학 등 3가지가 없다"며 "민주당은 이를 보완해 대안세력으로 성장해야 하고 호남에 와서 그 동력을 충전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정 대표는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대단히 중요한 가치를 훼손할 소지가 있다"며    

특히 민주당은 이날 이명박 정부가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추진중인 '5+2 광역경제권' 구상이 사실상 호남을 배제한 정책이라며 광역경제권 구상의 철회 및 수정을 위해 당력을 집중키로 했다.

정 대표는 "이 문제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대단히 중요한 가치를 훼손할 소지가 있다"며 "절대 수정이 필요한 만큼 국회 상임위원회 활동 등을 통해 부당성을 낱낱이 지적하고 토론을 통해 시정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이명박 정부가 국가균형발전정책이라고 내놓은 광역경제권계획은 국가불균형 정책의 종합판”이라면서 “당력을 집중해 이 계획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균형정책은 잘 못사는 곳에 집중 예산 투입해야 하고 당연히 16개 시도가운데 가장 낙후된 호남에 집중적인 배려가 있어야 하는데 반대로 가고 있다”면서 “선도 프로젝트 역시 5개 사업 가운데 4개가 계속사업을 신사업처럼 꾸민 알맹이 없는 사업이다”고 주장했다.

박 최고위원은 “광역경제권 계획의 최대 수혜는 수도권이다”면서 “이대로 가면 지방이 유치한 기업들이 다시 수도권으로 유턴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동철 광주시당위원장은 "광주.전남과 전북은 같은 생활권이 아니다"면서 "광역경제권 구상의 가시적인 조치를 기대하면서 전북을 독립적인 경제권으로 해주길 건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첨단의료융합복합단지와 문화컨텐츠기술원, j프로젝트, r&d특구, 신재생에너지사업 등이 광주.전남의 선도사업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당에 건의한다"고 말했다. 

영남출신 윤덕홍 최고위원도 “이정부는 기본적으로 수도권과 지방 대립시키는 정책을 취하고 있다. 5+2도 수도권 위한 정책이지 지방위한 정책 아니다”고 반대입장을 분명히했다.

장상 최고위원은 "이명박 정부는 지역발전에 대한 철학이 부족하다"고 현 정부를 성토했다.
 
이 밖에 주승용 전남도당위원장은 “금년에는 다행히 자연재해가 없어 대풍이 예상된다. 대풍이 되다보니 풍년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사료값 비료값 기름값이 원가보다  두배이상 올랐다”며 이에 대한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비축용 비축미도 작년보다 더 줄인것은 말이 안된다”며 “작년수준으로 비축미을 수매해달라는 농민들의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당 차원의 대책을 건의했다.

▲ 정 대표는 26일 아침 광주지역 대학 총장단과의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나눴다.     
▲ 5.18민주묘지 참배에 앞서 정세균 대표를 비롯 박주선,송영길 최고위원 등이 당원 및 시민들과 악수를     
▲ 정세균 대표와 최고위원. 당 지도부.지역위원장.당직자 등이 "2008 광주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는 비엔날레 전시관을 찾아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앞서 당 지도부는 이날 아침에는 전남대와 조선대를 비롯한 광주지역 대학총장들과 조찬간담회를 갖은데 이어 국립 5.18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최고위원 회의가 끝난 뒤에는 광주 비엔날레 참관에 이어 점심에는 주요 당직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정 대표는 비엔날레 전시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방명록에 “빛고을 광주 문화수도로의 승격을 기원 합니다”라고 남겼다.
 
이학수 기자 lhs7684@hanmaj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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