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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녕 남북관계의 정상화가 이리도 요원하단 말인가 !

민족의 장래를 위해서라도 남과북이 조건없이 대화해야 한다

박관우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08/10/17 [12:42]
                                                           
여러모로 부족한 필자가 "브레이크뉴스"라는 권위있는 신문에 북핵칼럼을 기고한지 불과 한달도 채 안되었으나, 참으로 그동안에 북핵과 관련된 중요한 뉴스가 매우 많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러한 시점에서 오늘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착잡한 심정으로 쓰고 있다는 것을 솔직히 고백하련다.
 
거슬러 올라가서 6.25라는 민족의 비극을 맞이하여, 서로 적대관계에 있던 미국과 북한이 약 60년의 세월의 부침속에서 미국의 고위 외교관이 평양을 한,두번도 아니고 세번이나 방문하고, 결국은 북한의 테러지원국 해제라는 새로운 상황까지 맞이한 이 시점
에 어찌하여 남과북은 관계가 전진되기는 커녕 이렇게 거꾸로 후퇴하고 있으니 이 답답한 심정 어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렇게 서로 다른 민족인 미국과 북한도 협상을 하여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판국에 우리 남과북은 아무리 오랜동안 다른 환경 속에서 살아 왔다고 하지만 이렇게도 대화가 안되는 것인지 필자 또한 북핵칼럼니스트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비통함을 느낀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지 어느 덧 8개월에 접어들고 있지만, 아무리들여다 보아도 남북관계가 호전되기는 커녕 점점 악화일로를 걷고 있으니, 참으로 앞으로의 일이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
 
지난번에 있었던 금강산 관광객의 피살사건의 진실이 아직도 정확히 규명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 2일에 오랜만에 남북군사 실무회담이 열려서 한가닥 기대를 하였던 것도 사실이지만,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로 단지 대화를 하였다는 자체에 위안을 삼을 수 밖에 없었던 이 현실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길이 없다.
 
얼마전, 북핵의 위기가 최고조로 치달을 무렵에 미국의 힐차관보가 급거 평양을 방문하여 북한 관계자들과 담판을 벌여서 결국은 핵검증에 합의하고 테러지원국 해제라는 결과까지 도출하였는데, 거기에 비하여 남북관계는 점점 더 퇴보하고 있으니........
 
며칠전, 북한은 당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하여 이명박 정부가 6.15공동선언과 10.4 선언을 실천할 것을 촉구하고 아울러 북한에 대한 적대관계를 청산하지 않으면 근본적인 남북관게를 차단하는 중대결단을 내리겠다는 엄포를 놓았다.
 
필자는 이러한 발표를 대하면서 왜 이리도 남과북은 서로 화합하기 보다는 이렇게 대립구도로 흘러가야만 하는지 참으로 답답한 생각이 들었다.
 
사실 북한과 미국의 관계가 급속도로 호전되는 상황에서 남과북도 전진해야 할터인데, 호전되기는 커녕 이렇게 정반대의 길을 향하여 치닫고 있으니 앞으로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 !
 
정녕 남과북이 아무런 조건없이 서로의 현안에 대하여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것이 이리도 어려운 문제란 말인지 남과북 모든 당국자들에게 묻고 싶다.
 
필자의 지대한 관심분야인 북핵문제만 해도 그렇다.
 
북한은 우리민족의 생존과 직결된 핵문제를 왜 그리도 미국하고만 협상하려고 하는지 묻고 싶다.
 
어떤 면에서 보면 남과북의 정상이 아무런 조건없이 만나서 핵문제에 대하여 서로의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하여 핵을 포기하는 결단을 전세계에 발표한다면 미국과도 그렇게 오랜세월 동안 협상할 필요도 없을거라고 보는데, 왜 이리도 핵문제를 어렵게 끌고 가고 있는지 필자로서는 이해가 안가는 측면이 있다.
 
또한 이명박 정부도 북한이 어떻게 해서든지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최대한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였으면 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필자는 이미 몇차례 강조한 바와 같이 1년 4개월동안 중단된 남북장관급 회담을 정부가 북한에 공식적으로 제의하여 먼저 대화의 물꼬를 트기를 바란다.
 
설사 북한의 반응이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더라도 먼저 제의했다는 것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며, 필자가 궁극적으로 바라는 바는 현재 김정일 위원장의 신변이 불확실한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남과북의 정상이 비장한 각오로 민족의 장래를 위하여 아무런 전제조건 달지 않고 서로 만나서 핵문제를 포함한 남과북의 모든 현안에 대하여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기를 충심으로 기원한다.
 
박관우 북핵칼럼니스트 / pgu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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