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18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사옥 본관 지하 2층 대강당에서는 현대건설 및 계열사 임직원을 비롯해 협력업체 대표, 민자 soc 사업단 대표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중겸 신임 현대건설 사장 취임식이 성대한 규모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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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탑리더로의 도약” 선포
김 사장은 그 자리에서 “정든 고향집과 같은 현대건설에 대표이사 사장이라는 직책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어 더 없이 기쁘다”며 “현대건설을 다시 국내 정상의 자리로 올려놓은 전임 이종수 사장에 대한 성과와 노고에 대해서도 경의와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취임사를 통해 “현대건설이 현재 새로운 도약을 위한 단계에 있다”고 말하면서 “글로벌 경제와 금융의 침체 속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를 선점해 글로벌 건설명가로 도약하기 위해 무엇보다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올바른 방향으로의 변화를 위해 김 사장은 우선 미래창조경영을 강조했는데, “장기발전 전략과 비전을 통해 미래를 준비해야 하며 미래성장엔진 창조를 위해 신수종사업 발굴 및 뉴 컨텐츠 개발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을 당부했다.
특히 “환경·대체에너지·물관리·원자력 저탄소 녹색성장 분야와 u-city·기획제안형 개발사업 등 현대건설이 보유한 역량과 연관된 사업 분야로의 진출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김 사장은 “가치경영 시대를 맞이하여 고객과 주주, 내부 직원들의 실질가치를 중시하는 가치경영을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고의 기업가치 달성을 위해 외형적인 실적개선 뿐만 아니라 핵심인재, 조직문화, 기술력, 브랜드 파워 등 모든 면에서 가치를 극대화시키는 방향으로 경영을 전개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동시에 김 사장은 “수익성 확보를 위해 ‘양(quantity)’ 중심에서 ‘질(quality)’ 중심으로 전환과 전사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내실경영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끝으로 “창조적이고 역동적인 조직이 될 수 있도록 열린 경영을 실천해 갈 것”과 인간중심 경영을 강조하면서 현대건설이 건설 대표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기업활동을 통해 국가경제에 적극 이바지하고, 윤리경영·나눔경영 등을 더욱 확대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존경받는 기업이 될 것”을 주문했다.
특히, 김 사장은 취임식장을 가득 메운 현대건설 임직원들에게 “60년을 이어온 현대건설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긍정적인 사고와 진취적인 자세를 통해 글로벌 톱리더로의 도약을 향한 대장정을 시작하자”고 선언해 열화와 같은 성원을 받았다.
이미 지난 2월 중순 신임 사장으로 내정되었던 김중겸 사장은 3월17일, 현대건설 제59기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되었으며, 사장 취임에 따른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장 내정 이후 본부별 업무보고를 사전에 진행하는 등 의욕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김 사장의 이번 취임은 라이벌 회사인 대우건설 서종욱 사장과의 인연으로도 화제가 되고 있다.
건설업계 1위 자리를 노리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 회사의 ceo가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중학교 15회 동기동창인 것이다. 두 사람 다 당시 지방유지로 손꼽히던 ‘양조장집 아들’로 학교까지 4km 거리를 그 시절 ‘부의 상징’이던 자전거를 타고 다녔던 것까지 똑같아 일반의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두 ceo는 중학교 졸업 후 헤어졌다가 대학교에서 고려대생으로 다시 만났다. 대우건설 서 사장은 경제학과 68학번이었고, 현대건설 김 사장은 건축공학과 69학번이었다. 둘 다 신입사원으로부터 출발해 입지전적인 경영 성과를 보여 ceo의 자리까지 오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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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수주량에서 지난해에는 대우건설이 1위, 현대건설이 3위를 차지했지만, 현대건설은 내심 올해 1위 탈환을 단단히 벼르고 있는 상태다. 김 사장과 서 사장은 모두 ‘양보 없는 경쟁’을 단언했지만, “해외에서는 쓸데없는 출혈 경쟁 등의 소모전을 피해 국익을 위한 윈-윈 전략을 쓸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2조500억원 규모 ‘카란공사’ 수주
한편 김중겸 사장의 취임 축하 선물인지, 근래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현대건설에는 잇따라 낭보가 찾아 들어왔다.
우선 현대건설은 최근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saudi aramco)에서 발주한 약 2조500억원 규모의 걸프만 해상 유전지역 ‘카란 가스지역 개발 공사(karan gas field development)’를 사우디 현지에서 계약했다.
이번에 계약한 카란 가스개발 공사는 걸프만 해상 유전 지역에서 추출한 천연가스를 사우디 동부 내륙 쿠르사니야(khursaniyah) 지역에서 처리하는 가스 처리시설 공사(gas processing facilities package)로, 약 3년 후 공사가 완료되면 하루 18억 입방피트의 천연가스를 생산하게 되는 사우디 최대 규모의 가스 개발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총 26억 달러에 달하는 초대형의 이란 사우스파(south pars) 2·3단계, 4·5단계 공사를 성공리에 수행하고, 지난 2006년 9월 사우디 아람코로부터 수주한 쿠라이스 지역 가스처리시설 공사의 성공적인 준공을 앞두고 있는 등 가스 플랜트 분야에서의 우수한 기술력과 풍부한 시공경험을 인정받아 이번 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카란 가스개발공사의 단독 수주는 날로 치열해지는 일본, 유럽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현대건설의 기술력과 공사수행능력의 빼어남을 세계만방에 자랑한 쾌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1975년 사우디 해군기지 공사를 시작으로 사우디 시장에 진출한 이후 쥬베일 산업항, 사우디 내무성 건축공사 등 30여 년간 총 135건, 120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오고 있다. 이번 계약에도 그간에 쌓인 신뢰 관계가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세계 최대 원유 보유국이자 4위 규모의 천연가스 보유국인 사우디에서 지난 2006년 쿠라이스 가스 처리시설 공사 수주에 이어 연이어 대형 플랜트 공사를 수주하는데 성공했다”며, “향후 사우디 아람코에서 발주 예정인 공사는 물론 타 지역에서의 유사 공사 수주에도 고지를 선점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수주를 기록한 지난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중동과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약 65억 달러의 수주를 목표하고 있다.
2009 해외건설 대상 수상
또한 현대건설은 머니투데이가 주최하는 ‘2009 해외건설 대상’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하여 해외에서 인정받은 우수한 기술력과 공사수행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해외 건설산업의 발전과 관련 기업 및 종사자들의 사기 진작을 도모하는 동시에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제정된 ‘2009 해외건설 대상’은 최근 3년 내 완공 또는 시공 중인 해외건설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지난 2월16일부터 3월6일까지 19일간 신청서를 접수받아 3월11일 공적서 심사와 최종 심사를 거쳐 지난 12일 종합대상과 부문별 수상 기업을 선정하였는데, 총 17개 건설기업이 참여해서 이 가운데 9개사가 최종 수상업체로 확정되었다.
종합대상에는 국토해양부 장관 표창장이 주어졌으며, 특히 건축부문과 토목 부문, 엔지니어링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을 보여 이목이 집중되었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상과 관련 “그간 현대건설이 쌓아온 실적이 인정받아 기쁘게 생각한”며 “모든 임직원들의 땀과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자평했다.
프로슈머로 건설업계 새 바람
한편 최근 건설업계에서는 프로슈머(주부평가단)가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3~4년 전부터 지방을 중심으로 아파트 시장이 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변화함에 따라 건설사들은 ‘소비자 입맛에 맞는 상품’ 개발에 몰두하게 되었으며, 특히 집안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지내는 주부들의 의견이 절대적으로 중요하게 받아들여지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소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하는 건설사들과 사회활동에 목말라 하는 주부들의 지적 갈증을 해소하고자 하는 열망이 화학 반응을 일으켜 프로슈머 활동은 날이 갈수록 활발해지는 양상이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도 지난해 처음 주부들로 구성된 고객평가단 ‘힐스 스타일러(hill's styler)’를 출범시킨 이후, ‘주거 아이디어 공모전’, ‘생활문화 캠페인’ 등 여러 이벤트를 통해 고객과의 감성적 공감대를 넓혀왔다. 특히 ‘힐스 스타일러’에서 나온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화장품을 키 높이별로 분류할 수 있는 수납장은 획기적인 가구로 명성이 높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현대건설은 지난 3월4일, ‘힐스 스타일러 2기’를 발족했다.
지난 1월28일부터 2월18일까지 힐스테이트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된 약 300여 명을 대상으로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을 거쳐 박은영 씨(34·서울 송파구 삼정동)를 비롯한 ‘제2기 힐스 스타일러’ 12명을 최종 선정하고, 4일 현대건설 본사 8층 르씨엘에서 발족식을 진행했다.
이날 발족한 ‘힐스 스타일러(hill's styler) 2기’는 상품부문과 서비스부문으로 나뉘어 선발되었으며, 2009년 힐스테이트 신상품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고, 힐스테이트의 다양한 입주민 서비스를 좀 더 고객의 입장에서 개선되도록 활동할 예정이다.
또 이번에 선발된 12명의 ‘힐스 스타일러’들은 건축사사무소 및 마케팅 업무를 본 경력이 있는 주부 등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특히 일본?중국 등의 거주경험이 있는 일본인 주부(스즈키 유키·30)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힐스 스타일러 1기 활동으로 힐스테이트가 펼쳤던 다양한 고객 중심적인 노력으로 이번 2기 모집에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것 같다”며, “올해도 고객의 다양한 의견을 힐스테이트 상품 및 서비스에 지속적으로 반영하는 한편 힐스테이트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여 진정한 의미의 고객가치경영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힐스 스타일러 1기’는 2기와의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다양한 의견교환으로 상호보완적 관계를 형성, 고품격 주거문화를 선도하는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seilen78@daum.net
구직자에게 물었다!/취업하고픈 건설사는?
현대건설 1위, 삼성건설 2위, sk건설 3위로 껑충
건설취업 ‘콘잡’이 2월 한 달 동안의 건설기업 취업 인기순위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종합건설에서는 지난 1월 1위를 탈환한 현대건설이 대우건설과의 점수차를 넓히면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 1월부터 높은 점수를 얻고 있는 삼성건설이 3월 그룹공채를 앞두고 높은 입사희망점수를 받아 4위로 껑충 뛰어올랐고, sk건설도 한 단계 상승하면서 3위로 올라왔다. sk건설과 삼성건설의 강세로 포스코건설은 2단계 하락해서 gs건설과 공동 5위를 했다.
전문건설에서도 구산토건과 진성토건이 변동 없이 1위와 2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 2월에 국내 및 해외현장 근무 인원을 채용한 효동개발이 5단계나 상승하면서 3위로 올라왔다. 4위와 5위에는 각각 한 단계씩 상승한 경동건설과 광혁건설이 다시 이름을 올렸다.
건축설계 업종은 10년째 실적 1위를 지키고 있는 희림이 인기도 에서도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고, 삼우가 2단계 상승하면서 2위로 올라왔다.
한편 공간건축사사무소는 2위에서 3위로 밀려났고, 정림건축은 3위에서 5위로 밀려났다. 지난달 4위였던 건원은 1단계 상승해서 4위로 올라왔다.
엔지니어링/cm 분야에서도 대기업 계열사들이 선전했다. 아직까진 도화종합기술공사가 1위 자리를 꿋꿋히 지키고 있고, 유신코퍼레이션도 2단계 상승하면서 2위로 올라왔지만 여태까지 상위랭킹에 올라오지 않았던 대우엔지니어링과 삼성엔지니어링이 4위와 5위로 새롭게 올라오면서 2월 인기 순위에서는 치열한 1위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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