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에 출마했던 이회창 전 대통령 후보의 선산 묘지에도 쇠말뚝이 박혀 있어 뽑아낸 적이 있었다. 그러나 우연의 일치이겠으나 이회창 후보는 대선에서 낙선했다. 과연 이를 믿어야하나? 그런데 본지 취재결과 노무현 전 대통령 부모의 묘소에도 쇠말뚝이 박혀 그 쇠말뚝을 뽑아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묘지에 박힌 그 쇠말뚝과 노 전 대통령의 자살과도 어떤 연관관계가 있는 것일까?
이 사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인 노건평과 친했던 지인 a(그는 익명을 요구했다. 노무현전 대통령의 친형 노건평이 아직도 수감되어 있는 점을 감안해서라고 말했다)의 증언이다.
a가 노무현 친척, 그리고 노무현-노건평 형제와 친해진 것은 대선 1년 전부터였다. 정치인 노무현이 아무도 대통령이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a가 노무현의 대통령 당선을 예언한 것.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였다. “a도사 누가 대통령에 당선 되나요?” a는 텔레비전을 보다가 “저 세람이 대통령 된다”고 지적했다. 아무도 믿으려하지 안았다. 마침 텔레비전에 “노무현”이 나오고 있었던 것. “저 사람은 국회의원도 아닌데 어찌 대통령이 되나?” “내 목을 내놓고 내기를 하겠다. 서로 목을 겁시다.” “목을 걸고 내기를 하자”는 말에 더 이상 이론이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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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대통령 후보였던 노무현이 2002 대선에서 대통령에 당선됐다.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인 2003년 경에 진영마을을 가게 됐다. 그런데 그날 노판석의 묘지에서 쇠말뚝을 뽑는 장면을 목격하게 됐다. 대선을 전후해 누군가가 노무현 대통령 부모의 묘지에 쇠말뚝을 박아 놓았던 것이다. 마침 내가 진영리에 갔을 때 그 쇠말뚝(철근)을 뽑고 있었다. 그 쇠말뚝은 노무현 후보의 낙선을 바라는 측에서 박은 '저주의 쇠말뚝'이었을 것이다. 그 후 묘지 부근에 컨테이너를 설치해서 감시하기 시작 했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 부모 묘지에 쇠말뚝이 박혔던 사건은 쉬쉬하며 넘어가 아직까지도 일반에게 알려지지 않았다.”
이 당시 충남 예산에 있는 이회창 후보의 선산 묘지에서도 쇠말뚝이 박혀졌었다. 본지 자매지인 '주간현대'가 쇠말뚝이 박힌 사실을 보도, 인구에 회자됐다. 유명 정치인 선친들의 묘지에 박혔던 저주의 쇠말뚝이 과연 살아 있는 인간의 운명에 영향을 주는 것일까? 결론적으로 쇠말뚝의 효능을 증명할 과학적인 방법은 없다. 쇠말뚝이나 썩은 달걀이 산자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사람도 있는가하면, 물질이 어떻게 그런 힘을 발휘 하겠느냐는 불신논자도 있다.
이에 대해 영능력자인 차길진은 “풍수지리가-무속인들 사이에서 저주의 비방으로 묘지에 쇠말뚝이나 썩은 달걀을 묻는 일들이 있어왔다”고 설명하고 “이승만 대통령 당시 대결자였던 신익희 선생 부모 묘지에도 말뚝이 박혀 있었던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이 사후에 가는 저 세상, 영혼세계가 존재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보면 묘지에 쇠말뚝을 박는 게 안 좋은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저주가 먹혀들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일제시대 일본사람들은 조선의 명산에 쇠말뚝을 박았다. 조선의 기운을 해하려는 의도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기독교인 출신의 풍수지리가들은 묘지에 박힌 쇠말뚝의 효능에 대해 “미신”이라고 단언한다. 묘지의 흙이 물질이듯이, 쇠말뚝이나 사자의 유골도 물질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런 물질이 어떻게 나라의 운명이나 사람의 운명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하여튼 “노무현 전 대통령 부모 묘소에 쇠말뚝이 박혔었다”고 증언해준 a는 현재 노무현 전 대통령 묘지에 대한 또 다른 이론(異論)을 전한다. 노 전 대통령의 유골을 모신 묘위에 커다란 돌이 얹혀져 있는데, 이 돌을 놓고도 이론이 분분하다는 것이다. 노 전 대통령의 영혼이 기를 쓰지 못하도록 무거운 돌로 눌러놓은 게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전해준다. 노 전 대통령 묘 둘레는 철제 빔으로 둘러쳐져 있다. 우리 조상들은 사자의 관에 못을 박지 않은 풍습이 있어왔다. 그런 측면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지 뒤쪽에 병풍처럼 박혀있는 철제 빔도 문제가 있다고 보는 이들이 있다고 한다.
과학문명이 발전했어도 보이지 않은 영혼의 세계에 대한 의문을 아직까지 풀지 못하고 있다. 저주를 담아 묘지에 박은 쇠말뚝이 과연 저주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느냐는 문제도 신비로 포장되어 있을 뿐이다.
a는 말한다.“지금도 진영마을에는 하루 평균 1천여 명의 방문객들이 찾아온다. 그들은 노 전 대통령 묘지 앞에서 참배를 하고 간다. 방문객 가운데 60% 정도는 호남 사람들이다. 그리고 경상도-충청도에서 온 참배객들도 있다. 한 명의 대통령을 태어나게 했던, 아주아주 지기(地氣)가 센 진영 마을이 전국의 사람들을 끌어오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자살로 삶을 마감했다. 비운, 그 자체였다. 하여튼, 그가 영원히 잠든 진영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은 쇠말뚝이 박혔던 '왕기 서렸던 노무현 부모 묘소'도 둘러보고 돌아갈 것이다. moonilsuk@kore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