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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만에 아름다운길 선택한CEO'신헌철'

기업문화 개선·사회공헌 활동 등에 주력할 것‥

조신영 기자 | 기사입력 2009/03/17 [10:16]
"경영진의 한 사람으로 다시 돌아온 것입니다. 신임 임원 때의 초심을 떠올려보면 더 큰 책임감도 느낍니다.”

sk에너지(대표이사 구자영)의 신헌철 부회장이 지난 13일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 아름다운 다른 길을 걷게 된다.

신헌철 부회장은 이임사 서두에 서정주 시인의 “국화 옆에서”을 인용하며, “거울앞에 선 내 누님 같이 생긴 꽃이여~ 처럼, 100여명의 경영진으로 다시 제자리에 돌아왔
© sk에너지 제공
다”며 “앞으로 skms(sk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한 기업문화 개선과 사회공헌 활동, 제주 유나이티드 구단주 활동 등의 업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부회장은 “머리에서부터 마음에 이르는 여행이 가장 길다고 하는데, 대표이사 재임중 구성원들이 본인의 가슴이 되어 주고, 머리와 손발 역할까지 다해주어 그 여행을 순조롭게 완수한 것이 가장 고마운 기억”이라며 "2차 중장기 경영계획(‘05~’07)의 성공적 완수와 마라톤 이웃돕기, 15개월간 진행된 독서경영「 로마인 이야기 」, 회장님의 특별 지시로 진행한 지배구조, 재무구조, 사업구조의 개선 등의 가시적 성과 등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회고했다.

신헌철 부회장은 국내 정유업계의 산 증인이다. 1972년 입사해 국내 최대 에너지기업의 수장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기까지 37년의 세월이 지났다.

그가 대한석유공사(sk에너지의 전신)에 입사한 1972년은 국내 석유화학공업이 이제 막 태동하던 무렵이었다. 울산공장의 생산량이 11만 5천 배럴로 지금의 10분의 1 수준이었다.

신 부회장이 2004년 sk에너지 대표이사에 취임하면서 sk에너지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약 3배 증가하는 성장 신화를 일궈냈다.

신 부회장이 sk에너지 대표이사에 취임하기 직전인 2003년 sk에너지는 13조 7,886억원의 매출과 6,71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그러나 취임 첫 해에 17조 4,061억원의 매출과 1조 6,205억원의 영업이익을 시작으로, 2008년 45조 7,373억원의 매출과 1조 8,915억원의 영업이익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올렸다.

또한, 단순히 재무성과 뿐 만 아니라, 소버린과의 경영권 분쟁,인천정유 합병, 지주회사 출범 등 굵직한 경영 현안들을 성공리에 마무리 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신 부회장은 매주 한 번 이상을 사회공헌 활동을 할 계획이며, 37년 동안 국내 산업발전을 위한 헌신성이 사회공헌의 진정성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마지막으로 도종환 시인의 접시꽃 당신의 마지막 구절인 “기꺼이 살의 어느 부분도 떼어 주고 가는 삶을, 나도 살다가 가고 싶습니다”라는 싯구로 이임사를 마쳤다.
 
조신영 기자 pressman.ch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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