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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무서운 동맹정치 행보를 주목하라!

정몽준은 확실한 반(反) 박근혜, 그의 동맹군 전략은 무서운 전략

문일석 발행인 | 기사입력 2011/12/11 [09:05]
그간 박근혜 대세론이 한국 정치판을 주물러왔다. 그런 가운데 이 대세론을 가장 끈질기고도 강하게 비판해온 이가 정몽준 의원(한나라당 전 대표)이었다. 만약 박근혜 의원이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그에 가해질 불이익이 어떠한 것일지는 상상해보면 알 것이다. 정 의원의 박 의원에 대한 견제는 때로 크게 아프게 할 때도 있었다. 박근혜 의원의 외교전문지 기고문 대필 지적은 국제적인 이슈가 되기도 했다. 박 의원을 국제적으로 망신 시켰다. 그런데도 정 의원의 박 의원에 대한 비판은 지속되고 있다. 믿는 구석이 단단히 있는 모양이다.
 
우선  비판 내용이 어떤 것이었는지, 몇 가지 사례를 보자. 정 의원은 지난 9월 15일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했다. 이때 박근혜 대세론에 대해 “좋게 말하면 지지층이 견고하다고 하는데, 다르게 보면 지지층이 너무 한정돼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원희룡 최고위원이 ‘대세론에 빨간불이 켜진 것 같다’는 표현을 썼는데 당연한 말'이라면서 '대선이 앞으로 1년 넘게 남아있기 때문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고, 또 소위 대세론이 안주하거나 편승하겠다는 후보가 있으면 그것은 국민이 원하는 게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을 하향 평가했다.
 
▲ 문일석  본지 발행인  ©브레이크뉴스
정 의원은 지난 9월 21일 부산시의회 기자실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안철수 신드롬과 박근혜 대세론에는 비슷한 점이 있다"는 내용의 발언으로 안철수+박근혜에게 쌍화살을 날렸다. 그는 "안철수 교수는 대한민국의 거의 다라고 할 수 있는 대기업, 삼성, 한나라당을 비판했다“고 전제하고 ”박근혜 전 대표는 이명박 정부의 중요한 정책에 대해 비판하거나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두 사람은 그런 면에서 비슷한 점이 있다"고, 싸잡아 비판했다.
 
정 의원은 지난 11월 4일 MBC 라디오에 출연했다. 이때 참모들에게까지 쓴소리를 퍼부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표의 참모들이 정치공학을 잘못 배운 것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박근혜 대세론에 대해서도 '국민이 자꾸 한나라당을 부정하고 거리를 두는데, 대세론은 한나라당 안에서나 하는 얘기이다. 그걸 바깥에서 쓰면 한나라당을 위해 좋은 게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 역시 여권의 차기 대선 예비후보 중의 한명이다. 그는 박 의원과는 원거리를 유지하고 있으나 김문수 지사와는 근거리를 확보하고 있다. 정 의원은 지난 11월 8일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김 지사가 대선을 앞두고 유력 대선 후보 한 명만 내세우는 이른바 단수의 대세론에 제동을 걸고 나섰는데, 동의하십니까?”라고 묻자 “제동을 건 것이 아니고요. 상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이죠. 우리 한나라당이 168명의 의원이 있는 집권여당인데, 후보가 한 명밖에 없다, 이렇게 하면 국민들이 볼 때는 선택의 여지가 너무 제한되는 것 아니겠어요. 선택의 범위가 넓어지고 그러면서 우리 전체 당 지지율을 올릴 수 있도록 고민을 해야 되겠죠”라고 답했다. 김문수 지사와 박근혜 전 대표 견제를 위한 전략적 제휴 여부를 묻자 “전력적 제휴라면 아주 잘 봐주시는 거고요. 저하고 김문수 지사는 학교 동창이거든요. 그런데 같은 당에 있으면서도 자주 뵙지를 못해요. 자주 못 만나는데 기회되면 가끔 만날 생각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그간 김문수 경기지사와 가까운 사이임을 은연중에 드러내왔다. 두 정치인은 동갑이며, 서울대 동기이다. 정 의원은 경제학과 김 지사는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7월 중순 만찬 회동을 갖기도 했다. 사적으로 친구 사이인 정-김은 박근혜 대세론을 더불어 견제, 동맹군 차원으로 발전하고 있는 느낌이다.
 
김 지사는 지난 11월 7일 미래한국국민연합 주최 지도자 포럼의 특강에서 박근혜 견제발언을 했다. 그는  "대세론 운운하며 단수후보 체제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은 변화무쌍한 현 정세에서 매우 위험하다. 내년 대선을 대비해서도 복수의 대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 역시 지속적으로 박근혜 대세론이 위험하다고 주장해왔었다. 정 의원은 "대세론 때문에 지금 한나라당이 망할까 걱정들을 많이 하고 있다"고 꼬집고 "대세론을 얘기할수록 한나라당이 국민에게서 멀어질 수 있다"고 피력했었다.
 
정 의원은 부의 환원을 위한 사회 기부도 타 정치인에 비해 압도적이다. 지난 8월 재단 설립을 위한 전체 출연금 5000억원을 예약했다. 이의 실행으로 지난 10월 12일 보유 중인 현대중공업 주식 46만2236주를 공익법인 아산나눔재단에 증여, 이를 실천에 옮겼다.
 
정 의원은 확실한 반(反) 박근혜이다. 융합에서 큰힘이 나오는, 동맹군 전략은 무서운 전략일 수 있다. 한국 정치권은 정 의원의 무서운 정치행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moonilsuk@korea.com

*필자/문일석. 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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