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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전 대표와 범 현대가 계열기업사장단은 16일 오전 11시 계동 현대중공업 서울사옥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이를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장학재단은 사회복지재단 성격 하에 명칭은 ‘아산 나눔 재단’으로 재단설립준비 위원장은 서울대 정진홍 명예교수가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대표를 비롯해 정몽진 KCC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회장 등 범(凡)현대 일가가 공동 출연해 5천 억 규모의 사회복지재단 설립에 갑작스레 나서면서 배경에 궁금증이 일고 있다.
우선 최근 여권 내 친李 박근혜대항마로 줄곧 거론돼온 오세훈 서울시장이 자신의 정치적 명운을 건 오는 24일 전면 무상급식반대 주민투표를 앞두고 ‘2012대권도전’ 불출마를 공식화했다.
때문에 여야 대권지형도에 일대 변혁계기로 작용중인 가운데 특히 여권 친李잠룡군에 거론돼온 정 전 대표와 김문수 경기지사 중 정 전 대표가 차기 선기선 잡기에 나선 모양새로 비쳐지고 있다.
또 15일 이명박 대통령이 제66주년 8·15경축사에서 정치색을 뺀 경제문제 ‘올인’을 천명하고 ‘공생발전’을 집권후반 국정기조로 제시하면서 대기업 역할을 강조한 와중에 맨 먼저 현대가(家)에서 발 빠르게 대응한 차원이 아닌 가하는 시각도 있다.
물론 배경엔 현대가의 ‘정몽준 대통령 만들기’ 함의가 깔린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 장학재단 측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청년실업 및 등록금문제를 비롯한 젊은이들에 대한 지속적 관심을 실천하기 위한 취지라고 밝혀 이 같은 관측을 받치고 있다.
특히 여권 차기유력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의 차별화를 꾀하면서 당내 대권주자 또는 친李 박근혜대항마로서 신뢰 및 지지를 견인하기 위한 전략도 담겨진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정 전 대표는 경쟁관계인 김 지사와 ‘연대’를 모색 중인 상황이다.
마침 박 전 대표도 15일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37주기 고(故) 육영수 여사 추도식’에서 ‘자립·자활 맞춤복지’를 언급한 채 복지화두를 재 점화하고 나선 상황이어서 시기적으로 묘한 접점을 이룬다.
정 전 대표는 또 최근부터 일본 종군위안부 문제에 적극행보를 보이면서 친李계 내 또 다른 차기경쟁관계인 독도문제 이슈화에 주력 중인 이재오 특임장관과의 차별화 시도에도 주력하고 있는 상태다.
정 전 대표는 또 다음 달 자신의 복지정책을 담은 출판기념회를 가질 예정인 가운데 자신의 향후 정책구상을 보다 구체화해나갈 계획이다. 때문에 정 전 대표와 범 현대가의 갑작스런 ‘장학재단설립’이 단순한 대기업의 사회적 책무행보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대체적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 전 대표와 범 현대가의 갑작스런 ‘복지’ 행보가 여야대선지형 변혁 및 차기 대선레이스 본격진입을 앞두고 묘한 시기적 접점을 이루면서 차기대선 화두로 부상한 ‘복지’에 대한 선기선 잡기 행보란 시각이 팽배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