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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젊은피’ 공천에서 다수몰락 '차별논란'

김한정-장성민-권기식-최경환-이훈 줄줄이 공천탈락의 의미

문일석 발행인 | 기사입력 2012/04/04 [10:34]
김대중 정권의 암묵적 지지로 집권에 성공한 노무현 정권은 자신을 당선 시켰던 민주당을 버리고 열린우리당을 창당, 새로운 여당을 만들었다. 전 정권과의 차별화를 꾀해 자신의 사람들을 정치권에 심었다. 그 이후 부산정권으로 통칭되는 노 정권은 DJ인물 배제에 어느 정도 성공했다. DJ인물 배제 현상은 우연의 일치일지 모르나 이번 4.11 총선에서도 일부 나타났다.
 
DJ의 대통령 시절 청와대에서 비서로 일했던 이른바 ‘DJ 젊은 피’들이 이번 총선 공천 과정에서 다수 탈락해 ‘역차별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 특히 대다수 탈락자들이 상당한 경쟁력을 갖춘 후보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통합당 친노 지도부에 의해 배척된 경우가 많아 김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는 호남 출신 유권자들 사이에서 동정 여론이 일고 있어 이번 총선의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우선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부속실장을 지낸 김한정씨의 경우, 서울 양천을에서 최종 경선에까지 올라갔으나, 시민통합당 출신 후보에게 패배했다. 그는 박지원 최고위원의 지원을 받았지만 현실 정치의 높은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정가에서는 그가 지역기반이 강한 K전 의원의 지지표를 흡수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친노-시민통합당의 연합표에 밀린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DJ정부 청와대 초대 국정상황실장을 맡아 DJ정부의 소장파 실세였던 장성민 전 의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잘 쓰면 약 못쓰면 독’이라고 할 정도로 재능을 인정받았던 그는 이번 총선에서 고향인 전남 고흥보성 지역구에 출마해 경선을 했다. 그러나 박상천 전 의원의 지지를 받은 상대 후보를 끝내 이기지 못했다. 그는 경선 직후 상대 후보 진영이 관광버스를 동원했다며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으나, 결국 공천을 받는 데 실패했다.

장성민 전 의원과 함께 청와대 국정상황실 정치국장을 역임하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4년 7개월 동안 일일 정치보고를 했던 권기식씨의 경우도 안타깝다. 그는 인천 중동옹진 지역구에서 출마했으나, 당 지도부가 한나라당 시의원 출신의 한광원 후보를 단수공천 하는 바람에 경선에도 오르지 못하고 좌절했다. 그는 재심위에 재심을 요구, 재심결정까지 받아냈으나 결국 최고위원회가 재심위 결정을 기각, 분루를 삼켜야 했다. 특히 그는 지난 17대 총선에서도 2표차로 떨어지는 등 상당한 경쟁력을 보여준 바 있어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DJ가 대통령에서 퇴임한 이후 비서실장을 맡아 일했던 최경환씨는 광주 북구을 지역에 출마해 경선을 했으나, 아깝게 탈락했다. 그는 경선과정에서 타 지역 유권자들이 참여하는 등 부정선거가 이뤄졌다며 재 경선을 요구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에 의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경기 과천에 출마했던 이훈 전 국정상황실장도 경선 후보에 조차 오르지 못하고 낙마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처럼 상당한 정치적 경쟁력을 갖춘 ‘DJ세력의 젊은 피’ 들이 공천과정에서 대거 몰락한 것에 대해 DJ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는 호남 출신 유권자들 상당수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친노 지도부가 의도적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출신들을 밀어낸 것이 아닌가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즉, DJ 정권 대통령 비서 출신들이 대거 국회에 입성할 경우, 친노 진영에게 위협요인이 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배제했다는 음모론도 나돌고 있다. 이같은 ‘음모론’에 대해 당 지도부는 실체가 없다며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같은 동정론과 음모론이 호남 유권자들에게 상당한 호소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런 류의 동정론이 이번 총선의 표심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일부 호남 출신 유권자들은 친노 일색의 공천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이다. 총선에서 승리하든 패배하든, 향후의 민주통합당 지도부가  DJ 대통령 비서 출신 '젊은 피'들을 어떻게 끌어안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 고른 정치인재 등용만이 정당의 살길이기 때문이다. moonilsuk@korea.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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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jabal 2012/04/05 [10:25] 수정 | 삭제
  • 본인은 현재 수도권에 생활하고 있으나 주말이면 고향인 광주에 내려가곤 한다.
    이는 누구마냥 일이 있을때만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습관적으로 매주 내려가서 본인의 지인들과 곡차도 기울리면서 호남지역 정서를 엿들어 보면 호남은 지난날에 비해 너무나도 많이 변했다는 사실을 알수있다.

    금번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후 무소속으로 나오신 분들 하나 같이 지난 김대중 정권 시절에 민주당이란 국민이 주인인 큰차(?)에 무임승차 하신분들이 개혁의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고 아직도 향수에 젖어 있기 때문에 그 것을 간파한 현재의 민주통합당 지도부가 이러서는 또다시 지역당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감지하고 공천에서 상당부분 배제 한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본인의 생각으로 모시는 주군이 권력을 잡아 그 밑에서 호가호위한 권력을 누렸다면 그 기간이 길고 짧고를 떠나 역사에 이름 정도는 남기는 것을...

    욕심이 과하여 또다시 국민을 위한다는 명분을 앞세운다면 그 모습은 결코 아름답지 않을 것임을 본좌는 가만히 생각하여 본다.

    본인 개인적으로는 장성민 전국회의원 처럼 참신하고 개혁적인 사고를 가지신분을 사장 시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깝다는 생각과 함께 근시안 적인 생각으로 개개인을 평가하여 공천 자료에 참고한 현 민주통합당 지도부의 행동 또한 아름답지 못한것 같아 참으로 통석의 염을 금할수 없다.
  • 남양산인 2012/04/04 [17:11] 수정 | 삭제
  • 모처럼 호남의 정치판을 둘러 볼 기회를 가졌다. 듣는대로라면 변해야 했다. 디제이 향수니, 동교동계의 말살이니 이런 변수가 표심에 변화를 줄 것이라는 풍문이었다. 그러나 호남의 민심은 꽁꽁 얼어 있었다. 민주당이면 말뚝도 오케이라는 식으로 말이다.
    예단컨데 무소속으로 민주당에 반기를 들고 니온이들이 몇이나 성공할지 이것은 ?일 뿐이다.
    역시 호남은 민주당의 뿌리다. 고향이다.
    원하노니, 한명숙 등 민주당의 수뇌부들은 호남 없인 민주당도 없다는 사실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데제이 맨들도 호남이 데제이 때문에 어떻다는 향수는 버리고 호남인이 바로 민주당이라는 사실에 충실하고 정치에 임해야 할 것이다. 민심은 변하지 않았다. 민주당을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 하나 더 덧붙이고 싶은 것은 호남을 떠나 선전하고 있는 호남출신의 여럭 정객들의 선전을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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