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근무지에서 만약의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화재사고에 대한 아르바이트생 관리 및 교육이 매우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직장동료 등 8명의 생명을 앗아간 부산지역 한 노래방의 화재 사건이 비단 남일만은 아닐 수도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29일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대표 김화수)이 최근 아르바이트생 1,3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알바몬 설문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알바생의 78.4%가 ‘화재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행동요령을 배우거나, 교육받은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화재교육을 받았다’고 응답한 알바생은 불과 21.6%. 직종별로는 △경비/보안직이 50.0%로 화재 교육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매장관리(36.8%), △판매/서빙(23.0%), 서비스(22.2%), △사무/보조(20.7%)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직무 특성상 가장 불을 자주 접하고, 화재 위험이 높은 분야에서 근무하는 △조리/주방직의 경우 12.5%만이 ‘화재교육을 받았다’고 응답하는 등 전체 직군 중 화재교육이 가장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근무지에 ‘소화기가 비치되어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절반을 조금 웃도는 55.3%만 ‘그렇다’고 응답했다. 29.3%는 ‘소화기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다’고 응답했으며, 15.3%는 아예 ‘소화기가 비치되어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직종별로는 △경비/보안직 알바생의 100%가 ‘소화기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기타 직종 알바생이 65.0%, △판매/서빙이 57.9%로 뒤를 이었다. △조리/주방직 알바생은 26.4%만이 ‘소화기가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근무지 내 ‘소화기가 비치되어 있다’고 응답한 알바생 739명 중 실제로 ‘소화기를 사용할 줄 안다’고 응답한 알바생은 58.6%인 433명에 그쳤다. 나머지 26.1%의 알바생은 ‘소화기를 사용해 본 적이 없어 사용할 수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고 응답했으며, 15.3%는 ‘사용방법을 모른다’고 응답했다.
‘불이 났을 경우 비상 대피로를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도 알바생의 36.5%가 ‘모른다’고 응답해 문제의 심각성을 짐작케 했다. 특히 여자 알바생의 경우 ‘대피로를 모른다’는 응답이 46.2%로 20.0%를 차지한 남자 알바생에 비해 대피로 인지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알바생들은 이러한 설문 응답과는 별개로 자신이 근무하는 근무지의 안전에 비교적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근무지가 평소 화재 등 각종 사고에 대해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무려 60.2%가 ‘비교적 안전하다’고 응답한 데 이어, ‘매우 안전하게 관리 중’이라고 응답한 알바생도 12.9%에 달했다. ‘사고가 나면 취약한 구조’라는 응답과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응답은 각각 17.4%, 9.4%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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