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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 KT-KTF 합병 '지원사격' 나서나‥

최시중 위원장, 통신 3사 사장단과 오찬‥무슨 얘기 오갔을까?

조신영 기자 | 기사입력 2009/02/02 [18:03]
 
▲ kt-ktf 합병 인가를 놓고 통신업계 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통신 3사 ceo와 오찬을 가졌다. 왼쪽부터 이석채 kt 사장, 최 위원장, 박종응 lg데이콤 사장, 정만원 skt 사장.     © 방송통신위원회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kt-ktf 합병 추진으로 긴장감이 격화되고 있는 통신 3사 사장단들과 비공개 만남을 가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방통위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서 이석채 kt 사장과 정만원 sk텔레콤 사장, 박종응 lg데이콤 사장 등을 만나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최 위원장은 'kt-ktf 합병 건'에 대한 업계의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방통위측은 최 위원장과 3사 대표들이 새해 방송통신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방통위 관계자는 "오늘 오찬에서 kt-ktf 합병에 대한 얘기는 나누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오늘 자리는 kt, sk텔레콤 사장이 바뀌는 등 신년을 맞아 통신 3그룹 대표들과 상견례 차원에서 마련된 자리이며 이통사 ceo들의 의견을 들었을 뿐 특별한 얘기는 없었고, 어려운 경제 상황을 걱정한 것으로 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오찬이 비공개로 배석자 없이 진행됐고 방통위가 이번 회동에서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 속시원하게 설명하고 있지 않고 있어 궁금증은 더욱 증폭되고 있는 상황.
 
특히 이 회동을 놓고 업계에서는 이들이 만난 시점이 kt-ktf 합병과 관련해 통신업계의 대결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으며 참석자들이 kt·sk텔레콤·lg데이콤 등  국내 통신 빅 3의 ceo들이 모였다는 점을 들어 방통위가 '중재'를 위해 첫 번째 만남을 주선한 것이라는 분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최시중 위원장이 그동안 직간접적으로 여러 차례 kt-ktf 합병에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쳐온 만큼 kt-ktf 합병 관련 중재에 나선 것 아니냐는 것이다.
 
또한 올해 새로 선임된 정만원 sk텔레콤 사장과 이석채 kt 사장은 각각 지난달 5일과 16일, 최 위원장과 만남을 가진적이 있어 이번 오찬이 단순 의견 교환이나 상견례로 보기에는 부적합하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kt-ktf 합병이 추진될 경우 통신업계의 구조적 재편성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관련업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으며 lg진영과 sk진영, 케이블사업자까지 kt의 지배력 전이를 우려해 합병을 반대하고 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지난달 20일 kt이사회에서 의결한 kt-ktf합병과 관련하여 ‘kt-ktf합병 반대’ 의견을 담은 건의문을 그 다음날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했다. ‘건의문’ 에는 kt-ktf합병으로 인한 경쟁 제한성 심화, 방송통신산업 발전의 제약, 이용자 편익 및 사회후생의 저해 등을 고려할 때 '합병은 절대 허용되어선 안 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lg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 등 lg그룹 통신 3사 역시 원칙적으로 kt-ktf의 합병을 반대하지만, 불가피할 경우 경쟁활성화 측면에서 ▲ 이동통신 시장으로의 지배력 전이를 방지하기 위한 단말기 보조금의 법적 금지 ▲ 무선시장 경쟁활성화를 위한 wibro 및 hsdpa망 재판매 의무화 ▲ 유선시장에서의 경쟁활성화 등의 조건 등 최소한의 조건을 부여해야 한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바 있다.
 
조신영 기자 pressman.ch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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