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김정은이여! 3백여명 위해 조의표해 봐요!

김정은 위원장, 세월선(歲月船)도 외면하면서 무슨 통일이요!

이래권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4/04/19 [17:27]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북한으로 볼때 남반부 진도 앞바다에서 300여명이 침몰상태로 귀중한 생명이 죽어가고 있소. 해난사고로  인해 안타까운 고등학생들이 공포와 희망의 한 가운데서 몸부림치다 절명의 지경에 이르렀소. 적들이 통쾌하게 죽어가는 거요, 포섭회유 재교육대상의 동포가 죽어가는 거요? 말로는 인민을 위한 복무와 자주적 외세배격을 외치면서, 아직 꽃봉오리도 펼치지 못한 채 수장되어가는 수백의 어린 학생들에게 단 한마디 위로도 없단 말이요.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인민, 즉 국민으로부터 권력이 나오고, 그 세포들이 모여 혁명의 수뇌부를 떠받치는 게 당신들의 정권 아니요? 어찌 인민을 죽이고 스스로 수령이요 위원장이요 허울 좋은 공갈폭압 놀음 입니까? 당신들은 수백만을 굶겨죽이고 핵과 미사일을 얻었다 칩시다. 핵으로 정권을 지키는 것입니까, 인민의 자주와 행복을 위해 핵을 무장한 겁니까?

▲ 이래권 작가     ©김상문 기자
모택동 군대가 연안장정 오만 리를 하면서 수십만이 장개석 군대와 일본군에게 참살당하고도, 어찌 살아남고 혁명을 완수했습니까? 답은 인민들의 동조와 협력으로 오늘날 중화인민공화국으로 살아남은 비결이었습니다. 당신들처럼 정치범수용소로 핵심 동요 적대 세력으로 인민을 가르지 않고, 57개 소수민족의 도움을 받으며 연안장정으로 오늘날 중국이 G2로 성장한 비결입니다.
 
당신들의 생각하고 규정짓는, 착취 받고 억압받는(당신들의 노동자 농민계급) 남반부 공업도시 안산 단원고등학교의 어린 학생 300여명이 아비규환의 한복판에서 죽어가고 있는데, 어찌 인간으로서 동족으로서 통일의 대상으로서, 통전부 산하의 위로와 격려 한 마디도 없단 말입니까?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 당신들을 보면서 또다시 서글픔과 철면피의 전율을 느낍니다. 통전이란 게 뭡니까? 적도 아군으로 이끌 대중전술 아닙니까?
 
당신들의 통전술은 빵점입니다. 말 한마디에 천 냥 갚는다고, “남조선 어린 학생 수백 명이 수학여행 중에 불운한 사고를 당하여 목숨을 잃게 됐다. 우리는 한 민족으로서, 무한한 애도와 위로를 보내며 하루속히 사태가 수습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이 한마디면 간첩 수만 명의 공작보다도 더한 통전술을 발휘하고, 남북통일에 한 걸음 더 나아간 초석을 다질 기회였는데, 수용소나 더 짓고 미사일 핵을 더 만드는 헛수고를 인민의 척추에 바윗장을 더 얹은 침묵을 자초하는군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당신의 백두혈통 세습삼대 후견인 중국마저도 자본주의의 수괴국 미국과의 통상마찰이 생기면 경제가 휘청하고, 그나마 있던 조중혈맹관계도 하루아침에 쫑납니다. 모택동은 아들을 6,25 전선에 내보내 이름 모를 골짜기에서 목숨을 잃었지만, 현 시진핑 주석 이하 당 군부는 테크노클라스입니다. 고지점령 육박전 시대는 이미 끝났고, 인공위성과 스텔스 전자전 등으로 속전속결의 현대전 한 복판에 당신들 논리대로 너죽고나죽자 식의 전략은 이제 종언을 고한 시대입니다. 남반부 인민들은 소주에 생맥주 치킨 한 마리 정도는 매일 먹고 삽니다. 이 열량이면, 북한의 지하 탄광부가 작업에 필요한 열량보다도 더 높은 지방간 수치에 해당되는 음식입니다. 고래등같은 기와집에 비단옷을 입고 이밥에 소고기국을 먹게 해준다던 김일성 주석의 인민 행복지표를 우린 1988년 올림픽 이후로 초과달성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유럽에서 공부했을 때, 시리얼에 우유 한잔 혹은 토스트 점심이나 뷔페식 사각쟁반에 상하좌우 없이 똑같아 급식을 해결했을 것입니다. 유럽이니 베이컨 감자 치즈 요구르트 빵 등은 실컷 먹어봤겠지요. 그것이 바로 자본주의입니다. 인민들에게 그렇게 나눠주십시오. 평양 남포 원산 함흥 신의주 특구로 인민의 핵심계층은 살릴 수 있어도, 산간벽지의 알아서 살아남으라는 식의 무너진 공급체계는 정권의 시한폭탄이 될 것입니다. 운명학자로서 당신의 관상과 사주를 볼 때, 육체적으로는 장염설사가 있을 것이요, 밤에 꿈을 많이 꾸는 신경예민형으로서 고독과 섣부른 과시욕이 당신을 괴롭힐 것입니다. 수영하세요. 하체는 튼튼하나 상체, 허리 디스크나 어께 결림이 있으니 말을 탈 것이 아니라 수영이나 윗몸일으키기 턱걸이 등을 하시면 장수할 것입니다. 당신이 뚱뚱해진 것은 밤중에 접대를 너무 많이 받아서 근육보다는 지방과다로 인한 과체중입니다. 인민들과 같이 옥수수밥이나 비빔밥 메밀면 등 저열량 식품을 드시고, 하루에 8킬로미터 정도를 측근들과 걸으면서 정사를 돌보세요. 로드먼처럼 뱃살이 쭉 빠지고 아침 공기가 산뜻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육개월 이내로. 
 
당신의 현 정권은 그림만 휘황찬란하지 받춰 줄 자본과 중국의 지원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당신의 운명은 외세의 정밀타격도 아니요, 인민의 반란도 아닙니다. 보위부나 호위총국 등의 최측근이 베푼 야심한 밤중에 절명할 팔자이니, 알람시계를 곁에 두고 질서 있게 생활하시오. 현지지도도 좋지만, 불특정한 인민생활 곳곳에서 올라오는 정보망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당신들이 말하는 최고의 위협은 스텔스 폭격이나 드론의 정밀타킷이 되는 경우가 제 일번인데, 이건 중국의 묵인 하에 일어날 수 있으나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 두 번째는 당신의 운명이 야간에 술과 여자에 싸인 곳에서 암살당하는 것입니다. 인민을 위하여 야간의 술과 여자들을 주의하세요.  세 번째는 지방간으로 인한 협심증과 당뇨 고지혈증 중풍 등이 우려되는데, 두고 보시면 아시겠지만 혈관확장술을 하게 되는 순간 백두혈통 삼대를 마감하게 되는 상황입니다. 살고 싶으면 적게 먹고 운동을 많이 하시고 현지시찰 강행군으로 피로한 몸이 과식을 할 것이 아니라 컴퓨터와 핸드폰 영상통화를 이용하여 불시에 지방관리를 하시는 게 더 효율적일 것입니다.
 
도라산-개성-신의주-단둥은 체재수호선이니, 속초-원산-나진-하산 선을 이어주는데 서명 좀 해주시요!
 
그냥 우리가 철로를 보수 신설해줄 터이니 소련으로 나아가게 해주시오. 유라시아 철도 연결하면, 한국 중국 일본 소련 유럽으로 컨테이너가 들락거려 당신체재는 유지되고, 통행료 만으로라도 인민의 궁핍한 먹는 문제가 해결될 것입니다. 금강산 통행객 안전보장하면 그야말로 대공원의 티켓 게이트도 얻게 될 것이구요. 통 큰 결단이 통 큰 지도자를 낳는 법입니다. 집안 식구 짜내고 들볶아봤자 나올 게 뭐 있겠습니까? 그야말로 입발린 개충성 뿐이지요.
 
미국 전략폭격기들이 괌에서 오키나와로 오는 것 아시죠? 당신들은 자주적 쇄국옥쇄전략이겠지만, 남한은 그렇지 못합니다. 비행기 떠봤자 일본 본토에 닿기도 전에 연료부족으로 추락입니다. 미사일 핵, 대단한 만족적 자부심이겠습니다. 벙커 버스터 한방이면 지하 100미터 지휘소도 날아갑니다. 미제 침략의 주구이자 앞잡이는 경제 자본주의를 택하고, 독재를 버리는 선택을 헀습니다. 즉, 한반도에서 전쟁은 미국과의 전쟁인데 이길 수 있겠습니까? 중국은 이미 기권 내지 방관하는 쪽으로 기울었는데요. 드레스덴 선언을 그냥 무시하시던데, 일단 의약품과 영유아 분유라도 성의니까 받아주세요, 그러면 금강산이 열리고, 농번기 비료와 춘궁기 쌀도 올라갑니다. 외국물도 적잖이 섭취했으면서, 노땅 군부들 눈치 보지 말고 인민생활경제부터 챙기세요. 어차피 핵이란 것은 하나나 백 개나 터지면 그걸로 쫑입니다. 핵동결 자폭용 공격용으로 서너 개 남기고, 원자로 가동 중지시키고 국제지원 얻으시고, 동결된 해외자금줄 풀어버리세요.
 
섭섭합니다! 프롤레타리아 서민대중의 도시 안산의 반월고등학교 어린 학생들 수백 명이 죽어 가는데, 인민민주주의공화국 동포들이 사시는 북쪽에서 일언반구 애도의 토씨도 없으니, 그러고도 통전을 통한 남반부 해방전술입니까? 적을 감화시켜야 성공하는 게 올바른 통전이라고 배웠습니다. 지척의 동포 학생들이 물 속에서 사경을 헤매는데 단 한마디 위로의 성명서 하나 없는 게 너무 슬픕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나는 당신이 통일해방시키기 전에 사라질 나이입니다. 지도자는 자고로 적도 껴안아야 성공합니다. 우린 적이기 전에 한민족 한 언어를 쓰고, 아직도 남북에 서로 부모자식을 둔 반드시 만나야 될 겨레입니다. 쩨쩨하게 굴지 말고 마음을 크게 한 번 여시오. 어차피 돈도 안 드는 중앙방송 논평 한 줄이라도, 남조선 진도 세월함의 비극을 민족의 이름으로 애도하시오. 이해의 불씨는 작지만, 화해와 융성의 조선민족의 비상은 크게 일어난답니다.
 
남쪽의 비극에 민족의 일원으로서, 일언반구 애도가 없는 북한당국의 애도의 논평 하나가 통일의 디딤돌로 승화되길 기원해본다. 사람은 때론 같이 웃고 우는 것이 가장 인간적인 공감을 공유할 때가 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아직도 늦지 않았소. 안산단원고등학교의 어린 300여명을 위하여 격려나 조의쯤은 표해 보시오! 있는 기회도 활용 못하면서, 없는 기회를 얻으려 억지부리지 마시구요. 이번 기회를 꽉 막힌 민족사의 혈맥을 잇는, 대화 교류의 전기로 승화시키길 남북 지도자에게 간절히 요구하며 기원합니다. samsohum@hanmail.net

*필자/삼소헌 이래권. 작가. 칼럼니스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 보리 2014/04/24 [10:32] 수정 | 삭제
  • 시원 통쾌 의미있는 글~! 굿 입니다.
광고
광고