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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D-9인 17일 현재 한나라당 나경원-야권단일 박원순 후보 간 오차범위 내 접전상이 연출되면서 서울시장선거가 초박빙의 혼전을 거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적으로 ‘범여권(보수)-범야권(진보)’간 대립프레임에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중도·무당파·젊은층·안철수·SNS’ 등 변수와 내곡동 사저논란 등 악재의 조합함수가 막판 승패를 가를 ‘키’로 부상한 형국이다.
여론조사 공표시한(선거일 6일전)을 앞두고 발표된 각 매체별 여론조사결과를 보면 선거초반 뒤지던 나 후보가 박 후보를 맹추격하면서 백중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일보-한국리서치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박원순 39.2% vs 나경원 38.4%’로 박 후보가 앞섰으나 0.8%P차의 초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모름·무응답이 21.7%로 여전히 부동층이 두터운 형국이다.
적극투표층에선 ‘나경원 42.3% vs 박원순 41.5%’로 나 후보가 앞섰으나 모름·무응답이 15.8%에 달해 부동층 향배가 핵심 변수로 부상한 양태다.
중앙일보-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도 ‘박원순 40.8% vs 나경원 39.8%’로 박 후보가 역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투표확실층(46.3%)에선 반대로 나 후보(46.5%)가 박 후보(40.6%)를 오차범위 이상 앞섰다.
그러나 매일경제-한길리서치 여론조사에선 ‘나경원 37.1% vs 박원순 35.9%’로 나 후보가 박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왔다. 또 한겨레-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여론조사에서도 ‘나경원 51.3% vs 박원순 45.8%’로 같은 양태를 보이는 등 지지율이 지속 엎치락뒤치락하는 형국을 보이고 있다.
선거전 초반인 지난 2~4일 매일경제-MBN 여론조사에선 ‘박원순 38.5% vs 나경원 29.5%’ 였으나 지난 10~11일 서울신문-엠브레인 여론조사에서 ‘나경원 47.6% vs 박원순 44.5%’로 나 후보가 박 후보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이후 진행된 여론조사에선 나-박 간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지난 12~13일 내일신문-리서치 뷰 여론조사에선 재차 박 후보(47%)가 나 후보(44.4%)를 제쳤다. 지난 14~15일 매일경제-MBN 여론조사에선 나 후보(37.1%)가 박 후보(35.9%)를 근소하게 앞섰다.
초반에 크게 앞서던 박 후보 지지율이 답보상태를 보인 건 한나라당의 네거티브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박 후보 측은 제기된 병역논란과 대기업찬조금, 학력위조논란 등의 의혹해명에 상당부분을 할애하면서 프레임 주도권을 다소 놓쳤다는 지적이다.
반면 나 후보 측은 박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전략이 통한 데다 ‘선거의 여왕’ 박근혜 전 대표의 지원 등에 힘입어 보수층 결집 및 지지율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내곡동 사저논란이 확산되면서 ‘반MB·여권’ 기류가 팽배해진 상황에서 ‘정권심판론’으로 막판프레임이 확산 고착될 경우 진보진영과 중도·무당파·젊은 층 등 결집으로 이어질 공산도 배제 못한다는 지적이다. 여당은 현재 내곡동 사저 전면 재검토를 청와대 측에 요구하면서 악재 털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따라서 남은 기간 승패를 가를 변수는 여전히 상존해 있는 셈이다. 주목되는 건 비록 ‘로키(low key)’ 행보이나 ‘박풍(朴風)’이 지지층을 결집하면서 나 후보 지지율 상승 견인에도 일조하는 가운데 안철수 교수(安風)가 박 후보 지원에 나설지 여부가 주목되는 채 막판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박 후보 측 입장에선 안 교수의 ‘구원 등판’ 필요성이 높아진 가운데 현재 투입시기 및 방법을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박-나’ ‘보수-진보’의 상대적 지지층이 명확히 나눠진 양태인 가운데 남은 기간 아직 폭 넓은 부동층을 어느 측이 얼마나 견인해 흡수해 내느냐가 관건으로 부상한 형국이다.
여기에 각 여론조사결과에서도 나타났듯이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 않은 채 관망세인 중도·무당파·젊은 층 표심향배와 선거당일 투표율, SNS여파와 악재 등의 조합함수가 어떻게 이뤄질지 여부가 승패를 가를 것이란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