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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버스노조, "경영진 무능 비판" 금속노조 가입 결정

사측 "매출부진 등 경영환경 악화, 부득이하게 인력감축" 해명

정연우 기자 | 기사입력 2009/03/16 [14:06]
대우버스(주) 노동조합(위원장 김만종)이 회사 구조조정 상황을 맞아 13일 산별금속노조로 조직형태전환을 위한 총회를 통해 압도적인 찬성률로 금속노조로 전환했다.
 
16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찬반투표율은 98%. 찬성률은 92.4%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대우버스 사무직 노조에 이어 현장직도 이번 전환에 따라 금속노조에서 가입하게 됐다. 

금속노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955년, 부산에서 한국 자동차산업의 시초를 마련한 대우버스는 11일 무능한 경영진이 전 직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507명에 대한 구조조정과 후생복지 폐지등을 제시하며 경제위기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대우버스 노동자들은 온갖 어려움을 감내하면서 대우버스를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좋은 버스를 만드는 회사’로 만들어 왔으나 1997년 imf 환란으로 대우자동차(주)가 망할 때, 부산의 버스공장은 수백억원의 이익을 내는 견실한 공장으로 유지해왔다.
 
금속노조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무책임하고 무능한 대우버스(주) 영안모자그룹(회장 백성학) 경영진들은 경제위기를 빌미로 노동자들을 해고함으로써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어려울 때 일수록 고용을 보장하고 사기를 북돋아 위기를 극복하면서 재도약의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합리적이지만, 사측은 일방적 구조조정과 정리해고로 일관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13일 대우버스노동자들은 사측의 구조조정과 반사회적인 해고에 맞서 15만 산별금속노조와 함께 구조조정 분쇄와 총고용보장을 위해 투쟁할 것을 결의한 것이라고 금속노조는 전했다.
 
금속노조측은 "단위노조의 한계를 극복하고 더 큰 힘으로, 크게 뭉쳐 산별금속노동자들과 어깨걸고 자본과 정권의 공세를 돌파하겠다라는 조합원들의 결연한 총의가 92.4%라는 압도적 가결로 표출됐다"며 "금속노조는 어려운 투쟁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산별 금속노조로 전환을 결정한 대우버스조합원동지들의 압도적 결의를 가슴깊이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부산 대우버스 노조의 조합원 수는 640명이다. 금속노조 부양지부에 따르면 사무직 노동조합은 2005년 결성돼 금속노조에 가입돼 있다. 이에따라 현장직도 이번 전환에 따라 금속노조에서 가입하게 됐다. 

한편 대우버스측은 16일 '대우버스 구조조정 사측 입장 발표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대우버스 주식회사는 전 세계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주문량이 급감함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순환휴업 및 각종복리후생비의 지급중지, 임원 40% 감축, 자재대 지급기일 연장 등 비상경영계획을 추진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며 "그러나 고급버스 중심의 주문량 급감, 금융시장 경색에 따른 매출부진 등으로 경영환경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버스측은 "사무 노동조합은 135일째파업 중이다. 더욱이 올해를 넘어 향후 2, 3년간 외환위기 때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회사경영에 대한 근본적인 수술과 대책 마련이 불가피한실정"라며 "결국 회사는 부득이하게 인력감축을 포함한, 구조조정을 시행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대우버스측은 또 "현재의 국내외 버스 시장규모를 고려하면, 저희 회사의 적정 필요 인력은 전체1,316명 중 650명으로, 약 51%의 인력감축이 필요하나,버스 사업의 특수성을 감안, 부천본사, 부산공장, 울산공장 등 국내 전사업장을 대상으로 507명(전체의 38.5%)을 감축하고자 한다"며 "금번 구조조정은 노사 공생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며, 향후 시장변화에 따라회사가 인력이 추가 필요시에는 구조조정된 인원을 우선 채용토록 하겠다"고 전했다.

정연우 기자 adsjy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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