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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열흘간 7·4혈전돌입 변수·관전 포인트?

대의원 21만 초반판세표심 오리무중 세대·색채 당원선택 주목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1/06/24 [09:39]
한나라당이 24일부터 열흘간에 걸친 차기당권 혈전레이스에 돌입했다.
 
내년 총·대선을 이끌 차기지도부를 뽑는 이번 7·4혈전은 23일 후보등록을 마감으로 본격화됐다. 24일 대구를 시작으로 창원(25일), 광주(27일), 청주(28일), 7월1일(원주)~2일(부천)을 거쳐 3일 선거인단투표(당원 19만4076명-청년선거인단 9443명)후 4일 대의원전당대회를 치른다.
 
▲ 한나라당 7.4전대 당권후보들     © 브레이크뉴스
7명의 당권후보들은 향후 열흘간 전국을 돌며 선거인단을 상대로 비전발표회 및 tv토론 등을 통해 한 표를 호소할 예정이다. 그 후 다음달 4일 서울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대의원 8천881명의 현장투표를 통해 승패를 가늠 짓는 가운데 차기 당 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 5명(여성 몫 1명)을 선출한다.
 
이번 전대를 통해 한나라당은 지난 4·27참패 후 비등해지는 반여, 민심이반기류 속에 내건 쇄신기치와 개혁의지를 국민들에게 검증 받아야 할 부담을 안고 있다. 특히 각 계파 대표주자들이 ‘포스트 차기대표’를 놓고 사활을 건 채 다투는 만큼 전대 후 경선과정 상 ‘출혈봉합’과 함께 당내 ‘화합·결속 다지기’도 당면과제로 부상했다.
 
또 박근혜 전 대표, 이재오 특임장관 등 당 대주주들과 정몽준 전 대표, 김문수 경기지사 등 당내 잠룡군이 모두 빠지면서 다소 시들해진 경선열기 및 흥행부조 우려 속에 치러지게 됐다. 이번 전국비전발표회를 통해 국민관심을 견인하며 흥행몰이에 성공할지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24일 박 전 대표의 정치적 둥지인 대구에서 열리는 비전발표회가 첫 단초가 될 전망이다.
 
당권후보들은 1라운드의 메인테마로 4·27참패원인을 삼은 채 상호책임공방을 통한 초반 선기선 잡기에 나설 전망이다. 타깃은 구 지도부 출신인 홍준표·나경원(최고위원)-원희룡(사무총장)후보다. 책임론에서 다소 뒤에 선 유승민·남경필·권영세·박진후보의 집요한 공세 속에 구 지도부 출신후보들의 수성여부가 관전 포인트로 부상했다. 현재 ‘2강’으로 평가받는 홍-원 후보 간 책임자질론 신경전은 이미 점화된 상태다.
 
일단 현 초반판세는 아직 ‘오리무중’이다. 지난 전대와 달리 대의원 수가 자그마치 21만이다. 당원들에 대한 ‘키’를 쥔 과거와 달리 이번엔 당협위원장들이 일일이 컨트롤하기엔 무리가 따르는 수치다. 또 대의원들 생각역시 당협위원장들과 다를 공산이 크다. 한 당협 당 대의원 수가 보통 8백여 명 선인데 요즘 당협 운영실태 상 과거처럼 통제하기 쉽지 않은 탓이다. 향후 열흘간 경선혈전의 변수 및 관전 포인트는 뭘까.
 
▲박근혜-친朴 맘을 사로잡아라
 
우선 기존 비주류에서 신주류로 급변신한 채 캐스팅보트카드를 쥔 ‘친朴계’ 표 향배가 최대변수로 부상했다. 이를 반영한 듯 여타후보들의 ‘박근혜 구애-유승민 러브콜’이 쇄도하는 상태다. 차기유력주자인 박 전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표심이 이번에 과연 어디로 향할지가 관건이다. 1인2표제 속에 한 표는 유 의원, 나머지 한 표는 각기 알아서 할 것으로 보인다. 와중에 ‘홍 후보와의 모종 딜’이 불거진 가운데 박 전 대표는 “이미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도됐다”고 부인했다.
 
▲친朴계의 공고한 주류고착-친李계 반전·부활계기
 
집권 후 줄곧 당 주류였던 친李계가 4·27참패-쇄신-원내대표경선 등 일련의 과정에서 구주류로 전락해 코너에 몰린 상황에서 이번에 반전, 부활계기를 마련할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mb-박 전 대표 간 ‘전략동거-데탕트유지’아래 친朴계가 주류로 부상한 상태서 이번에 역전극을 연출 못할 시 향후 반전계기 마련은 사실상 어려운 게 현실이다.
 
친李계가 미는 원 후보의 대표안착이 관건이다. 이미 친李내부에선 원 후보가 안정 속 변화주도 적임자란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이나 다만 속내를 드러내진 않고 있다. 와중에 지난 21일 이상득 의원-이 특임장관-정 전 대표-안상수 전 대표 간 ‘심야회동 설’이 불거졌으나 이 장관의 부인 속에 사실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내년 양대 선거 겨냥한 ‘좌 클릭시도’와 ‘우 유지’ 표심선택
 
내년 총선위기론 속에 12월 대선을 의식한 일부 후보 중심의 ‘좌 클릭’ 시도가 가시화된 ‘색채대립’ 속에 표심향배가 주목된다. 현재 친朴계 신주류와 소장그룹, 친李구주류가 노선투쟁을 벌이며 대립 중이다. 현재 논란도마에 오른 채 첨예이슈로 부상한 ‘반값등록금’을 비롯해 법인세 감세철회, 오세훈 서울시장 주도의 무상급식 저지 국민투표, 한미fta 등 ‘색’을 가늠할 변수들이 산적해 있다.
 
현재 유승민 후보를 축으로 남경필·권영세 후보가 무상급식수용 등 ‘좌 클릭’의 노선변화를 주창하는 반면 나머지 후보들은 ‘속도조절’로 맞선 가운데 당원들 선택에 따라 향후 당 노선 변화가 좌우될 전망이다.
 
▲확고해진 세대교체, 더 젊어지나
 
이번 전대에 나선 당권후보들은 4~50대가 주다. 지난 04년 박 전 대표가 50대로 당 대표를 지낸 걸 제외하곤 역대 여당 대표들은 거의가 원로급이었다. 직전 안상수 대표역시 60대다. 한데 이번엔 40대만 자그마치 3명 ‘남경필(46)·원희룡(47)·나경원(48)’이다. 나머진 모두 50대 ‘홍준표(57)·박진(55)·유승민(53)·권영세(52)’로 한껏 젊어졌다. 세대교체가 확고해진 것이다. 당원들이 역동적 40대 대표를 도출해 낼지 아니면 경륜의 50대 선택여부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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