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가 정면화살을 박근혜 위원장에 겨냥했다. ‘박근혜대세론’ 희석을 위한 네거티브 공세다. 본선경쟁력에 지속 의문을 제기한 채 비박(非朴) 진영주자 중 가장 적극적 양태를 띤다. 차기대선 출마 선언 후 전국 민심경청 버스투어에 나선 정 전 대표는 5일 울산을 찾아 박 위원장 아킬레스건을 새삼 자극했다. 박 위원장에 늘 드리워진 선친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그림자다.
정수재단 등과는 달리 부모관련 사안은 박 위원장에 가장 아픈 편린이자 예민한 부분이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새삼 지난 10월 유신 등 박 정권 시절을 거론한 채 박 위원장을 자극했다.
정 전 대표는 “박 위원장이 민주주의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한다”며 “민주화 없이 산업화만 됐다면 산업화 자체도 유지할 수 없고, 산업화는 군사독재도구로 전락했다는 오명을 벗어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실상 지난 박 정권 시절 ‘개발독재’ 문제에 대해 정면 문제제기를 하고 나선 양태다. 이는 비박진영의 ‘朴신비주의-제왕적 의사구조-당내 민주화 실종(김문수 경기지사)’ 공세와도 맞물린 채 박 위원장에 화살을 정면 겨냥한 형국이다.
또 최근 친朴진영 이정현 의원과 이상돈 비대위원 등이 ‘(비박) 지지율 미미-경선무용론’ 등 적극적 공세대응과도 무관치 않다.
정 전 대표는 현재 완전국민 참여경선 수용을 박 위원장에 거듭 촉구중이다. 또 비박연대설과 관련해선 “인위적 연대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선을 그은 채 여지를 엿보는 형국이다.
이를 반영하듯 정 전 대표는 단순 공세를 넘어 박 위원장에 지난 선친 치하시절과 관련해 구체적 입장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는 “박 위원장에 궁금한 건 민주주의 원칙과 민주주의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는지, 특히 10월 유신에 관해 당시 어떤 평가를 했고, 지금은 어찌 생각하고 있는지를 국민·당원들에게 말해야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그는 박 위원장의 차기대선 본선경쟁력 역시 부정적으로 평가하며 차별화 부각에 주력했다. 지난 4일 경남 창원 방문 때도 언급한 것이다. 이는 PK(부산·경남)에서의 박 위원장 지지세 및 영향력을 의식한 차원으로 보인다.
그는 “이번 총선 기간 중 박 위원장은 손에 붕대 감으며 투혼을 보여줬으나 그게 최고치였다”며 “한계에 도달한 것 아니냐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평가절하에 나서며 박 위원장을 재차 자극하고 나섰다.
이어 그는 “새누리당과 박 위원장 지지율은 35~40% 대에서 엇비슷히 나오는데 당 지지율보다 10% 이상 끌어올릴 수 있는 인물이 후보가 돼야 본선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며 존재감 부각에 주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