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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정두언 비리척결 ‘MB 동시압박’

성역 없는 단호한 수사촉구 서울시장보선 우려 與위기감 반영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1/09/28 [15:59]
대통령 측근비리에 대해 이재오-정두언 의원이 한 목소리를 냈다. 집권 초 함께 친李주류였으나 현재 친 이재오 계 좌장-소장파 리더로 각기 행보가 갈린 두 사람이 MB에 철저한 수사를 동시촉구하고 나서 여권 내 팽배한 위기감을 반영했다.
 
특히 ‘토의종군’을 강조하며 당에 복귀한 이 의원이 MB에 비리관련 압박 구를 던져 눈길을 끈다. 하지만 정 의원은 이미 MB와 대척점에 선 채 당·정부, 박근혜 전 대표 등에 광범위한 쓴 소리를 던지고 있어 새삼스럽지 않은 형국이다.
 
▲ 이재오 한나라당 의원     © 브레이크뉴스
이 의원은 2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구속 등 잇단 측근·친인척 비리에 대해 “부패는 덮을수록 냄새가 오래 간다”며 사실상 MB를 향해 철저한 수사를 압박하고 나섰다.
 
또 “권력을 이용한 부패일수록 더하다”며 “저축은행, SLS사건은 사실 여부를 떠나 국민들에 온갖 루머가 돌아 다닌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권 차원에서 명운을 걸고 한 점 의혹 없도록 성역 없이 실체를 밝혀야 한다”며 “박태규, 이국철 씨도 부패 없는 청렴사회를 만드는 데 모든 진실을 털어놓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친李계 좌장 격인 이 의원이 직접 MB를 향해 철저한 비리조사를 촉구한 건 현재 정가 및 세간에 떠도는 ‘몸통의혹‘ 등 각종 의혹확산에 대한 우려를 표한 차원으로 보인다. 그는 또 다가오는 10·26재보선 특히 서울시장보선 선거전 양태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나도 정치인”이라며 “무슨 선거가 있으면 그때서야 재래시장, 복지시설로 다니며 웃음 파는 모습이 신문이나 방송에 나오는 걸 보면 저러니 국민들이 기성정치권을 불신하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서민적 삶은 평소에 하는 거지 누구에 보이려고 선거 때만 하는 게 아니다”며 “정치인은 겉과 속이 같아야한다”고 덧붙였다.
 
특임장관 사임 후 ‘토의종군’을 강조하며 정치색 배제 및 ‘지역구 올 인’을 선언한 이 의원이 잇따른 대통령 측근비리와 서울시장보선 등 정치적 사안에 본격 목소리를 내는 걸 두고 다양한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대통령 최 측근으로 당내 주류 친李계파 한 좌장이었던 이 의원은 친朴계-소장파 연합군에 밀려 현재 비주류, 코너에 밀린 상황이다. 와중에 점차 팽배해지는 ‘수도권 궤멸론’ 및 내년 총선 위기감과 ‘안철수 신드롬(安風)’에 따른 ‘박근혜대세론’ 흔들림 등에 재도약을 모색하는 액션의 일환이 아닌 가하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 정두언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소장     ©브레이크뉴스
여의도연구소장인 정 의원은 28일 모 종교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잇단 측근·친인척 비리발발과 관련해 “이 정부 첨부터 여러 경고음을 계속 울려왔다. 늦은 감이 있으나 지금부터 잘해 바로잡아야겠다. 너무 아쉽고 어려운 점이 많다”며 “감추고 덮고 하다 보면 레임덕이 가속화 된다”며 역시 MB를 향해 엄정조치를 촉구했다.
 
이어 그는 “이미 지난 일을 어쩌겠나, 있는 그대로 밝혀야한다”며 “원인이 있었으니 결과가 나오는 건데 기왕 있었던 일 어찌 하겠나. 말끔히 정리하는 게 필요하다”며 거듭 단호한 비리척결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이날 다른 종교방송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도 거듭 우려를 표하며 단호한 척결을 MB에 주문했다. 그는 “굉장히 악재다. 임기 말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적당히 얼버무리고 넘어가선 역풍 맞을 것”이라며 “벌어진 일에 있는 그대로 솔직히 밝히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고 국민들한테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필요하지 얼버무리고 넘어가선 절대 안 된다”고 기존주장을 되풀이 했다.
 
그러나 이국철 SLS회장의 폭로에 대해선 “신빙성 없는 게 너무 많아 검찰은 있는 그대로 잘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 박지원 민주당 전 원내대표의 잇단 폭로에 “워낙 그런 폭로 전문가이기에 신빙성이 없다”며 “그 분은 항상 그래왔고 선거 때가 되니 특유의 특기를 발휘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그는 또 서울시장보선에 대해 “원래 중간에 치르는 선거는 여당에 불리한 게 기본적이고 지금 임기 말로 가니 민심이 썩 좋지 않다”며 “선거는 한나라당에 절대적으로 불리한 선거”라고 기존 지적을 반복했다.
 
야권의 박원순-박영선 후보구도에 대해선 “예측키 힘들다. 지금 처음 분위기완 달리 흘러가고 있다. 전혀 검증 안 된 분들이기에 언론을 통해 검증 작업이 진행되잖나”라며 “조정이 이뤄지리라본다. 검증 안 된 사람들이 그간 중간에 나가 떨어졌다. 그럴 가능성을 염두하고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처음엔 박 변호사가 굉장히 압도 적 아닌가 생각했는데 그렇지도 않더라”며 “박 변호사에 대한 검증도 나오고 있고. 지금으로선 예측불허다. 평가를 받으면서 두 사람이 호각지세로 결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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