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사교육과 학력지상주의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의 한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성적하락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9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쯤 광주시 광산구 월계동 첨단지구 모 아파트 102동 박모(43)씨의 집 작은 방에서 박씨의 아들(10)이 조립식 옷걸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박씨가 발견, 119에 신고했다.
박씨는 "일을 마치고 귀가했는데 아무런 인기척이 없어 확인해보니 아들이 이미 숨진 뒤였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 방 안에는 '세상이 너무 싫어 먼저 갑니다. 엄마, 아빠 죄송합니다'라고 적힌 한 장의 유서가 놓여 있었다.
경찰은 '박군이 최근 중간고사 성적이 1학기 때보다 떨어진 것을 비관해 크게 울었다'는 주변 사람들의 진술과 이렇다할 타살 혐의점이 없는 점으로 미뤄 박군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중이다.
숨진 박군은 외로움을 잘 타긴했지만 성적도 좋았고 학급에서 임원을 맞고 있을 정도로 교우 관계도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광주시 교육청도 자체 진상 조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