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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차관보의 방북성과를 고무적으로 평가한다

이번 평양방문에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가 있었던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박관우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08/10/03 [22:08]
                                                                             
힐차관보가 난관에 봉착한 북핵문제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 지난 10월 1일 평양을 방문하고 오늘 귀환하였는데, 사실 원래 예정은 어제 오기로 한 것이었으며, 예상을 뛰어 넘고 하루 더 연기된 것을 보면서 긍정적인 하나의 신호로 생각하였는데, 그러한 예상이 어느 정도 적중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힐차관보는 오늘 오후에 서울로 귀환하여 김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담을 한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번 협상에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를 하였다고 언급하여서 이번 결과가 매우 고무적인 부분이 있었다는 것을 짐작케 하였다.
 
사실 원래 예상하기로는 주로 김계관 부상과 회담할 것이라고 전망하였으나, 의외로 박의춘 외무상을 만난 것도 놀라운 일인데, 북한측 판문점 대표인 리찬복 상장까지 만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일정이 연기된 것이 다 그럴만한 연유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런 현상은 바로 어제 열린 남북군사당국자 회담이 개최된 지 불과 1시간 30분만에 별다른 성과없이 종료된 것과는 매우 대조적인 모습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렇게 힐차관보가 북한의 여러고위 인사들을 만났다는 자체가 이번 회담이 매우 유익하였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볼 수 있다.
 
아울러 여기서 주목할 사항은 이번 협상의 결과를 가지고 6자 당사국과도 협의를 해야하는 것은 물론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외무장관과 정상들간의 회담도 필요하다는 것을 미루어 볼때 이번 협상에서 생각 이상으로 큰 진전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렇다면 과연 그 구체적인 성과가 무엇이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데, 현재로선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필자가 며칠전에 기고한 칼럼의 내용같이 북한이 핵검증 계획서를 중국에 제출하면 중국은 이를 부시 행정부에 전하며, 부시 행정부는 이러한 계획서를 바탕으로 하여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한다는 것이며, 이어서 중국은 북한이 핵검증체계를 수용하였다는 발표를 하여서 북,미 양측의 체면을 세운다는 방안인데, 이번 협상의 분위기로 미루어 볼 때 바로 이 절충안에 양측이 합의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필자는 이번 10월이 북핵문제의 분수령을 이룰 것이라고 하였는데, 한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부정적인 측면이 아니라 긍정적인 측면에서 분수령을 이루게 되어서 매우 고무적으로 생각한다.
 
사실 힐차관보가 방북하기 전까지의 상황은 그야말로 예측불허의 상황이 전개되었는데, 그동안 북핵문제가 난항을 겪을 때마다 특유의 협상력으로 고비를 넘겼던 힐차관보가 이번에도 큰 일을 하여서 개인적으로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전한다.
 
끝으로 정말 천신만고 끝에 극적인 합의를 이룬 만큼 앞으로 6자회담국 모든 당사자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 궁극적으로 북핵문제가 완전히 해결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기를 촉구한다.
 
박관우  북핵칼럼니스트       pgu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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