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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李 2인자 이재오 특임장관과 함께 '개헌'으로 박 전 대표에 압박구를 구사하던 mb가 드세진 반mb·여-민심이반기류로 궁여지책 끝에 '카드'를 잠시 접은 양태다. 동시에 이 장관만 공중에 뜬 상태로 안팎의 코너에 몰린 채 반전의 칼날을 갈고 있다. 이 장관은 11일 '재오사랑' 등 자신의 팬클럽과 함께한 충남 흑성산 동반산행에서 '청렴공정사회 국민운동'을 선언 후 세 결집 의지를 다졌다.
반면 박 전 대표의 '힘(?)'은 날로 커지고 있다. 이젠 더 이상 당 한 구석에서 대선재수에 전전긍긍하던 예전의 비주류 친朴계 수장이 아니다. 한나라당 쇄신풍 와중에 불거진 친李주류-비주류 간 권력파동을 초동진압하면서 신주류 수장으로 우뚝 섰다. 친李계 한 축인 영남권 이상득계와의 '차기제휴모색'도 이미 무르익었다.
밖의 차기선호도 1위와 안의 권력 중심 추까지 근접한 양 날개를 쥔 상황이다. 이대로 라면 사실상 차기전초전인 7·4전대도 박 전 대표 중심구도로 귀결될 공산이 커졌다. 박 전 대표의 거침없는 '2012 하이 킥'속에 그나마 이재오-친 이재오계와 정몽준 전 대표-김문수 경기지사 등 친李 잠룡군이 외곽견제구를 던지는 정도다. 와중에 '친李 스탠스'를 견지중인 ys가 박 전 대표에 대한 사이드 견제구를 강화하고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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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표에 한 풀 꺾인 친李계, 특히 mb에 대한 독려차원일까. 그는 지난 2010년 mb-박 전 대표 간 세종시 갈등이 극점으로 치닫는 상황에서도 박 전 대표의 입장변화를 요구했으나 '원안'으로 귀결되면서 머쓱해진 전례가 있다. 그는 당시 김무성·이성헌 의원 등 자신의 계보출신 친朴계를 만나 "(현직)대통령이 (후임)대통령을 만들기는 어려우나 대통령이 안 되게는 할 수 있다"며 박 전 대표를 우회 겨냥했었다.
한 쪽에선 "현 권력을 거스르는 한 미래권력은 창출될 수 없다"고 압박하고 있는 반면 반대쪽은 "어차피 권력은 쟁취하는 것"이라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여권의 '장자방' 윤여준 전 장관도 지난 세종시 정쟁와중에 "여권의 권력게임이 시작된 것"이라고 예견한 바 있다. 그의 예상은 적중했다. 'ys-박근혜' 중간에서 곤란해진 건 상도동 출신 친朴계다. 김 전 원내대표야 이미 '탈朴 후 친李' 입장에서 부담 없으나 한때 'ys 문하생'이었다 현재 박 전 대표 '복심'인 이 의원 경우 난감한 입장일 수밖에 없다.
mb입장에서 ys의 친朴 분열 대행은 부담을 덜어준 형국이나 현 상황은 급반전됐다. 내세울 친李 대항마도 마뜩찮은데다 집권후반 국정 다잡기 및 레임덕방어를 위해 박 전 대표와 우호관계를 유지하는 것 외엔 달리 방도가 없다. 특히 친朴계 역시 현재로선 차기가 유력한 박 전 대표와 전 권력 ys와 지는 권력 mb중 누구 눈치를 보는 가는 상식선에서도 답이 나온다. 안팎 상황이 향후 시간이 갈수록 '박근혜 쏠림'이 가속될 수밖에 없는 현실도 일조한다. 더불어 다가올 정계개편 효과도 차감될 공산이 커졌다.
이 상황에서 ys는 한 발 물러선 mb와 코너에 몰린 친李계를 대신해 여권 내 차기 대통령 감을 예언하면서 안팎 카드를 모두 쥔 박 전 대표와 재차 대척점에 섰다. 기존 직구대비 일종의 우회구다. ys의 '그'는 여권 내 친李잠룡 중 과연 누구일까. ys주변에선 지난 3월 'ys회혼식' 참석자 중 한 사람일 것이란 얘기가 불거진다. 여권 내 친李 대항마로 거론되는 이는 현재 정몽준 전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지사, 이재오 장관 등으로 정을 제외한 오-김-이는 ys회혼식에 참석했다.
ys는 10일 무상급식과 관련해 "인기 영합주의(포퓰리즘)는 절대 안 된다"며 '전면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에 서명했다. 전직 대통령으로선 유일하다. 무상급식 반대론자는 오 시장과 이 장관뿐이다. 김 지사는 이미 민주당 중심의 경기도의회와 타협했기에 제외된다. 특히 오 시장 경우 자신의 정치생명을 건 채 무상급식 반대에 나서고 있다. 오 시장은 지난 6·2지선에 앞서 차기불출마를 내걸고 박 전 대표의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번복하기 위해선 '명분'이 필요한 셈이다.
때문에 오 시장에겐 이번 투표결과가 차기 한나라당 대선경선에 나설 명분의 단초로 작용할 수 있다. 만약 투표에서 지면 시장 직에서 물러나 차기도전에 나설 공간과 명분이 마련되는 탓이다. 향후 박 전 대표와 경선에서 붙어 패하더라도 차 차기 기반이 되는 탓에 정치적 손익계산에선 별반 손해 볼 게 없는 입장이다. ys가 언급한 '그'가 오 시장이 될 수도 있는 배경들이다. ys는 왜 지속 정치적 훈수와 함께 여권 역학 및 차기구도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 행보에 나서는 걸까.
바로 차남 김현철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의 공식정계입문이 깔려있다. 김 부소장은 경남 거제에서 19대 총선출마를 노리고 있다. 그는 오는 16일 거제 고현리 소재 사무실에서 개소식을 갖는다. ys는 직전 07대선에서도 mb를 지원 사격해 재미를 톡톡히 본 적 있다. 그가 재차 차기예상카드로 친李 박근혜대항마 중 한 사람을 지목한 가운데 김 부소장의 향후 정치행로와 연계한 것이다. '박근혜대세론'이 한껏 팽배한 와중에 한 번은 적중한 그의 '카드'가 이번에도 맞아떨어질지 여부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