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섭 전 국회의장이 이재오 특임장관-친李직계주도 ‘개헌’에 쓴 소리를 하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 전 의장은 여권주류의 개헌 불씨 지피기 근원점으로 청와대(mb)를 지목한 채 개헌포기를 촉구했다. 그는 31일 “대통령이 분명한 태도를 밝혀야한다. 애매모호한 태도를 밝히니 자꾸 정국만 시끄러워지는 것”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의 개헌 포기를 우회했다. 현재 구정연휴 후 예정된 한나라당 친李직계주도 개헌의총을 앞두고 당내 친李, 친朴이 각자 ‘마이웨이’를 외치면서 지난 갈등이 재연될 조짐을 띠고 있다.
이 전 의장은 이날 모 종교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혹시 개헌 추진 시 안 되더라도 권력누수현상 방지와 국정을 계속 주도할 수 있다고 생각할 진 모르나 정반대다. 개헌추진하다 안 되면 오히려 권력누수현상을 촉진시키고 당 내분만 조장할 뿐”이라고 경고했다.
또 그는 “국민이 관심도 없고 국회통과 가능성도 전혀 없는 개헌을 청와대·여당간부가 추진하는 건 국민을 우롱하는 짓이며 정국혼란, 국력낭비만 초래할 뿐”이라며 “지금 청와대·여당이 할 일은 계속 번지고 있는 구제역과 설을 앞둔 물가, 전세대란 등 민생 문제를 다뤄야 하는 것”이라고 청와대와 개헌드라이버 주체인 이 특임장관-친李직계 등을 싸잡아 힐난했다.
특히 그는 “개헌이 통과되려면 적어도 국회 만장일치로 통과돼야 비로소 국민투표에 부칠 수 있는 것인데 지금 야당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친朴이 반대하고 있는데 어떻게 개헌이 가능하단 말인가?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또 2012차기구도와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율과 관련해서도 개인적 분석 및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지난해 6·2지선에서 한나라당이 여론조사는 압도적으로 우세했으나 선거에선 압도적으로 참패했다. 여론조사는 믿을 수 없다”며 “아직도 다음 대통령에 누구를 지지하겠다고 결심하지 않은 사람들, 나는, 아직 마음을 정하지 않았다고 결심하지 않은 사람들이 적어도 50% 이상다. 이 표를 어찌 잡느냐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문제는 당내 결속이다. 향후 여당, 한나라당이 이파-박파 싸움하지 않고 결속 단결한다면 한나라당이 재집권할 가능성이 있다”며 “야당도 지금 민주당하고 유시민당, 국민참여당으로 나눠질 게 아닌 합당을 해 단일후보를 낸다면 정권 인수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