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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우 금융위워장은 13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이슬람 금융 세미나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많은 이야기가 흘러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동부와 두산 등 중견그룹들에 대해 산업은행이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이어 "상반기 경기가 더 나빠질 경우 필요에 따라 선제적 구조조정에 나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위원장의 입에서 나온 이례적인 발언은 해당기업은 물론 시장에도 큰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실명을 거론당한 기업들은 즉각 반발에 나섰으며 증권가에서는 발언의 의미를 두고 확대, 재생산되기도 했다.
위원장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금융위원회는 “전광우 위원장은 중견 대기업에 대한 모니터링 필요성을 말한 것으로 일부 기업을 특정하여 말한 것이 아니다”고 해명에 나섰다.
하지만 금융위원회 해명에도 불구하고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 두산은 롯데와 5030억원에 알짜배기 주류사업 매각 계약을 하는 등 유동성 극복에 필사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동부의 경우도 자구노력을 진행 중인 상황인지라 해당기업에서는 적극적인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두산그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유동성 문제나 경기침체에 따른 부실 등이 발생할 염려가 없다”고 해명했다.
두산은 자료에서 “두산의 사업구조는 발전, 담수 등 수주 사업이 대부분으로써 이미 3년 이상의 물량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매출상의 문제가 전혀 없고, 인프라코어 굴삭기의 경우도 각국이 최우선시하는 soc 투자의 최대 수혜기업으로 최근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가장 안정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두산은 선제적 구조조정 등으로 확보한 이런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오히려 경기회복기에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산에 따르면 테크팩, 주류 등 매각으로 9,000억의 현금을 확보하는 등 선제적 구조조정을 진행했으며 지난해 말 현금 보유액이 약 1.5조이고, 주류매각대금 5,030억을 반영하면 2조원 수준에 달하게 된다는 것.
이에대해 동부그룹 관계자도 14일 <브레이크뉴스>와의 통화에서 “그런 얘기가 나왔다는데에 조금 당황했다”며 “우리는 현재 유동성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금융위원회 관계자의 입에 오를만큼 어려운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정연우 기자 119@brea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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