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08년 '경제전도사' 기치를 내걸고 5백만 지지자들의 기대를 한껏 등에 업은 채 출범한 mb정권이 25일로 3주년을 맞는다. 그러나 작금에 희비는 극명히 엇갈린다. 놓인 현주소가 '좌절'에 무게가 더 실리는 탓이다. 사실 당초 기대가 좌절로 변환된 지는 이미 오래다. 상황은 3년 전 대비 더 악화된 양태다. 덩달아 지난 시간 차츰 응축돼온 '민심이반' 원심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 여권은 뒤늦게 '구심력' 회복에 안간 힘을 쓰나 뒤늦은 감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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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대통령을 비롯한 정권핵심부는 동색끼리 '철옹성'을 쌓은 채 외부소리에 아예 귀, 눈을 막고 있다. 여전히 자신들만의 소통방식으로 일방적 국정운영에 몰입한다. 공감과 소통이 전제된 '리더십'이 아닌 '독단'과 '결기'만 난무한다. 객관적 지적에도 도무지 인정을 않는다. 일단 위임했으니 끝까지 아무 말 말고 따라오란 식이다. 마치 청와대-한나라당이란 '자신들 섬'에 갇혀 지속 고립을 자처하는 형국이다.
바닥기류가 사뭇 심상찮은 걸 뒤늦게 감지한 걸까, 아님 내년 양대 선거를 앞둔 탓일까. 그래도 부속 섬인 한나라당 일각에선 멈칫한 채 추슬러 보려는 액션이 일부 연출된다. 때문에 '본섬'인 청와대와 갈등이 증폭중이다. 지난 정권의 학습효과, 재연이다. 떠날 이와 잔존을 원하는 이들 간 필연의 대립이다. 와중에 정청은 여전 히 mb결기에 편승한 '마이웨이'만 외치며 '힘(?)'을 과시한다. 국민이 외면하고 받칠 당이 반발하는 '힘'은 당위성이 없다. 혼자 발버둥치는 '종이권력' '힘'일 뿐이다.
그래서 청와대(mb) '말발'이 이미 서지 않기 시작했다. 놓으면 오히려 얻을 것인데 '겁'이 나 놓질 못한다. 지속 잡으려 안간 힘을 쓴다. 하지만 잡으려 할수록 더욱 멀어질 것이다. 똑똑한 체 하나 우매하고 어리석다. 어쨌든 때늦은 감이 크다. '權(권)' 위임주체인 국민들이 여권제반에 심히 '뿔'났다. 위임권력을 본디 자신들것인 양 너무 휘두른 탓이다. 한껏 부푼 기대를 쓰디 쓴 좌절로 돌려받은 국민들 심기를 다스리기엔 이미 역부족인 양태다.
원래 배신감에 대한 보상심리는 한층 크다. 해당 부메랑은 이미 여권을 타깃으로 발진한 상태다. 그런데도 창궐한 구제역대재앙과 高(고)물가·유가, 전·월세 대란 등 당면한 현안엔 뚜렷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근본해결은 아직 요원한데 대통령과 이재오 특임장관·친李직계는 여전히 '개헌' 등 자신들 '차기놀음'에만 치중한다. 민생도 좀 챙겨가며 '게임(?)'을 해야 그나마 반발이 적은데 본업은 항상 뒷전이다. 입으론 '소통'을 외치면서 행동은 또 정반대의 '불통'을 자처한다.
뭣보다 국민-정권 간 '신뢰'가 깨진 게 결정적이다. '신뢰'가 파기되면 그 후 관계자체가 무의미해진다. 모든 관계가 그렇다. '사후약방문'식으로 노력한다고 회복될 게 아니다. 지속된 '일구이언'이 결정적 단초다. 그런데 아직도 그 의미를 잘 모르는 것 같다. 와중에 미래권력인 박근혜 전 대표의 희비가 공존한다. 여권의 실정에 함께 채색되는 게 아닌 차기선호도여론에서 부동의 수위를 고수한다. '喜(희)'다. 반면 반대·안티 진영의 '한나라당=동색-불신-재 피해' 의구심과 우려가 동반된다. '悲(비)'다. '신뢰-불신'이 2012대선향배를 가를 명분에 첨가됐다.
모든 파국의 이면엔 항시 욕망과 탐욕이 도사리고 있다. 진정성을 늘 가로막는 걸림돌이다. 단기위임 '권력'을 '소명-봉사'가 아닌 '입신양명-사욕'수단으로 악용할 시 파국은 필연이다. 다만 인연이 닿아 주어졌을 때 잘 사용하면 '공덕'으로 돌아간다. 반면 악용할 시엔 '업보'로 귀결된다. '자업자득'이 세상사 순리로 당위성을 획득하는 배경이다. 현 권력과 동색의 주변인들이 지난 시간 뿌린 파국을 추스를 생각은 않은 채 지속 '업보 늪' 함몰을 자처한다. 남은 2년 간 바뀔 여지도 안 보인다. '우이독경'일걸 의심치 않으나 한 표를 던진 탓에 또 한마디 보탠다. "뿌린 데로 거둘 것이다(사필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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