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세계 베스트국가 15위? mb가 존경받는 지도자 7위? 맞나요?”
최근 美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선정한 세계 베스트 국가-존경받는 10대 지도자 보도를 접한 대체적 반응이다. 거의가 부정·의문부호를 찍는다. 실제 현실과 괴리가 크다며 입을 모은다. 개인적으론 주변에서 “전형적 물 타기 아니냐? 언론·언론인이 역할 제대로 해야? 실상을 정확히 알려야 신뢰받지?”란 냉소적 일침도 첨부된다.
괴리와 일침이 무리가 아니다. 대통령은 물론 고위 공직자들의 ‘탈(脫)모럴’이 너무 극심하고 심각해 국민들 괴리가 이만저만 아닌데 느닷없이 친정부 성향 보도가 나온 탓이다. 유구무언이었다. 하지만 반박의 단초를 금방 찾았다. 고맙게도 한 네티즌이 뉴스위크 기사 배경을 증빙해준 탓이다. 그 네티즌은 “기사를 쓴 이는 뉴스위크 oo특파원으로 그의 부인은 현재 이명박 정부의 g20준비위대변인이다. 그는 과거에도 이명박 찬양, 노무현을 비방하고 촛불시위를 폄훼한 전력이 있는 골수 친韓언론인”이라고 밝혔다. 해당 기자는 졸지에 언론인이 아닌 ‘찌라시, 리포터’로 전락했다. 객관성이 결여된 지극히 주관적 기사를 송고한 탓이다.
모골이 송연해졌다. 해당 기자는 단지 기사 한 건으로 졸지에 나락으로 곤두박질 친 것이다. 모르면 모를까 기자가 등 뒤에서 조소받고, 기사신뢰도를 잃는 만큼 비참한 일도 없다. 최근 미국 국민들도 자국 언론을 믿지 않는다는 보도가 나왔다. 작금의 한국 언론환경 역시 별반 다르지 않다. 자색(自色) 중심의 몇몇 중앙언론은 물론 천편일률적 관치유착·관변중심 보도를 일삼는 지방언론들 역시 독자들로부터 외면당한지 오래됐다. 다만 지난 시절(?)에 도취된 채 자신들만이 모를 뿐이다. 이가 작금의 청문회정국에서도 재차 투영된 것이다.
20일부터 mb결기 결정판인 ‘8·8개각’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본격화됐다. 현재 국민들 심기와 속내가 이만저만 쓰리고 불편한 게 아니다. 마치 전형적 ‘부정부패백화점’ 모델을 보는 것 같아서다. 버젓이 불량품 내놓고 소비자들의 택일만 강요하는 ‘뻔뻔함’마저 보여 화를 부추긴다. 품질심사원들 역시 정도의 차이지 그 나물에 그 밥이어서 조소가 인다. 역할과 입장만 서로 바뀌었을 뿐이다. 국민들 속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mb의 원죄인 ‘위장전입’은 기본이고, 부동산 투기, 탈세, 논문표절 등은 옵션인 격이다. 대통령과 ‘동색’이 아니면 권력·기득 층에 편입 못할 듯 온갖 어두운 자화상으로 가득하다. 쪽방 촌 땅 투기에 거액 인사개입설, 동생 회사의 관급공사독식 등 소위 ‘돈줄 쫓기’에 온갖 혈안이 된 위정자들과 그 주변의 지난 어두운 편린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다. 썩어도 이렇게 까지 썩은 부류들이 없다. 그런데 벼슬까지 더해 하겠다며 뻔뻔한 얼굴을 내민다.
국민들은 언감생심(焉敢生心) ‘청백리’까지 바라진 않는다. 그래도 ‘최소한’의 상식선은 충족해야 하는데 친朴계 유정복 내정자를 제외하곤 모두 새까맣게 ‘탄 밥’이어서 수저들 엄두조차 못 내게 한다. 오히려 유 내정자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취급받는 기이한 사태가 연출중이다. ‘8·8개각’ 여파로 민심이 들끓자 일부 언론이 느닷없이 ‘뉴스위크 보도-신정아·변양균 사건’을 내놓으며 전형적 물 타기에 나선다. 하지만 작금의 분노여론을 희석하기엔 지극히 미약하다. 해당 언론만 ‘찌라시’로 치부되는 양태다.
상황이 이런데도 ‘靑’은 “일단 지켜보자”며 기존 후안무치를 배가한다. 한나라당 쪽에선 ‘노무현 차명계좌 특검’ 제안과 함께 김태호-신재민-이재훈 낙마론까지 불거졌다. 이 역시 여론희석을 위한 마타도어 성 물 타기로 치부된다. 여기에 덧붙여 일각에선 벌써 근거 없는 ‘살생부’ 얘기마저 나돈다. 결국 친李친위대 ‘이재오-박영준’을 보호하면서 망언 결정판인 ‘조현오’마저 그냥 가자는 얘기로 집약된다. 대통령의 ‘위장전입’ 원죄에 자신들 치부를 채색해 대충 묻어가려는 후보자들의 뻔뻔함도 문제다. 하지만 근본 단초는 울트라 초탈 상식의 mb의 독선적 결기(決起)와 이중적 언행에서 제공된다. 집권 후반기 키워드로 내건 ‘정의-공정사회’는 벌써 국민들 조소를 사고 있다.
전형적 언행불일치 대통령·여권을 바라보는 국민들 시각이 ‘냉담-연민’ 단계를 넘어 사뭇 예사롭지 않다. 청문회 과정에서 누가 낙마-통과여부가 문제가 아닌 사회가치지표·법정의가 무너져 내릴 상황에 처한 탓이다. ‘정의·공정사회·친 서민’ 등 mb의 공염불(空念佛)이 청문회 정국에 투영되는 가운데 최근 부쩍 ‘이민’ 얘기들이 많이 나온다. 개인적으로도 공감한다. 그러나 한편에선 “그건 도피다. 절이 싫어 중이 떠날 게 아니라 절 자체를 리모델링하면 된다”란 반박이 상당수다.
‘답 없는 대한민국’ 현실에 ‘기득권-비(非)기득권’간 괴리가 투영된다. 기득권의 지속된 이기 속에 비 기득권층은 행복지수를 스스로 높여야 하는 서글픈 상황이다. 답은 자명하다. 답 없는 정치인·기득권층이 지속 ‘권(權)’마저 꿰차 온갖 불·탈법 하에 기득권을 유지하고 대물림하려 하지만 피하기보단 부딪혀 바꿔야 한다. ‘정의와 상식’ ‘신뢰와 원칙’이 바로선 사회지향을 위해 노력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 ‘루저(looser)’가 돼 도망가기 보단 쟁취해 ‘승리자’가 되는 게 앞선 선열과 뒤따를 후손들에 대한 예의이자 몫이다. ‘악(惡)에 대한 선(善)의 침묵은 결국 악의 활성’으로 치닫는다. 더럽고 치사해도 지속 바꿔가다 보면 언젠가는 정화될 것이다. ‘탈韓·與리모델링’이 함의된 국민결기 부메랑이 잠복기를 벗어나 2012를 향해 이미 발진한 형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