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2015년 하계u대회 개최지 명성에 먹칠(?)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가 국제체육행사를 앞두고 예측 불가능한 체육관 보수공사를 감행해 훈련장소를 변경하는 등 국제 망신을 사고 있다.
2일 광주시와 대한배구협회에 따르면 국제배구연맹은 3일부터 4일까지 염주체육관에서 2010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홈-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월드리그는 세계배구의 지존 브라질과 한국남자팀간 2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월드리그는 올림픽과 세계배구대회에 버금가는 축구 월드컵과 같은 성격의 국제대회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광주시청은 무리한 공사를 강행해 행사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6월 20여억원이 소요되는 염주체육관 보수공사에 들어갔다.
공사는 vip스탠드와 경기 운영 테이블을 보수.설치하고, 냉난방시설과 샤워실, 도킹실 등을 보수하는 차원이며, 오는 10일까지 공사를 마감할 예정이다.
그러나 공사가 한창인 염주체육관 내부는 심한 본드냄새와 먼지, 소음 등으로 훈련이 불가능해 장소를 바꾸는 헤프닝이 벌어졌다.
지난달 30일 입국해 광주에 도착한 브라질팀과 1일 도착한 한국팀은 1일 오후 현장 감각을 키우기 위해 염주체육관에서 훈련할 예정이었다. 광주시배구협회는 지난달 30일부터 4일까지 염주체육관을 대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범창 대한배구협회 사무국장은 “염주체육관이 공사중이어서 훈련장소를 광주전자공고로 바꿔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국제 행사를 진행하면서 브라질팀에게 대회장소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 훈련하게 하는 결례를 범한 셈이다.
이에 대해 박주욱 광주시청 체육지원과 팀장은 “이번 보수공사는 오는 15일 개최되는 세계여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에 맞춰지고 있다”면서 “배구협회에서 일정을 촉박하게 협의해 월드리그 배구대회를 사전에 고려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체육지원팀 한 관계자는 “시설공사 발주는 시청에서 하지만, 체육관 대관일정을 체육회에서 관리한다”고 밝혀 산하기관의 관리감독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결국 광주시의 소극적인 업무처리와 산하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지 못해 2012년 하계u대회 개최지의 명성에 먹칠을 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