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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대립, 이젠 구원(舊怨) 풀어야 한다

무덤 속에서 벌떡 일어날 박정희 전 대통령!

이래권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4/04/01 [09:17]
동고서저형의 백두대간이 남으로 내려오다가 태백산을 기점으로 서남쪽을 향해 방향을 튼다. 다시 그 혈맥은 서향으로 속리산을 잇고 남으로 뻗치다 지리산에서 작은 발가락마냥 흩어진다. 영동영서 영남호남을 가른 것은 백두대간이다.
 
특히 속리산에서 지리산을 잇는 줄기는 백제와 신라, 즉 영호남의 국경선으로 山城역할을 하기도 했다. 덕유산 동엽령 아래 무주 설천면에 나제통문이 있다. 전시에는 통문을 닫고 돌을 쌓아 장기적인 농성전을 하기도 했다. 신라와 백제를 경계 짓는 작은 터널이다. 깊은 계곡이 품은 너른 전답이 있는 곳엔 으레 산성을 쌓아 변방의 수자리를 만들었다. 신라가 이 작은 불옹성 통문을 극복하지 못하자, 당태종은 금강으로 군사를 배에 태워  보내 동서협공으로 백제를 멸망시켰다. 8차선 고속도로가 1차선 울퉁불퉁한 병목현상을 일으켜 공격상 많은 사상자를 내게 되어 공방의 균형이 깨지지 않은 탓이다. 서기 676년 신라는 대동강-원산이남 땅을 차지하고, 고구려 땅을 당에 귀속시켜줬으며, 당은 신라 백제 땅에 도독부를 두어 신탁 군부정치를 펴며 조공관계를 요구, 결국은 당나라 영역 하에서의 작은 군현으로 전락한, 외세를 끌어들인 반민족적 국토헌납 불완전한 삼국통일을 노래 부르게 된 것이다. 고구려 백제 왕족들은 일본으로 배를 타고 건너가 선진문물을 전달하고 부흥시켜, 결국 임진왜란을 촉발시킨 역사적 원죄가 있는 것이다. 이것이 경상도 보리문딩이의 원조이다. 당나라-왜정-미군정-쿠데타-군부정치의 한복판엔 경상도의 사대주의가 불러들인 구정물 매국행위로, 들판을 내주고 지역 텃밭을 고집하는 영호남 대립의 긴 역사의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이다.
▲ 이래권 작가     ©김상문 기자

지리산 서쪽, 즉 호남평야의 한복판에 어머니의 젖꼭지처럼 단아하고 풍성하게 솟아오른 모악산(母岳山)있다. 그 서북쪽으로 너른 들 변두리 곳곳 작은 야산 아래 낮고 겸손하게 터를 잡은 곳에 익산시가 있다. 명절 전야에 완행열차 비둘기호를 타고 내려오면  역전 포장마차로 발길이 이끌려진다. 상경해서 뭐 하나 이루지 못한 서울 달동네 생활 가난의 빈 가방을 둘러매고, 허허롭게 펼쳐진 겨울 들판 너머 고향 길을 걷다보면 죄 지은 것도 없는데 왠지 까닭모를 슬픔이 돌덩이처럼 왈칵 가슴을 적신다.
 
임진왜란-동학-광주 민주화항쟁으로 왜놈에게 죽고, 관군에게 참살되고, 영남에게 살육당한 내 고향 호남! 우리 호남인은 역사적으로 총검을 동포에게 들이댄 적이 한 번도 없다. 홍어* 깽깽이로 불리고 차별을 온몸으로 감수하며, 일상이 풍요롭지는 안 해도 비굴하지도 않았다.
 
◆호남의 서향희, 후대(後代) 끊길  박통가문에 두 손자를 선사하다.
 
서향희 변호사! 호남의 작은 도시 익산이 배출한 전무후무할 여걸, 쇠락해지고 대가 끊길 경제적 국부 정치적 파시오의 가문의 종부가 되었다. 사람들이 공칠과삼(功七過三)으로 평가받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며느리다. 전북 익산태생이다. 박지만(1958년생)과 서향희 변호사(1974년생)의 만남. 영호남을 넘어, 16세 나이차를 극복하고 2005년에 결혼. 첫째 아들에 이어 9년만인 2014년 1월31일에 둘째 아들을 순산함. 박정희 대통령께서도 동작동 지하에서 벌떡 일어나 고맙다고 며느리의 손을 잡고 다독여줄 일이다.
 
시아버지는 일국의 대통령이었으나 수하에게 암살당하고, 남편은 마약 누범으로 형극의 세월을 자초하였다. 주변의 온갖 비난과 시샘을 물리치고 오로지 가정을 잘 꾸려 대가 끊길 박정희 대통령의 후사를 이었으니, 이는 신사임당께서도 결정키 어려운 가문간의 대업이었으리라. 사람들의 기우와 염려를 신뢰와 화합의 부부애로 뛰어넘은 동서화합의 이정표로, 두 아들을 낳아줬으니 칭송받아 마땅한 일이다. 마약으로 수차례 투옥, 이는 교도소장 법무부장관 김종필 총재께서도 풀지 못한 난제였다. 영남의 박정희 대통령 추종자들께서는 호남의 한 여성에게 감사해야 한다. 더 이상 전라도 사람을 홍어* 깽깽이 종북좌빨로 욕하는 것은 누워 침 뱉는 자학적 광란의 망동망언임을 자각해야 할 것이다.
 
충무공 이순신장군께서는 무호남(無湖南)이면 무조선(無朝鮮)이라고 말씀하시지 않았던가? 왜구의 침략에 목숨으로 저항한 호남인들의 애국심을 높게 평가하신 말씀이다. 전북 남원에 가면 만인의총이란 큰 무덤이 있다. 이는 조선 선조 30년(1597) 정유재란 때 남원성을 지키기 위하여 왜적과 항전하다 전사한 군관민을 합장한 묘이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명과 화의를 하면서 퇴각하기 시작했는데, 임란 패인을 전라도를 장악하지 못한 것으로 여겼다. 이에 분을 삭이지 못한 도요토미 히데요시 전열을 재정비하여 대군을 이끌고 재침을 했는데 이것이 정유재란이다. 정복지 회유작전에서 초토화작전으로 풍신수길은 작전을 바꿨다. 이에 개처럼 사느니 조선을 위해 죽자!고 군관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싸우다 전멸한 순국성지이다. 전쟁이 끝난 뒤 피난에서 돌아온 성민들은 시신을 한 무덤에 모시고 1612년(광해4년) 충렬사를 건립하였다.
 
1980년 5월 18일! 영남이 총구를 광주로 돌려 민주화투쟁을 압살시키려했지만, 호남인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목숨으로 항거했다. 광주는 이제 호남을 뛰어넘어 세계인들의 가슴에 민주화의 성지로 추앙받고 있다. 좌빨종북이니, 남파된 간첩과 내통하여 내란을 일으켜 국가전복을 꾀한 불순한 땅으로 선전하여, 그 맨 앞에 김대중이란 인물을 희생양으로 삼아 천년만년 정권을 잡으려던 하나회 장군들 또한 영남인맥들이었다. 결국 교도소 백담사에 가서부처님께 수미산을 능가하는 죄과를 얼마나 빌고 왔는지는 역사가 평가할 일이다. 길거리에서 국군에게 사살당하고, 직장에서 차별받고, 이젠 종북좌빨로 매도당하는 천형의 땅, 전라도!
 
영남에게 묻는다! 호남의 희생이 없었다면, 과연 대한민국에 군사정부가 무너지고 민주화가 가능했을까? 간디-만델라-김대중 대통령은 세계인이 인정하는 평화주의자요 민주화 투사다.
영남에게 다시 묻는다! 서향희 변호사의 숭고한 사랑과 헌신이 없었다면, 비명횡사한 박정희 대통령 가문이 역사에서 살아남았을 것인가?
 
◆영호남 화합증표로 한화갑 전 대표를 총리로 삼아라!
 
MB 정권도 동서화합 인사탕평책을 내세워 김황식 총리에게 중임을 맡겼다. 한반도평화재단 총재로, 정권의 곁다리 조력기관 원로로 활동하고 있다. 2006년에 독일 정부로부터 일등공로훈장을 수상했다. 리틀 DJ로 불리면서 민주화 옥고를 온몸으로 겪어내신 산 증인이다. 또한 독일에서 유학하여 동서독 통일과정에 대한 전문가적 식견을 가진 분이다. 또한 미국의 코리아 소사이어티에서 한국인 최초 미국인들을 상대로 두 번이나 발제연설을 한분이다. 공화당원인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과, 공화당에서 민주당으로 당적을 바꾼 힐러리 클린턴과도 막역한 사이로 활동하기도 했다. 힐러리는 김대중 대통령을 일컬어 ‘I ADMIRE HIM. ‘이란 말을 한화갑 총재에게 전하며 한미 간 빈틈없는 공조와 협력을 다짐했다고 한다.
 
역대 최악의 영남 인사쏠림에,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의 총리등용이 필요하다. 국민은 우매하다고 말한 부총리를 두고 국민통합 국민만 믿고 봉사하겠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독일유학과 통일에 대한 복안을 가지고 있고, 미국의 코리아 소사이어티에서 영어로 발제연설을 두 차례나 한 경력을 가진 역전의 노장이다. 아니면, DJ 정부의 비서실장으로서 대북관계에 해박한 지식과 경륜을 가진 한화갑 대표를 대북특사로라도 보내서 남북대결 구도를 완화시켜야 한다.
 
감방과 청와대, 즉 영욕의 세월을 거치고 이젠 고향 어귀의 느티나무 같이 거목으로 우뚝 선 한화갑 총재님 같은 분을 중용하는 것은 영호남화합과 남북문제 개선에 있어 경륜과 지혜를 갖춘 최적임자를 뒷방 노인네 취급하는 것은 민족적 손실이다.
 
서향희 변호사가 영남 박 씨 가문에 호남의 피 섞음을 통하여 진정한 화합의 증표로 두 손자를 안겨줬으니, 이젠 영남이 답할 차례이다. 남북문제와 통일해법 대미 외교라인의 넷망을 갖춘 한 총재님 같은 분을 툇마루로 모신다는 것은 정권과 국익 차원에서 손실이다. 환관내시 예스맨 거수기들만 득실거린다는 세간의 평을 청와대는 잘 새겨들어야 한다.
 
길 없는 들판도 오고가면 길이 되고, 있는 길도 멀리하면 기시나무 숲으로 변하는 법이다. 이젠 구호정치를 끝내고 진정한 화합과 민의를 대변하는 생활정치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너무 늦지 않게 청와대 개각 시에 한화갑 총재님 같은 경륜 있는 원로를 대북대미의 창구로 적극 활용해야 민족의 장래가 쉽게 열린다.
 
호남의 서향희 변호사는 영남 국부(國父)의 대를 잇게 했으니, 이젠 청와대가 답할 차례이다. 편중된 인사탕평책을 바로잡으려면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도왔던 호남의 원로 한화갑 전 대표의 독일통일과 대미외교에 관한 기존의 복안과 인맥을 십분 활용하는 것이 답이다.
 
◆먹통과 소통!
 
남의 의견을 듣지 않고 백성을 끌고 가려는 것은 불통이요, 길 가면서 행선지를 물어가며 확인하는 것은 소통이다. 끼리끼리 노는 것은 패거리 정치요, 반대편의 의견을 경청하여 이용하는 것은 소통이다. 벌서 새누리당 공천에 관한 비리자금이 들썩이고 있고, 여성 공천제 텃밭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황금 지역구 텃새들의 반란이 드세어지고 있다. 새누리 여성 공천우선제는 이미 물 건너갔다. 이것 또한 약속의 정치 미생지신(尾生之信)에 대한 배반 아닌가요? 소통하려다 도리어 먹통을 선택했군요. 왜냐고요? 소통을 상대적으로 하지만 먹통은 오만과 독선으로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결과를 낳으니까요.
 
북한은 이미 소통의 시그널을 남으로 보냈습니다. 개성에서 신의주까지 고속도로를 개통하려는 국가가 있으면 양측면에 철제 울타리를 처서라도 보호 내지 국내 인민들의 접촉을 차단해서 중국으로 가는 통행료를 걷겠다는 뜻이지요. 컨소시엄이니까 한중 혹은 한일의 제국주의 자금도 넉넉한 도량으로 받아 챙기겠다는 심산이지요. 주변의 반응이 없으니 북한은 오늘 서해 NLL에 500발의 포탄을 쏘아대고 우리는 300여발을 응사했다고 합니다. 전투기를 띄우고 즉각 조치 응징을 벼르던 남측 전략은 불행인지 다행인지 모르게 사그라졌습니다. 한마디로 남한 정부가 개성에서 신의주까지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대중국 컨테이너 화물차량을 통과시키면서 통행료 내라는 식이지요. 일본이 같이 투지하면 좋고, 중국에서 내려오면 더더욱 좋다는 식이지요. 이 간단한 메시지에 답을 안주니까 북한은 열이 나서 자해공갈을 하는 식입니다.
 
박근혜 정부는 야당으로부터 불통의 정권으로 비난받고 있습니다. 흰색에 물들여진 조화는 영원히 추레한 흰색을 유지합니다. 비단에 색을 칠한다고 해서 부드러움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통 크게 세상을 한번 둘러보세요! 귀를 열고 맞대고 대화하는 것이 진정한 소통의 정치입니다. 안철수 위원장은 명색이 야당 총수인데, 최경환 대표께선 독설을 퍼붓는 군요. 누가 독재자고 누가 군부쿠테타 세력 잔당이고, 누가 약속을 버린 기득권 공천당의 후예인지 국민들은 잘 압니다.
 
모르겠습니다. 서향희 변호사님이 제 고향 익산이라는 것과, 독재자 혹은 국부로 불리는 가문에 손자 둘을 40세에 낳아줬는지…….그저 자랑스럽고, 진정한 소통과 용서와 화합의 이름으로 서향희 변호사님을 자정의 하늘에 조용하 떠 있는 별처럼 바라보며 뇌까립니다. 난 홍어*이 아니여. 좌빨종북도 아니여. 이 징그러운 보리 문딩이들아. 쓰러져가는 가문에 손자 둘을 낳아줬으니, 잠시라도 전라도를 욕하지 말라.
 
지역차별 정권이라고 세간에 민심이 흉흉합니다. 부원군 자리는 아니어도, 쓴소리하는 좌우상 한분쯤은 모셔야 영호남 인사탕평이요, 국민통합 정권 아니겠습니까?  권불십년(權不十年)이요,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입니다.samsohun@hanmail.net
 
*필자/삼소헌 이래권. 작가.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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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흉노짱깨신라 2015/08/20 [07:31] 수정 | 삭제
  • 위에 대구경북 흉노인가 ? 흉노족 부끄럽지 않나? 한국인 코스프레 부끄럽지 않나? ... 대구경북 흉노들은 ,, 조선시대처럼 ,, 수백년간 다시 차별받고 싶은가 ? ... 흉노가 정권잡은건 최근 기껏해야 40~50년 정권 잡았을뿐이다... // 백제(서울/경기/전라도/충청도/제주도)가 흉노신라(대구경북)를 혐오하는건 본능이다 ... 대구경북 ,, 많이 컷네 .. 전라도에 대들줄도 알고 ... 조선시대 전라도 왕실의 ,, 노비로 살았던 녀석들 주제에 ..
  • ㅁㄴㅇㄹ 2014/04/28 [19:45] 수정 | 삭제
  • 진짜 어처구니가 없네요. 보는 내내 얼굴이 화끈거려서 끝까지 읽지도 못했습니다. 제가 보기에 전라도는 독립 외에는 정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피해의식이 심하다 못해 살기를 뿜을 정도로 한이 맺히신 것 같은데 경상도 탓을 하시면 안되죠. 딱 까놓고 경상도가 차별한 것 보다 서울, 충청권에서 더하면 더했지 훨씬 더 차별했잖아요? 어떻게 그렇게 잘아냐구요? 제 친가가 충남 대전이라서 잘 압니다. 저희 아버지가 이 기사를 보셨으면 웃었겠네요...ㅉㅉ 참고로 모친은 경북 사람입니다. 참고가 되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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