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두달째로 접어든 김정일 위원장의 은둔정치

건강이상으로 공식석상에 등장하지 않고 있는 김위원장의 행보 분석

박관우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08/10/13 [23:05]
                                                                      
지난 8월 14일 뇌졸증으로 쓰러진 것으로 알려진 김정일 위원장의 은둔정치가 오늘로써 정확히 두달로 접어 들었다.
 
이번에 북한이 20년 9개월만에 테러지원국의 오명에서 벗어난 시점 임에도 불구하고 김위원장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계속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며칠전에 초미의 관심사로 집중되었던 김위원장의 군부대 시찰 사진은 시간이 갈수록 건강악화 전에 촬영한 사진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는 양상이다.
 
이런 것을 통하여 볼때 이번에 공개한 사진은 주민들의 동요를 막고 김위원장이 건재하다는 것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이미 몇달 지난 사진을 공개하였다고 볼 수 있다.
 
그러한 구체적인 근거는 이번 사진의 배경이 녹음이 우거진 풍경이 나오는 것을 통하여 볼때, 현재의 가을 배경이 아니라 이미 지난 여름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시찰한 부대지역이 전방지역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첩보망을 우리 군당국이 충분히 감지할 수 있는 지역인데도 불구하고 최근에 이러한 감지가 전혀 되지 않았다는 점도 이러한 여름설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물론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만약 이러한 정황이 사실이라면 김위원장이 병으로 쓰러진지 무려 두달이 지나도록 공식석상에 드러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물론 과거에 이것보다 더 오랜 기간 은둔한 적도 있었지만, 북한에서 국가적인 중요행사인 9,9절을 비롯하여 심지어 10월 10일까지 불참한 것을 놓고 볼 때 이는 결코 가볍게 넘길 사안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과연 현재의 김위원장의 건강상태는 정확히 어떤 정도인지 대단히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데, 북한이라는 사회자체가 워낙 베일에 쌓인 사회인지라 현재의 김위원장의 정확한 상태를 어느 정도 추정은 가능하겠으나, 정확히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그런데 이렇게 불투명한 가운데서도 힐차관보가 평양에서 협상을 하였으며,결국 그로인한 결과가 북한의 테러지원국 해제로 나타난 것을 미루어 볼 때 김위원장이 보이지 않게 어떤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 아닌가 판단이 되기도 하지만, 이것도 하나의 추정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렇게 두달동안 김위원장이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앞으로 후계자 문제가 어떻게 되는지도 관심의 촛점이 될 수 밖에 없는데, 김위원장의 가정교사를 오랜동안 지낸 인사의 증언에 따르면 차남인 김정철이 후계자가 될 가능성을 언급하였는데, 이 후계자 문제는 워낙 미묘한 문제이기에 앞으로 더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보며, 필자는 요새 언론에 거의 보도가 되지 않고 있는 김평일 대사의 행보에 대하여는 늘 주목을 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두달동안 이례적으로 공식석상에 등장하지 않고 있는 김위원장이 과연 언제 정식으로 권좌에 복귀하는지 앞으로 예의주시하겠다.
 
박관우 북핵칼럼니스트 / pgu77@hanmail.net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