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3대 대북제안’을 사실상 공식거부하면서 향후 남북관계의 경색국면을 예고했다. 북(北) 최고 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는 12일 박 대통령의 ‘드레스덴 제안’과 관련해 “흡수통일 논리이자 황당무계한 궤변”이라고 비난하면서 사실상 거부 뜻을 밝혔다.
북측이 박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통일 구상인 ‘드레스덴 제안’을 원색 비난한 가운데 당분간 남북관계가 교착 상태를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북한 국방위는 이날 담화에서 “독일은 흡수통일로 이뤄진 나라”라며 발표장소를 꼬투리 잡은 후 “남북관계개선, 발전과는 거리 먼 부차적인 것들뿐”이라고 폄하했다..
북 조선중앙방송도 “드레스덴 선언은 북남관계의 현 상황에 대한 무지로부터 아무런 해결 방도도 없이 위선과 기만으로 여론만 흐리게 한 반통일분자의 넋두리”라고 비난에 가세했다.
북 조선중앙TV 역시 “제 땅 아닌 남의 나라 땅에서 제 민족이 아닌 다른 민족 앞에서 발표한 것으로 해 그 출발과 의미 자체부터 비뚤어진 것”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그간 북측이 언론 매체를 통해 드레스덴 선언을 비난한 적은 있으나 이번처럼 공식 기관이 입장을 밝힌 건 처음이다.
이는 북한이 김정은 체제를 대외적으로 더욱 공고히 하는 차원으로 보이는 가운데 당분간 반발하고 나설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다.
북한이 박 대통령의 ‘드레스덴 3대 대북제안’을 원색 비난하는 강경 메시지를 공식화하면서 한동안 남북관계는 경색국면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